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여행소식
정보
제목 [유럽] 스페인북부+피레네+포르투갈 14일 여행소식
작성자 김*지
작성일 2024.08.22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부 유럽팀 김이지 과장입니다. 

 

저는 지난 7/19일~8/1일까지 열 일곱 분의 고객분들을 모시고 

스페인북부+피레네+포르투갈 14일 여정을 다녀왔습니다. 

 

한여름인 시즌이지만 스페인 북부는 여행하기에 좋은 정도의 기온과 날씨였고, 

후반부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살라망카, 마드리드 정도만 아주 무더웠습니다. 

전반적인 여행을 봤을 땐 비도 오지않고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해당 상품은 스페인 북부의 고즈넉한 소도시들과 대서양을 낀 자연풍광이 멋진 지역들, 

그리고 피코스 데 에우로파 국립공원 지역과 감초같은 포르투갈까지 함께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저에게 좋은 인상과 느낌을 주었던 지역들 위주로 테마별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 스페인 북부, 도시 문화탐방 

 

- 빌바오

 

빌바오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중심지로, 바스카야 주의 주도입니다.

14세기부터 스페인 북부의 중요한 항구로 발달했고 예전부터 금속과 화학공업이 발달하여 성장했던 도시이지만,

1970년대부터는 도시 경제가 기울어지고 1980년대의 빌바오는 높은 실업률과 오염된 환경으로 쇠락의 길을 걷는 도시였습니다.

 

빌바오는 시 주도 하에 도시재생프로젝트에 들어가면서, 환경 개선과 여러 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하는데

빌바오를 문화도시로 재탄생한 큰 계기가 된 것이 바로 구겐하임 미술관입니다.

이 미술관으로 인해 연간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재탄생했고 ‘Bilbao Effect’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작품 '마망'

 

프랭크 게리가 미술관을 디자인했고, 티타늄 패널이 건물 외관을 덮고 있고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루이스 부르즈아의 마망(거대한 거미 조형물)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로 대표 작품들을 내부관람을 하지만 도시재생의 의미를 생각하면 건축적으로 외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빌바오 명물은 비스카야 다리인데요. 빌바오 시를 관통하는 네르비온 강 하구에 있는데

세계 최초의 곤돌라 운반교입니다.

 

▲곤돌라 운반교 비스카야 다리

 

저도 다리 밑에 연결된 곤돌라로 강을 건너는 경험은 처음이었는데요. 정말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 알타미라 동굴 박물관

 

산티아냐 델 마르는 전원적인 작은 도시인데요. 이 곳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바로 그 이유는 ‘알타미라 동굴벽화’ 때문인데요.

 

▲ 알타미라 동굴 박물관의 벽화 

 

실제 동굴은 추첨을 통해 하루 단 5 명의 관람객만 관람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서, 실제로 우리가 관람하는 곳은 동굴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박물관입니다.

실제 크기와 모양 동일하게 재현해둔 것이라고 하네요. 선사시대에 벽화에 채색을 하고, 동물의 역동적 움직임까지 표현해내는 세밀함은 모두에게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동굴박물관과 더불어, 선사시대의 유물들을 전시한 박물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코바동가 

 

코바동가는 우리에겐 다소 낯선 지역이지만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스페인의 국토 회복 운동 ‘레콩키스타’의 시발점이 된 곳이기 때문인데요. 이슬람에 대부분의 영토를 빼앗긴 스페인 사람들은 약 700년에 걸쳐서 치열하게 국토 수복을 위해 항전하기도 했었죠.

 

▲ 펠라요 장군 동상

 

이슬람의 진격에 밀리던 펠라요 장군과 아스투리아인들은 코바동가 계곡의 동굴로 숨어들었는데, 이 곳에서 발견한 성모마리아 상을 두고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를 드렸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당황한 이슬람군이 우왕좌왕하면서 펠라요 장군이 승리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은총과 펠라요 장군의 승리로, 코바동가의 라 산따 동굴은 이슬람군을 격파한 스페인 레콩키스타 역사의 한 페이지로서, 종교적 의미의 성지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입니다.

 

▲라 산따 동굴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야고보 성인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걸었던 길로, 이 길의 종착지이자 야고보의 유해가 매장된 곳인 산티아고는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하기도 했고, 199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혜초는 산티아고 시내 숙박을 하면서 로컬 가이드와 함께 산티아고 대성당 내부를 관람하고 종교가 있는 분들은 미사에 참석하시거나, 또는 자유롭게 구시지에서 티타임이나 기념품 쇼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엘 에스코리알

 

▲ 엘 에스코리알 내 성당

 

엘 에스코리알은 수도원 겸 왕궁으로 지어진 매우 광대한 복합 건축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스페인 왕실 수도원 뿐 아니라 왕실의 궁전, 성당, 영묘, 도서관 등이 자리하고 있고 특히 이 왕묘(영묘)는 역대 스페인 국왕과 직계가족이 안장되는 곳으로 지금까지도 사용 중인 역사가 숨쉬는 공간입니다.

왕실 영묘를 방문하기 전에 지나가게 되는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엘 그레코, 틴토레토, 티치아노, 루벤스 등 명장들의 회화 작품도 관람했습니다. 

