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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속] 산티아고 순례팀의 생생소식 3편_도보순례의 통증 이야기
작성자 김*지
작성일 2022.04.27

Buen Camino!


[실속] 산티아고 40일 완주 프로그램 인솔중인 혜초여행의 박대훈 과장입니다!


 

[실속] 일정의 도보 16일차는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전체 일정 중 19일차에 해당하여 남은 날이 전체 40일 중 그 절반에 해당되며

오늘 혜초 순례자들께서 800km의 반 이상인 400km가 넘게 되는 날이지요~! 

 

지금부터는 남은 날들과 그 거리가 소중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중요한 지점인 만큼 선생님들의 컨디션과 아픈 부위를 더욱 신경써서 봐드리게 됩니다~!

 

**오늘은 순례자들의 아픔과 통증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순례길에서 우리를 찾아오는 통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잘 알고 잘 대처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 보았습니다.

 

 

순례자가 느끼게 되는 통증의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잘못된 신발 선택으로 인한 통증
- 가장 아픈 고통을 느끼게 되는 유형입니다. 특히 신발이 딱맞거나 작게 되면 발가락 앞부분, 발톱, 복숭아뼈, 발 뒷굼치 등

보행법과 개인 신체 특성에 따른 통증과 부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각별히 신발 선택에 있어서만큼은 최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순례길을 떠나기 직전에 구입한 새 신발은 적응시간을 거치지 않고 신게 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발을 구입하시려면 시간 여유를 두시고 미리 구입하여 길들이는 시간이 필수입니다~! 또한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시착해보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20km 이상 매일 반복되는 걷기에 의한 누적 통증!
- 순례자들의 공통된 아픔과 동시에 개별적으로 그 정도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릅니다.

매일 일정 마무리 후 샤워하실때 냉수로 아픈 부위를 쿨링해주시고 멘소레담이나 안티프라민 로션으로 마사지를 약 5분~ 10분 해주시면

붓기가 가라 안고 통증이 줄어듭니다. 매일 반복되는 통증이기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무거운 배낭으로 인한 어깨/ 허리 통증
-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최대한 가볍게 배낭을 꾸리셔야 합니다. 특히 사진을 좋아하시는 선생님들의 통증이 심하시기에

무게가 나가는 전문가용 사진기와 함께하시는 순례자께서는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4. 식사가 맞지 않으신 분들의 아픔
- 해외 여행의 경험이 많지 않으시거나 스페인 음식들이 유난히 맞지 않고 힘드신 분들이 계십니다.
쌀보다는 빵이 더 많고, 채소와 과일 보다는 육류 음식이 더 많기때문에 그로 인한 소화불량과 간혹 경미한 속쓰림 증세가 있으십니다.

이런 분들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드시고, 슈퍼마켓이 보일 때 본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것을 구입하시는 것이 순례길의 요령 입니다.


 

 

5. 처음 겪는 상황으로 인한 마음의 아픔

- 출발 전 전화 상담과 설명회, 전달 드리는 자료를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설명드림에도 불구하고

오시고 난 후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처음보는 분들과 매일 봐야하면서 느끼는 불편함, 매일 달라지는 잠자리,

반드시 걸어야하는 하루의 거리, 반복되는 짐 풀기와 짐 싸기 등...

어쩌면 육체적 고통과 통증보다 심적으로 힘든 순간들이 가장 힘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체순례자들만 느끼는 것이 아니며 개별적으로 오시더라도 겪을 수 있는 것 입니다.

 

매스컴과 여러 산티아고 관련 책자에는 좋은 풍광과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친절한 도움들이 많이 등장하지요. 

 

제가 느끼는 산티아고는 40일의 일정에 모든 인생이 담겨있고, 모든 인간관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경험입니다. 
그 안에서 얼만큼 본인의 내면과 직면하게 되는지..

또는 자신이 믿는 신을 향한 기도와 그분께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순간들을 마주하시게 됩니다.

 

순례길이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고통이 없으면 순례자가 아니다!"

 

지금 참가하신 선생님들께 이렇게 말씀드리면 "제발 그 고통만큼은 빼고 싶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고통과 통증에 관한 경험과 이해로 혜초 산티아고 [실속] 일정은 자신의 아픈 부위를 이야기하면서 함께 나누고,

같이 스트레칭을 하며 셀프마사지로 통증을 가라 앉히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중입니다.

 

 

통증 관련한 다양한 의약품과 물집밴드 등은 현지 약국에서도 구입 가능합니다!

 

다양한 통증과 함께하는? 순례길이지만 그래도 걷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위로 받고 또 다시 걷게됩니다 ^^

 

 

이번 실속 정보를 잘 참고하셔서 순례길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신발 준비, 의약품 준비와 특별히 마음 가짐을 단단히 하시고

각자가 생각하는 순례길의 의미를 준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편에는 밝은 소식으로 인사드릴게요~^^

Hasta Lu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