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에스와티니+레소토+모잠비크+블루트레인 여행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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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명 |
| 작성일 | 2025.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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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8~11/22 15일동안 [신상품] 에스와티니+레소토+모잠비크+블루트레인 15일 인솔을 14명의 손님분들과 다녀왔습니다. 작년 여름 답사를 거쳐서 신상품을 내놓게 되었고, 올해 드디어 첫팀이 무사히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왔는데요.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투, 남아공 안에 있는 내륙국가인 에스와티니와 레소토 왕국을 둘러보고 '소울 오브 아프리카' 라고 불리우는 럭셔리 기차인 블루트레인 2박3일 기차탑승을 한 후 여행 마무리를 했습니다.
동남부 아프리카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상품으로 손님분들의 반응이 저도 기대가 되었는데요. 사진과 함께 네 나라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잠비크 마푸투>
인천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요하네스버그에 도착을 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마푸투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을 했고, 1시간 정도 걸려서 마푸투에 도착을 했습니다.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투는 인구 약 500만명 이상이 사는 큰 도시로 원래 이름은 로렌수마르케스라고 불렸으나 1976년 모잠비크 독립을 기념해 도시명을 마푸투로 바꿨습니다. 포르투갈이 지배했을 당시에 지어진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910년에 완공되어 현재까지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마푸투 중앙역입니다. 외관이 아름다워 여러 해외 매체에서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1910년대에 최초로 사용했었던 기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기차역의 역사를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짐바브웨, 남아공, 에스와티니 등 다른 나라와 연결이 되어 있는 철도는 현재도 많이 이용이 되고있고,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차입니다.
1901년에 만들어진 중앙시장도 다녀왔습니다. 현지인들의 먹거리와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다양한 농산물들이 판매가 되고 있었고 견과류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마푸투 항구의 무역권을 두고 벌어진 유럽국가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졌을 때 포르투갈은 18세기말에 마푸투 요새를 지어 도시를 방어했는데요. 그 당시 사용했던 무기들과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라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19세기 사용했던 대포와 탄환 등이 전시가 되어있고 내부에는 작은 박물관도 있습니다.
무지뉴 드 앨버커키의 동상인데요. 포르투갈의 군인이자 행정가였던 앨버커키는 1895년 가자왕국의 마지막왕인 은궁군냐네를 체포하면서 이 지역을 점령하고 영토를 넓혀나갑니다.
전시관의 일부가 문이 닫혀 있었지만 은궁구냐네와 관련된 전시품은 볼 수 있었는데요. 용맹했던 가자왕국의 마지막왕이었던 그의 시신이 담겨져있었던 관이라고 합니다.
마푸투 요새를 지나 시청과 독립광장이 있는 중심부로 향했습니다. 시청 옆에는 1944년 완공된 마푸투 대성당이 있는데요. 첨탑은 60m 높이이고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리스본의 파티마 성모성당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푸투는 항구도시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저희도 그 중 유명한 식당을 방문하여 싱싱한 해산물을 점심식사로 먹었습니다.
바닷가쪽에 위치해있어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었는데요. 맛있는 점심식사 후 오후 일정을 하러 갑니다.
자연사박물관의 모습입니다. 모잠비크에 있는 다양한 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실제 죽은동물의 가죽으로 모형을 만들어 실감나는 동물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잠비크도 광활한 초원지대가 많이 있어 사파리를 할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요. 코끼리, 기린, 버팔로, 얼룩말 등등 다양한 동물과 해양 생태계 등도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숙소 근처에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는 작은 커뮤니티가 있어 방문을 했습니다. 현지인들이 만든 수공예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림, 의류, 조각품 등등 다양하게 전시가 되어있었고 화려한 색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잠비크 마푸투 일정을 마치고 체크인을 위해 숙소로 갑니다.
마푸투 폴라나 세레나 호텔은 5성급 호텔로 100년이 넘는 유서깊은 호텔입니다.
인도양 바닷가를 품고 있는 곳으로 손님분들께서 좋아하셨습니다.
야외수영장과 인도양 바닷가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해안가를 따라 산책로도 되어 있어 좋습니다.
고풍스러운 외관이 아직도 잘 관리가 되어있고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장시간 비행으로 첫날은 항상 힘든 시간인데 손님분들 피로감을 푸실 수 있도록 일정을 비교적 이르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녁식사는 해산물 식사로 준비를 해드렸고 이렇게 첫날 일정이 마무리가 됩니다.