 

 

- 마드리드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스페인의 국립 미술관으로, 프라도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센터와 함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3층 구조로 연대순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3층은 이탈리아와 플랑드르의 르네상스 시대 작품을 볼 수 있고,

2층은 유럽 낭만주의 작품이 주를 이루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폴 세잔 등의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있습니다.

 

▲ 고흐와 피카소의 작품

 

1층에는 입체주의, 팝아트에 이르는 근현대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시간에 전체를 관람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주요 작품을 가이드와 함께 관람하면서 스페인 북부 여행의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2) 스페인 북주, 자연에서의 힐링

 

- 산세바스티안 콘차해변

 

산세바스티안은 비스케 만에 위치한, 스페인 최고의 휴양/관광 명소 중 한 곳 입니다. 스페인어로는 산 세바스티안, 바스크어로는 도노스티아라고 부릅니다. 미식의 도시로도 유명하며 와인이나 음료에 곁들여서 꼬치에 여러가지 식재료를 끼워서 먹는 ‘핀초 골목’도 있습니다.

산 세바스티안의 하이라이트는 스페인에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 꼽히는 콘차 해변입니다.

이번팀도 산세바스티안에서 몬테 이겔도 전망대에 올라 콘차 해변의 전경을 바라보고, ‘바람의 빗’이라고 불리는 조각상이 있는 곳 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을 했습니다.

 

▲ 몬테 이겔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콘차해변

 

 

- 대성당들의 해변가(Playa de las Catedrales)

 

갈리시아주 해변 관광지로 유명한 곳 중 하나인, 대성당들의 해변가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도 등장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곳의 특징은 천연 생성된 아치와 동굴입니다. 썰물 시간에 맞춰서 가면 해변을 직접 걸어 들어가면서 하늘을 향해 길게 뻗은 이색적인 아치 지형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시원한 북대서양의 바다 풍광이 머리와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픽뒤미디 전망대(피크 뒤 미디 드 비고르)

 

피레네 국립공원은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선을 이루며 세 곳의 국립공원 가운데 프랑스에 속해 있는 지역입니다.

혜초에서는 고도 2,877m에 위치해있는 픽뒤미디 전망대에 방문하는데요. 

광활한 피레네 산맥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무더운 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광활한 산맥의 모습이

이색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일에 다행히 날씨도 좋고 맑아서, 가시거리가 상당했습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피레네 산맥의 풍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피코스 데 에우로파 국립공원

 

‘유럽의 봉우리들’이라는 뜻의 피코스 데 에우로파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이 있는 산악지역입니다.

이 날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산악지역을 탐방할 수 있는 일정인데요.

혜초에서는 소형 밴 차량을 수배하여, 피코스 데 에우로파 산악지역을 누비며 중간 중간 포토스팟에 내려서 사진촬영도 하고, 잠시 걸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전원적인 느낌과, 장엄한 산맥의 풍광이 대비되면서도 잘 어우러지는 느낌을 줍니다. 

산악지역이다 보니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로 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코바동가 지역에서 소형 차량으로 갈아타고 코바동가 산정호수에도 방문했는데요. 

에놀 호수와 에르시나 호수가 아래 위로 함께 위치해 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호수 주변을 산책하기에 참 좋습니다. 

 

 

저희 팀이 방문한 날은 처음엔 안개가 가득 차서 풍광을 전혀 보지 못할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히 30여 분 쯤 지나자 안개가 걷히면서 이렇게 호수의 풍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안개가 낀 호수의 모습이 오히려 신비로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테마별로 하이라이트 여행지에 대한 소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혜초여행의 스페인 북부 상품의 특장점으로 스페인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요.

바로 스페인의 파라도르와 핀초스 문화체험, 그리고 현지식 식사입니다! 

 

 

▶ 스페인의 파라도르

 

 

스페인에는 과거의 고성, 수도원 같은 역사성 있는 문화/예술 건축물을 보존하여 국영 호텔 체인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쇠퇴해버릴 수 있는 자원을 살려 도시 문화 재생을 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스페인 전역에 약 97개의 파라도르가 있으며 옛 건물의 고즈넉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와 깔끔하게 단장한 내부를 보면 정갈함이 느껴집니다. 혜초에서는 파라도르에서 3박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겨봅니다.

 

▶ 바스크 지방의 타파스 핀초스

 

 

핀초란 작은 바게뜨 위에 여러가지 식재료를 올려 핀으로 고정한 스페인 바스크지방의 음식입니다.

고기, 햄, 해산물, 야채 등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들을 끼워서 보통 와인이나 음료를 곁들여서 가볍게 먹는 식사로 활용되는데요.

특히 산 세바스티안이 이 핀초스를 즐기는 도시로 유명한데, 혜초에서는 산 세바스티안에서 숙박하며 저녁에 핀초거리에서 자유식으로 현지인들의 식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 미식의 향연, 스페인의 식사

 

 

스페인 음식은 한국분들 입맛에 잘 맞기로 유명하죠. 

혜초 스페인 북부 여행은 바스크 지방과 갈리시아 지방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육류와 해산물 모두 풍부하여 다양한 식사 구성이 가능한데요.

많은 고객분들께서 특히 식사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스페인 북부 지역의 문화와 자연, 그리고 음식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스페인북부 여행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이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