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7/12 키르기즈스탄 알틴아라샨 트레킹 여행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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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현 |
작성일 | 2025.07.23 |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문길현 과장입니다.
7/12-7/20 7박 9일간 고객 17분과 함께 키르기즈스탄 알틴아라샨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그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키르기즈스탄은 국토의 94%가 산지로,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릴 정도로 험준한 산악 지형이 많고, 대표적인 산맥으로는 **천산산맥이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이 산지이기 때문에 고원, 협곡, 빙하호수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중에서 혜초트레킹은 적정한 난이도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알틴아라샨 트레킹 2박 3일과 더불어 너른 초원지대 위에 펼쳐진 야생화 천국 '콕투스' 트레킹, 산악도시 카라콜을 360도로 내려다보며 걸어내려오는 파노라마 트레킹을 주요 일정으로 삼고 있습니다.
키르기즈스탄 여행의 관문 비쉬케크까지 TW 티웨이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인천공항 내에 마련된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인을 진행했습니다. 키오스크로 탑승권을 출력하고, 백드랍은 카운터 이용했습니다. - F카운터(직원 상주), G카운터(셀프백드롭)
인천에서 출발, 약 7시간을 비행해 키르기즈스탄 비슈케크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약 30분 정도 이동해서 밤 늦게 호텔에 체크인 할 수 있었습니다. 비슈케크에서 사용한 호텔은 룸 컨디션이 매우 깔끔하고 훌륭했습니다. 조식도 메뉴가 다양해서 손님들께서 좋아하셨습니다.
일정 2일차. 오늘은 비슈케크를 떠나 알틴아라샨 트레킹 전 산악도시인 카라콜까지 이동하는 날입니다. 키르기즈스탄 국토 정중앙에 위치한 이식쿨 호수를 중심으로 호수의 아랫쪽을 돌아서 카라콜로 향했습니다. 카라콜까지 이동하는 와중에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는데, 소고기야채볶음+밥=콴판 이라는 음식을 맛봤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바칸바예바에서 점심식사 후 조금 더 달려 이 지역의 큰 볼거리인 스카스카캐년에 방문했습니다. 알틴아라샨 트레킹에 앞서 가벼운 하이킹 수준의 난이도였는데 황량한 풍경과 광활한 이식쿨 호수의 조합이 아름다웠습니다.
스카스카캐년의 모습
알틴아라샨 트레킹을 떠나는 날, 산에서 사용하지 않는 짐들은 카라콜 호텔에 보관하고 산으로 떠납니다. 산에서 사용할 물건들은 작은 가방 또는 파우치에 담아 짐 수송 전용 차량에 따로 담아 보냅니다.
알틴아라샨 트레킹 1일차. 비포장로를 따라 시작하는 알틴아라샨 코스. 푸른녹지와 가문비나무의 조합이 이곳이 바로 키르기즈스탄임을 확인해줍니다.
알틴아라샨 트레킹 첫날은 가파른 경사 없이 걷다보면 어느 순간 머물게 될 유르트(유목민 스타일 텐트)를 만나게 됩니다. 2,600m 유르트에는 샤워시설은 따로 없지만 이 곳에서 솟아나는 자연온천이 있어서 트레킹 후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었습니다.
알틴아라샨 트레킹 2일차. 이른 점심을 먹고 2,600캠프를 떠나봅니다. 어제 거슬러 올라왔던 협곡을 따라 트레킹을 더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계곡을 건너 오른편입니다. 통나무 다리를 건너 오른편 산을 올랐습니다.
오르막을 따라 한참을 오른 후에야 3,600m 혜초 전용 유르트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정상인 아라콜패스 3,900m 바로 아래에 위치한 혜초 하이캠프는 알틴아라샨 완주를 위한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직 혜초 고객분들을 위해 운영하는 하이캠프가 없다면 더욱 멀리서, 더 힘들게, 더 길게 걸으며 아라콜패스를 넘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이캠프를 출발해 약 1시간, 급경사를 오르니 마치 여태까지의 수고스러움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에메랄드 빛깔의 산정호수 풍경이 반겨주었습니다. 이 호수는 아라콜이라는 호수로 빙하수와 고산 계곡수가 모여 생긴 호수입니다.
정상부인 아라콜 호수 둘레를 반시계 방향으로 반바퀴를 돌고나면 이제부터는 매우 가파른 급경사 구간에 접어듭니다. 특히 비가 내린 후에는 잔돌이 매우 미끄러워 긴장과 유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하산 후에는 카마즈라는 4X4 대형 트럭을 개조한 버스에 탑승하여 카라콜까지 이동했습니다. 트럭을 개조한 차량이라는 점, 그리고 사륜구동이라는 점에 있어 이 차량을 탑승하는 것은 매우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중간에 허리까지 차오를 정도로 깊고 세찬 계곡물을 가르며 도강하는 오프로드 성능에 많은 분들이 놀라기도 하셨습니다.
알틴아라샨 하산 후 이틑날, 카프리즈 리조트 호텔 연박으로 알틴아라샨 자락에서 하루 일정이 더 있는 날입니다. 이번에는 높고 험한 산이 아닌 푸르고 넓은 초원지대를 거니는 하이킹 난이도의 콕투스 트레킹입니다. 7월 초 기준으로 끝없이 펼쳐진 야생화 지대의 품에 안겨 걷는 콕투스 트레킹에 모든 손님들께서 행복감을 느끼셨습니다.
모든 트레킹 일정을 마치고 간단한 카라콜 시티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소련 시절 이전에 건축된 러시아 정교회 삼위일체 성당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이 건물은 19세기에 건축되었으며 지진으로 파괴된 후 1894–1895년에 목조로 재건된 유서 깊은 교회입니다. 이후 소련 시대 동안 여러 차례 비종교적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1992년 교회 공동체가 건물을 되찾았고, 1995년까지 지역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기부로 철저히 복원되어 오늘날의 모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약 40개 민족이 모여사는 나라인 키르기즈스탄답게 여러 문화가 녹아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은 중국에서 건너온 둥간족(회족) 스타일로 건축된 이슬람 모스크입니다. 카라콜에 있는 둥간 모스크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독특한 이슬람 사원 중 하나로, 중국계 무슬림인 둥간족이 20세기 초에 건립한 목조건축 양식의 이슬람 사원입니다
혜초의 알틴아라샨 트레킹 프로그램은 트레킹과 휴식이 더해진 일정입니다. 카라콜 시내도 둘러보고 카라콜 외곽에 위치한 빼놓을 수 없는 스팟: 제티오구스에 들러 경치를 보면서 간단한 다과도 즐겼습니다.
일정 말미에는 카라콜을 떠나 키르기즈스탄의 대표 휴양도시인 촐폰아타를 방문했습니다. 촐폰아타는 이식쿨 호수의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호변에 자리한 리조트 호텔에서 휴식하며 수영, 산책 등 가벼운 마음으로 일정을 즐겼습니다. 촐폰아타를 떠나는 마지막 날에는 유람선을 타고 호수 멀리에서 촐폰아타 시내와 도시를 감싸고 있는 험준한 산들의 풍경을 바라봤습니다. 이후 비쉬케크까지 이동 후 간단한 쇼핑 자유시간 / 저녁식사 후 귀국편 탑승, 인천 도착 후 해산하였습니다.
** 함께 해주신 17분 고객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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