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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5.01.18~2025.01.21 백만불 야경과 홍콩해안 BEST 트레킹 4일 후기
작성자 남*찬
작성일 2025.02.04

2025년 1월 18일 ~ 2025년 1월 21일 2박4일 동안 푸른 자연을 가볍게 걷고 홍콩 특유의 활기까지 느낄 수 있는 홍콩의 유명 트레일을 방문했습니다.

 

TV에서 방영되었던 홍콩 유명 트레일을 그대로 걸으며 홍콩의 진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마천루 사이사이 골목길을 거닐며 홍콩 특유의 낭만과 아기자기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홍콩, 혜초만의 홍콩 프로그램으로 홍콩의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1일차]

동용역 시내버스 탑승

 

홍콩국제공항에 잘 도착하여 공항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동용역으로 향했습니다.

전용차량으로 동용역 근처에 내려 시내버스 정류장까지는 걸어가야 합니다.

 

산행지 입구로 이동 중

지혜의 길 - 반야심경을 판각하고 세워놓은 목간판

 

산행지 입구 옆에 지혜의 길이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 8~10m 높이의 나무판에 반야심경을 한자로 판각하여 무한대를 상징하는 기호 형태(8)로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길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면 반야심경을 한 번 읽은 것과 같다고 여겨집니다.

 

산행지 입구

 

지혜의 길을 한 바퀴 돌고 나와 본격적으로 란타우 트레일에 올랐습니다.

 

가파른 오르막 돌계단

 

완만한 길이 시작되다 어느 순간 가파른 오르막 돌계단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아침 새벽부터 기상한 터라 모두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 코스를 올라가며 숨이 거칠어졌습니다.

 

정상 능선길

 

힘겹게 오르막 돌계단을 밟고 무아지경으로 오르다 보니 어느덧 정상 능선길에 올라서 있었습니다.

날씨가 맑고 쾌청하여 깨끗하게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능선길에서 바라본 홍콩 해안 풍경

멀리 보이는 봉황산 정상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걸어 오르다보면 저 멀리 기둥이 하나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기둥이 있는 곳이 란타우 트레일 봉황산 정상입니다.

 

봉황산 정상

 

홍콩 트레일은 신기하게도 정상석 대신 정상기둥이 있습니다.

봉황산 정상에 올라서서 둘러보니 주변이 시원하고 드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 봉황산은 홍콩의 젊은 트레커나 백패커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이라 산 정상에 도착하니 저마다 인증샷을 찍기 바빴습니다.

 

하산길 능선

 

산 정상에서 풍경 사진을 찍고 반대길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 능선길이 저 멀리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하산 중

 

꽤 오랫동안 길을 따라 내려온 것 같은데도 아직까지 하산 능선길 위에 있었습니다.

해가 스물스물 저물어가고 있어 한 편으로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는데, 앞으로 하산하려면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란타우 트레일에서 바라본 홍콩 야경

 

결국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해가 다 떨어지고 야간 산행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내려가는 하산길에도 돌계단이 많아 고객들 모두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산행 코스가 쉽지 않아 산행 시간도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도 모두 안전하게 시내버스 탑승장까지 하산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동용역 주변 주차장에 내려 바로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식사와 시원한 맥주로 기나긴 산행으로 인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리갈리버사이드 호텔

 

일정이 전반적으로 지체되어 밤 늦게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호텔 체크인을 하고, 각자 방으로 들어가 짐을 풀고 쉬면서 길었던 하루의 끝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침 새벽 6시 인천국제공항 미팅부터 시작된 일정이 홍콩의 밤 10시 넘어 끝이 났습니다.

 

 

[2일차]

맥리호스 트레일 시작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사이쿵으로 이동하여 그린택시로 환승하여 서만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서만정에서 트레일 맵을 보며 간단히 설명을 듣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맥리호스 트레일 중 보이는 전경

 

트레일을 따라가다 보면 저 멀리 아름다운 오션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햇살이 따스하여 얇은 긴 팔, 긴 바지만으로도 산행하기에 적합했습니다.

 

중간 마을에서의 티타임

 

중간 마을에서 티타임을 가지며 한적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란도란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각자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만해수욕장

다시 산행 시작

 

티타임을 갖고난 후, 다시 맥리호스 트레일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서만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중

 

서만해수욕장 바로 근처를 걸으며 찰랑거리는 파도의 시원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물에 들어가기에는 차가운 공기였지만, 서핑을 즐기는 젊은 사람들도 몇몇 보였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샤프픽

 

오르막길을 숨가쁘게 올라와 길을 따라 가다보면 저 멀리 우뚝 솟아 있는 샤프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함전만

 

함전만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여지는 화창하고 맑은 하늘 아래 솟아 있는 샤프픽과 또 그 아래 아름다운 물빛이 살랑이는 함전만 해수욕장의 조합이 가히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함전만

 

함전만으로 내려오니 점점 허기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함전만의 모래는 아주 얇고 고운 모래여서 걷는 내내 부드러웠습니다.