객실은 깔끔하고 침구류도 포근하여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마푸투에서 에스와티니는 육로로 연결이 되어있고 마푸투에서 약 2시간정도 달리면 에스와티니 국경 출입국사무소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버스로 이동을 하면서 두 나라의 비슷하지만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바나나농장, 유칼립투스나무숲, 소나무숲 등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었고 에스와티니 국경지대는 해발고도 약 1500m 인 곳에 위치해 있어서 언덕을 올라가서 주변 풍경을 내려다보는 경험도 했습니다.
육로로 출국심사, 입국심사를 진행한 후 에스와티니 가이드를 만나 차를 갈아타고 만지니쪽으로 향합니다.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수공예 양초를 봤는데요. 독특한 색감과 모양의 초를 구매할 수 있는 공예마을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후 현지 문화를 볼 수 있는 만텡가 민속촌을 방문했습니다. 에스와티니와 레소토 모두 19세기 초반까지는 부족국가의 형태를 띄고 있었고, 그 때 당시의 생활상과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 번씩 전통공연을 진행하고 있어 공연관람도 했습니다.
현지에서 자생하는 재료를 이용하여 집을 짓는데 몽골의 게르와 비슷하게 이동이 수월한 방식으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현지인들로 구성된 공연은 다양한 형태의 노래와 춤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신나고 관객과 함께 춤을 추는 시간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호주 울룰루에 이어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바위산이라고 하는 시베베록(Sibebe Rock)입니다. 화강암으로 되어있고, 높이는 1488m, 면적은 165km2로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에스와티니 수도인 음바바네에 위치한 숙소로 향합니다.
2019년에 오픈한 4성급 호텔인 힐튼가든인 호텔입니다. 독특한 외관으로도 유명한데, 에스와티니에서 가장 좋은 숙소입니다.
숙소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다음날 남아공 더반으로 향합니다.
에스와티니는 자연보호를 위해 여러 국립공원을 지정하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규모의 음릴와네 자연보호구역은 1960년대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저희는 이곳을 방문하여 사파리를 진행했습니다.
40년이 넘은 지프차를 타고 동물과 자연을 볼 수 있는 일정으로 날씨가 좋아서 다행히 즐겁게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을 많이 한 손님분들이 많이 계셔서 동물을 많이 보셨지만 자연에서 동물들을 관찰하는 경험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워킹사파리, 바이크사파리, 승마 등 다양한 종류의 사파리를 할 수 있고 저희는 지프차를 타고 둘러보는 게임드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악어서식지에서 운좋게 일광욕을 하는 악어도 보았습니다.
그렇게 짧은 에스와티니 일정을 마치고 레소토 일정을 진행하기 위해서 남아공의 더반으로 향합니다.
더반은 남아공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도시로 무역항으로서, 각종 국가행사가 치뤄지는 곳으로서, 휴양도시로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저희는 인도양 바닷가가 보이는 호텔에서 숙박을 진행했습니다.
립아이스테이크와 새우를 메인요리로 먹었고 맛있는 남아공 와인도 제공해드렸습니다.
<레소토>
마푸투, 에스와티니, 더반을 거쳐서 이제 본격적으로 로드트립을 진행할 시간입니다. 4박5일동안 지프차를 타고 레소토 구석구석 둘러보는 여행을 합니다.
레소토는 면적 3만km2, 인구 약 240만명의 작은 국가로서 국가 전체가 남아공에 둘러싸여있는 내륙국입니다.
나라 전체의 평균 해발고도가 1800m로 굉장히 높은 고원지대에 위치해있어 여름에도 서늘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남아공 더반에서 시작하여 레소토 국경지대인 사니패스를 타고 언덕을 올라가 2873m의 사니패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아프리칸즈어로 "용의 산"을 의미하는 드라켄즈버그산맥은 아프리카 동남부에 뻗어있는 산맥으로 약 1000km 길이의 산맥입니다. 최고 높은 산은 3482m로 레소토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니패스는 아프리카의 차마고도라고도 할 수 있는 곳으로 산족들이 예전부터 다른 부족들과 거래를 위해 이용했던 길이라고 합니다. 9km 길이의 이 도로는 1544m부터 2876m까지 고도를 높이는 구간으로 위험한 길이라 4륜구동 차량만 통행이 가능합니다.
마지막 비포장구간은 덜컹거리는 아프리카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 구간으로 약간의 고생길이지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펍으로 간단한 음식과 주류, 음료를 팔고 있는 멋진 곳입니다.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바소토족의 가옥입니다. 돌과 짚으로 만들어져있고, 내부에는 창문이 따로 없습니다.
남아공에서 공수해온 튼튼한 지프차입니다. 4박5일동안 레소토 여행을 안전하게 책임져주었습니다.
레소토의 가장 높은 지점의 도로(3240m)를 지나 주변 풍경을 보며 숙소로 향했습니다.
