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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
작성자 윤*중
작성일 2019.09.2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 마테호른(Matterhorn/4,478m)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윤일중입니다. 세계 3대 미봉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봉우리, 마테호른을 소개합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는 마테호른을 가기 위해선 체르마트 마을로 가야합니다. 스위스의 체르마트는 차량이동을 제한하고 전기차와 기차 그리고 케이블카로 이동 수단을 대신하여 아름다운 청정 자연을 철저하게 보존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체르마트 마을(Zermatt)

 

열차에 내려 마을로 나오자마자 감탄이 나오는 도시는 아마 스위스 체르마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을 어느 곳에 있어도 날씨만 좋다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 마테호른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테호른 봉우리가 마치 체르마트에 잘 왔냐는 듯 반겨 주는듯합니다.

호텔에서 짐을 풀고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 마을 한 바퀴를 돌아봅니다.

떠들썩한 장소도 있지만 대부분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음악을 들으며 마을 산책을 하고 난 뒤에 내일 또 마주할 마테호른을 생각하며 잠이 든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입니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 후 유독 아름다운 기억이 나는 도시가 있습니다. 저에겐 스위스의 작은 마을 체르마트가 그렇습니다.

 

마테호른의 초등역사

 

알피니즘의 황금기인 1865년 7월 14일 영국의 탐험가 겸 산악인인 에드워드 휨퍼(Edward whymper)가 이끄는 등반대원 7명이 스위스 능선을 타고 처음으로 마테호른 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25세였습니다. 그러나 하산 도중 로프가 끊어지는 사고로 등반대원 중 4명(쿠로, 허도우, 더글러스, 허드슨)이 사망하였습니다. 윔퍼는 생전에 ‘알프스 등반기’라는 회고록을 남겼고 오늘날까지 세계 산악계의 명저로 읽히고 있습니다.

 

등정주의로써 에드워드 휨퍼가 먼저 등반하였지만 등로주의적 관점으로 등반한 최고의 등반가는 월터 보나티(wbonatti)입니다.

 

첫 등반 후 100년 뒤인 1965년 그는 마테호른의 가장 가파르고 어려운 북벽을, 가장 추운 동계 시즌일 때 단 홀로 등반하였습니다. 그를 기념하기 위해 몽블랑 산군 주변, 알프스 3대 북벽인 그랑조라스(Grandes Jorasses/4,208m) 풍광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월터 보나티 산장이 지어졌습니다.

 

혜초 상품 뚜르 드 몽블랑(Tour de Mont blanc) 인솔 중  보나티 산장에서 그랑조라스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나티 산장은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샤워 시설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장 예약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환상적인 그랑조라스 뷰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장 테라스 앞에서 맥주 한잔을 하며 일몰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알프스 3대 북벽의 웅장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랑조라스(Grandes Jorasses/4,208m)

 

마테호른 봉우리를 오르는 가장 쉬운 루트

 

Day 1

체르마트(Zermatt/1,620m) -> 슈바르쩨(Schwarzee/2,583m) -> 회르닐 산장(Hörnli Hut/3,260m) 숙박

 

Day 2

회르닐 산장(Hörnli Hut/3,260m) -> 소베이 대피소(Solvay Hut/4,003m) -> 정상(4,478m)

 

고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천 미터 이상을 하루에 오르고 내려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출발해야 합니다. 하네스, 피켈, 빙벽화, 크렘폰 등 모든 장비를 갖추고 사용법을 알아도 어둠을 해치며 등반한다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마테호른을 등반하려면 전문적인 산악인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듯 산세가 매우 험하고 아주 높은 봉우리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정상이 오르는 루트가 아니더라도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트레킹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가 많습니다.

 

혜초여행 유럽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상품 중 마테호른을 보며 트레킹 하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3가지 코스입니다.

 

4 코스 글레시어 트레킹

마테호른 전망대를 다녀온 후 뾰족하게 솟은 마테호른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는 코스로 빙하지대 위를 걸으며 체르마트 마을까지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트레킹 중간에 식사할 만한 곳은 없어서 행동식을 먹습니다.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먹는 행동식은 메뉴와 상관없이 아주 맛이 좋습니다. 슈바르쩨를 지나 체르마트로 오는 코스는 오솔길로 트래커들이 적어서 여유롭게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5 코스 수네가 트래킹

호수들이 펼쳐진 수네가에선 바람이 불지 않으면 호수에 비친 마테호른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테호른이 눈앞에 보이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휴식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첫번째 행사를 끝내고 두 번째 출장, 약 15일 뒤 다시 찾았을 때 산장 주인이 또 와주어서 반갑다는 인사를 건네 받았을 때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많은 트래커들이 찾는 산장 주인에게 저는 한낱 동양인 인솔자여서 기억을 못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미소가 기억에 남는다며 기억해주는 주인의 성품은 음식 맛과 풍경만큼 따듯했습니다.  

 

6 코스 리펠제 트레킹

189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열차를 타고 고르너그라트 전망대까지 올라 알프스 2위봉 로사(4,634m)를 감상하고 내려와 리펠제 호수에서 멋있는 인생 사진을 찍어봅니다.

커플티를 입는 커플, 원피스와 구두를 신은 아가씨들 등 이곳에선 사진을 찍기 위해 올라온 많은 한국인 관광객을 볼 수 있습니다.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곳, 해봐야 할 것, 먹어봐야 할 것 등

여기저기 ‘죽기 전’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쓰이고 있어 사실 정말 어떤 것을 꼭 해 봐야 할지 변별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라면 어떨까요? 동양의 스위스, 일본의 스위스, 인도의 스위스 등 이미 아름다운 곳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생에 꼭 한 번은 아름다운 진짜 스위스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두 발로 직접 걷는 나만의 스위스 여행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