 

식당으로 이동 중

 

함전만 근처에 위치한 식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슬아슬한 다리?를 하나 건너가야 합니다.

허술해 보이기까지 한 목재다리는 안전에 유의한다면 나름 튼튼했습니다.

 

함전만 식당

 

함전만의 노점 상가이자 식당에 도착하여 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앉아 흐르는 땀을 식히며 음식이 나올 때까지 편히 쉬었습니다.

근사한 식당은 아니어서 화려한 식사 메뉴는 아니지만, 노점 식당 치고는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맛과 풍미 또한 기대 이상으로 훌륭합니다.

 

대만해수욕장 가는 길

대만해수욕장

 

점심식사 이후에는 샤프픽을 가는 A코스 팀과 샤프픽을 안 가는 B코스 팀으로 나뉘게 됩니다.

A팀과 B팀은 시간에 맞추어 모두 적경 부두에서 만나게 됩니다.

 

스피드보트 타고 사이쿵으로 이동 중

 

B코스를 이용하는 팀은 조금 더 일찍 사이쿵으로 이동하고 싶은 마음에 함전만에 대기하고 있는 스피드보트를 이용했습니다.

스피드보트를 타기까지는 험난하지만, 사이쿵으로 이동하는 중간중간 실제 놀이기구 바이킹보다 더 한 짜릿함과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는 기대 이상의 액티비티에 고객들 모두 즐거워하셨습니다.

 

모두 안전하게 사이쿵에 도착하여 A팀과 합류한 후 시내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양한 저녁식사 메뉴로 배고픔을 달래고, 전날 묵었던 호텔로 이동하여 일찍 방으로 들어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3일차]

드래곤스백 시작 지점

 

3일차에 시작되는 일정은 드래곤스백 하이킹입니다.

드래곤스백 하이킹은 어렵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걸으셔도 됩니다.

 

드래곤스백 트레일

 

아시아 3대 트레일로도 뽑혔던 드래곤스백 트레일은 자연그대로의 천연 수풀림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울창한 수풀림

 

중간 중간 울창한 수풀림이 나타나긴 하지만 햇살을 피할 곳이 많이 없어 자외선 차단 준비물은 필수입니다.

 

드래곤스백에서 바라보는 풍경

 

드래곤스백의 능선을 어느 정도 올라오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와 홍콩섬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지나 다시 걷는 중

 

드래곤스백은 코스가 어렵지 않은 만큼 많은 현지인 및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드래곤스백 전망대 뷰

하산하는 중

 

여유롭게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하산하는 계단길이 나타났습니다.

 

드래곤스백 하산 지점

 

내리막길이 조금 가팔랐지만, 안전하게 모두 하산하여 전용차량을 기다렸습니다.

도로가 많이 좁아 미리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전용차량이 도착하면 바로 탑승해야 합니다.

 

스탠리마켓 입구

 

드래곤스백을 끝내고, 스탠리마켓으로 이동했습니다.

 

스탠리마켓

 

스탠리마켓 광장으로 이동하여 가볍게 설명을 듣고, 약 1시간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알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모여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소호거리 미드엘리베이터

 

홍콩의 대표음식, 딤섬으로 배불리 점심식사를 하고 소호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소호거리에 도착하여 다 함께 미드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소호거리 주변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소호거리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 소호거리에서도 약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소호거리에는 골목골목 맛있는 커피와 와인, 그리고 에그타르트 등을 파는 카페 및 바들이 즐비해 있고, 동서양의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건축물이 주변에 우뚝 솟아 있어 홍콩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 서클 워킹

 

소호거리에서 시간을 보낸 후 해가 저물어갈 때 즈음, 빅토리아 피크로 이동했습니다.

서고산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고 내려와 빅토리아 피크 서클 코스를 가볍게 워킹했습니다.

 

백만불짜리 홍콩의 야경

 

빅토리아 피크 서클 워킹에서는 말 그대로 백만불짜리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을 원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 서틀 워킹 일정까지 끝마치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한식으로 마지막 저녁 만찬을 즐긴 후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여 보딩 체크인을 마치고 면세 구역으로 이동하고 나니 하루의 피로가 물려왔습니다.

 

 

[4일차]

안개 자욱한 인천국제공항

 

시간에 맞춰 홍콩국제공항에서 항공기에 잘 탑승하여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홍콩의 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생각날 만큼 인천에는 자욱한 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