레소토에서는 특별한 목적지가 있는 여행을 한다기보다는 로드트립형식으로 자연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4박 중 3박은 작은규모의 롯지형식 숙소를 이용해야하는데요. 규모가 크지 않아 방크기가 다 달라 작은 방을 쓰신 손님분들도 계셔서 양해를 부탁드렸습니다.
11월은 현지가 우기시즌이라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레소토 여행 마지막날을 제외하고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면적의 나라이지만 지역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레소토인데요. 동쪽은 주로 산악지대 형태를 띄고, 수도인 마세루가 있는 북서쪽은 평평한 지대가 있어 농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레소토를 거쳐 남아공쪽으로 흘러가는 오렌지강인데요. 높이차를 이용하여 댐을 만들었는데, 수력발전을 이용해 국가경제를 살려보려는 노력이 보이는 곳입니다.
1996년 완공된 카체 댐입니다. 높이 185m로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댐이라고 합니다. 레소토에는 현재 2개의 댐이 있고, 3개를 더 건설중인데 한창 공사중인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댐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가 있었는데 다들 댐 안쪽을 둘러보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신기해하셨습니다.
카체 댐을 지나 유명한 고갯길 중 하나인 마피카 리시우 패스입니다. 가장 높은 3091m에서 1104m 까지 고도가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곳인데요. 멋진 뷰를 보여주는 곳으로서, 이곳을 지나 흘롯세에 있는 숙소로 갑니다.
이 곳 역시 규모는 작지만 깔끔한 객실과 식당을 보유하고 있어서 하룻밤 지내기 괜찮은 숙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저녁식사 시간까지 개별적인 시간을 갖습니다.
간단하지만 뷔페형식으로 식사를 했고, 육류, 생선, 야채 등이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내륙국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곳이라 레소토에서는 다양한 식사메뉴를 제공해드리기 어려웠지만 한국에서 가져온 부식도 내어드리면서 식사를 하실 수 있게끔 도와드렸습니다.
다음날은 마세루 시내를 둘러보는 일정을 가졌습니다. 레소토의 수도 마세루는 인구 약 35만 정도가 사는 도시로 '붉은 사암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계에 위치한 수도로 육로로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날씨가 좋아 도보투어로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깔끔하고 정돈된 도시의 모습이네요.
레소토를 상징하는 동물인 말과 악어가 있는 국장입니다. 평화, 비, 번창을 상징하는 단어도 새겨놓았습니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 후 말레추냐네 폭포를 볼 수 있는 세몬콩으로 향했습니다.
레소토에도 비옥한 토양이 꽤 보였는데요. 산악지형이 많아 농사를 할 수 있는 면적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1인당 GDP가 약 1100불 정도라 경제개발을 위해 나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세몬콩 롯지는 밤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인데요. 자연친화적인 숙소로 불편한점이 많지만 주변부 하이킹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코스요리로 저녁식사를 제공해주었고 메인메뉴를 육류, 채식 요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서 기호에 따라 주문을 해드렸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난방을 원하는 객실은 화로에 불을 넣어드리고 주무실 수 있게 해드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말레추냐네 폭포를 보기위해 하이킹을 진행하는 날인데요. 전날 밤부터 폭우가 쏟아져 길이 많이 미끄러웠지만, 조심스럽게 하이킹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푸른 추원길을 걸으면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 안타깝게도 길이 많이 미끄러워 대부분의 손님들이 걷는 대신 차량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높이 192m의 말레추냐네 폭포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큰 폭포라고 하네요.
빅토리아 폭포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절벽사이에 숨어있는 폭포를 보기 위해 열심히 걸었던 보람이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레소토의 뿌리를 볼 수 있는 곳인 타바보시우로 향했습니다. 무슈웨슈웨 1세가 1868년 이 타바보시우 지역에 바수톨랜드라는 왕국을 만들었고 이것이 현 레소토 왕국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레소토에서의 마지막 밤은 마세루에 있는 아바니 호텔에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4성급 호텔로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어 손님분들께서 편안하게 숙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마세루 시내가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든든히 한 후 마세루 국제공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4박5일의 레소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블루트레인을 타기위해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했습니다.
<프리토리아>
남아공은 입법수도(케이프타운), 사법수도(블룸폰테인), 행정수도(프리토리아) 총 3개의 수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요. 블루트레인의 시작점인 프리토리아로 향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대형버스를 타고 프리토리아로 향합니다.
프리토리아에 있는 큰 규모의 숙소에서 1박을 했는데요. 갑자기 호텔에서 전원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을 해서 한밤중에 난리가 났었지만 객실에서 담배를 피운 투숙객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손님분들께서 분노하셨습니다.
블루트레인 일정이 연기가 되면서 프리토리아 시내일정을 진행했는데요. 대통령과 장관들의 집무실이 있는 유니온빌딩의 모습입니다. 광장 앞에는 최초의 흑인대통령이었던 넬슨만델라 동상이 있습니다.
프리토리아 시내 일정을 마치고 블루트레인 대기실로 향했습니다. 탑승권도 받고, 기차 내 객실 배정 및 안내도 다 받은 상태에서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기차 탑승을 기다렸는데요.
원래 월요일 오후 1시 출발로 예정되었던 출발이 오후 8시로 밀려서 다들 실망을 많이 하셨는데, 저녁 8시에 기차 탑승시간이 되니 이날은 기차를 탈 수 없다면서 다음날 오전을 또 밀린다는 안내를 받았을때는 저희를 포함한 많은 승객들이 항의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호텔측에서 이 날 머물 숙소를 준비해주어서 늦은시간 호텔로 이동하여 숙박을 할 수 있었고 다음날 아침에 기차측의 공지를 받아 호텔에서 다시 대기를 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블루트레인은 2박3일동안 1600km를 이동하는 여정인데, 한달에 쉬지않고 6회 연속 운행을 하기에 변수가 많다는 정보가 있었고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하니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 도착지인 케이프타운에서 예비일을 두어 귀국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들 무사히 기차 탑승을 했기에 해프닝으로 그쳤지만 일정을 진행할 당시에는 많이 혼란스럽고, 다들 걱정과 불안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루트레인>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블루트레인에 탑승을 했습니다. 기차를 타기위해 꼬박 하루동안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는데 지쳐있었지만 막상 기차를 타니 설렘과 즐거움으로 감동의 순간이 왔습니다.
라이브로 연주를 해주어서 즐거움이 두배였던 시간.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웰컴드링크 한 잔 씩 마시고 객실로 향합니다.
객실은 디럭스 스위트와 럭셔리 스위트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요. 럭셔리 스위트에는 욕조가 있다는 것만 빼고는 두 객실의 구조는 동일합니다.
한 객실당 가로 2m, 세로 4m로 기차 객실치고는 굉장히 넓은편이고 소파베드와 테이블, 의자가 마련이 되어 있어 기차여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구성입니다.
기차는 보통 60~70명의 승객을 태우며 라운지칸, 식당칸, 클럽라운지(흡연실), 옵저베이션칸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박3일의 시간동안 기차 내부에 있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음료, 주류, 룸서비스, 버틀러서비스 등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1920년부터 운행되어온 블루트레인은 그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게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더욱 인상적이었는데요.
식당칸에서의 멋진 식사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최고급의 식사를 제공해주어 손님분들의 만족도가 정말 좋았습니다.
모든 식사는 코스요리로 제공이 되며 메인 코스요리는 육류, 생선, 채식 요리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제공해주는 음식 하나하나 정말 정성스럽고 맛이 좋아 멋진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시간에는 정장과 드레스를 입도록 되어 있어 손님분들께서 예쁘고 멋지게 꾸미고 오셔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객실별로 지정 버틀러가 있어 전화를 하면 언제든 찾아오는 시스템이었는데요. 그렇게 기차에서 즐거운 밤을 보냅니다.
달리는 기차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침식사도 깔끔하게 차려져 있고 손님분들께서 좋아하시는 과일과 요거트가 많이 제공되었습니다.
오믈렛도 주문이 가능하여 커피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차 일정 중 공식적인 투어는 다이아몬드광산인 킴벌리 투어 한 번 뿐이지만 중간중간 기차 정비와 급수 등을 위해 멈추는 구간이 있습니다.
많은 손님분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블루트레인을 실제로 타보니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인상깊고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달리는 기차에서 2박3일을 지내는 경험은 정말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다음날 내어주는 메인요리도 정말 맛이 좋았고, 와인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마쳤습니다.
오후에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모여있는 킴벌리를 탐방했는데요. 다이아몬드가 발견이 되어 수많은 광산이 만들어졌던 도시입니다.
그렇게 킴벌리 투어를 마치고 오후 6시까지 케이프타운으로 기차는 열심히 달렸습니다.
테이블마운틴이 보이는 것을 보니 케이프타운에 도착을 했네요. 안전하고 즐겁게 기차여행을 마친 것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원래 전날 저녁에 도착해야하는 케이프타운이었는데 아쉽게 일정진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차여행을 멋지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프타운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입니다.
이렇게 15일의 여행이 모두 끝났는데요. 동남아프리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신상품 탐방이 어떠셨는지요.
변수도 많고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손님분들께서 많이 응원도 해주시면서 여행도 즐겁게 마쳐주신 것 같아 인솔자로서 뜻깊은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손님분들께 블루트레인 기차를 태워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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