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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럽] 5/7~5/19일 북서프랑스 여행소식
작성자 김*지
작성일 2025.07.25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사업부 유럽 담당 김이지 과장입니다. 

 

지난 5월, 스무 분의 고객을 모시고 좋은 날씨 속에 북서프랑스(노르망디/브르타뉴) 지역 인솔을 다녀왔습니다! 

 

혜초의 스테디셀러, 북서프랑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1)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 속 배경!

 

-오베르 쉬르 우아즈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파리에서 약 27km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로, 빈센트 반 고흐 외에도 19세기에 폴 세잔, 카미유 피사로 등의 화가들이 정착하여 활동했던 곳입니다.

고흐의 걸작 중 많은 작품이 이 곳에서 그려졌으며 고흐가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합니다.

고흐의 작품 ‘오베르의 교회’, ‘까마귀가 나는 밀밭’에 등장하는 배경지를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그리고 고흐가 살았던 라부 여인숙은 현재 기념관으로 사용되어 고흐 생애에 대한 짧은 영상과 고흐가 머물렀던 방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좌측 상단부터 차례로) 오베르쉬르우아즈 교회/ 밀 밭/ 라부여관 / 고흐와 테오의 무덤

 

마지막으로 고흐와 테오의 무덤도 방문하였는데요.

어쩌면 고흐의 생에서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며 마음을 터놓을 수 있던 동생이자 든든한 후원자인 테오와 함께

묻혀 있는데, 남다른 형제의 우애가 한편으론 감동적이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벨 섬

 

벨 섬의 정식 명칭은 벨르-일르-엉-메흐(Belle-ile-en Mer) 로, 브르타뉴 주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퀴베롱 항구를 통해 페리를 타고 이동하여 데이 투어를 즐겼는데요.

좋은 날씨 속에서 이름처럼 아름답고 눈부신 대서양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모네 작품 속 배경이 되었던 포인트도 방문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고, 잠시 여유롭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걷기도 했습니다.

 

-루앙

 

루앙은 예로부터 노르망디 지방의 중심지였고, 로마시대 때부터 존재했던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잔다르크가 화형을 당한 곳이기도 하고, 클로드 모네와 작가 모파상의 작품의 소재와 배경이 되기도 한 곳입니다.

 

루앙에서는 잔다르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성당도 방문했는데요. 독특한 외관의 모습 뿐 아니라 내부

스테인드 글라스는 성경의 주요 장면들을 아름다운 색으로 새겨 두었습니다.

 

또 한 곳의 명소는, 루앙 대성당인데요.

151m로 프랑스에서는 가장 높은 첨탑을 가지고 있고 프랑스 역사 상의 종교전쟁, 프랑스 혁명, 2차 세계대전을

겪어내고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루앙 대성당은 클로드 모네의 연작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도 꼽히는데 루앙 대성당의 모습을 직접

눈에 담고, 미술관에서 모네 작품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지베르니 모네 정원

 

지베르니는 인상파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클로드 모네가 무명 시절부터 43년 간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펼친 마을로 이미 유명합니다. 모네의 집과 작업실을 둘러 볼 수 있고,

특히나 정원은 모네가 애착을 갖고 직접 가꾸던 곳인데, 모네가 이 정원에서 수많은 수련 연작을 그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둘러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옹플뢰르

 

옹플뢰르는 센 강의 하구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도시로, 백년전쟁이 시작되었던 이래 전략적 요충지였고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영국에 두 차례 점령된 적이 있었고, 또 프랑스의 영토가 됐을 때에는 영국  해안을 습격하는 거점 항구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구시가지와 항구가 아름다워서 현재는 많은 관광객과 휴가객들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옹플뢰르는 외젠 부댕의 고향으로, 실제로 외젠 부댕의 작품의 배경이 되었고,

모네가 외젠 부댕과 함께 머물며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빛과 색채에 따른 변화를 탐구하는 인상주의 화가로의 전환점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예쁜 골목들과 항구의 모습이 자유시간을 즐기기에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2) 아지자기한 소도시 방문

 

-디낭

 

디낭은 언덕 위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이미 신석기때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도시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 길이 남아있고 전통적인 건축양식인 콜롱바쥬 양식으로 지었던 집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한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푸제르

 

푸제르 성은 과거 몽생미쉘에서 낭트까지 브르타뉴 지방의 국경을 방어하는 거점 역할을 하던 곳으로 2차 세계대전 폭격에도 성곽 모습이 비교적 잘 남아있는 곳입니다.

푸제르 성에 도착하니 바로 중세시대로 떨어진 듯 한 느낌이었는데요.

성 내부로 들어가서 내부 성곽 길 을 따라 걸어보면서 주변 시가지의 모습도 내려다 볼 수 있던 점이 특별했습니다. 

 

 

-바르비종

 

옛 모습을 간직한 작은 마을 바르비종은 화가들이 모여살고 있어 작은 갤러리들이 즐비한 마을이었습니다. 

밀레가 실제 거주하며 작업실로 썼던 밀레의 아뜰리에도 방문하여 고객분들도 좋아하셨습니다. 

거리에는 밀레 작품을 재해석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재미와, 예쁜 마을을 둘러보며 산책하기에 딱 좋은 작지만 매력있는 도시였습니다. 

 

 

3) 파리의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은 과거 오렌지 나무가 있던 루브르 궁전의 온실이었습니다.

이 곳이 미술 전시공간으로 지정되면서 클로드 모네는 본인의 <수련> 연작을 기증하기로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미술관 개관 전에 모네는 사망했지만, 지금까지도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모네의 걸작을 보기 위해

오랑주리 미술관을 방문합니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공간의 흰 벽에 작품을 전시해달라고 했다던 모네. 

인상주의의 창시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고 자연광이 들어오는 전시 공간에서 바라보는 모네의 작품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오르세 미술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 화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는 1900년도 만국박람회 개최 당시 기차역으로 이용되었던 곳을

미술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으로,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프랑수아 밀레, 빈센트 반 고흐, 오귀스트 르누아르, 클로드 모네 등 거장들의 회화작품 외에도 조각작품까지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합니다. 

 

이런 작품들을 눈 앞에서 직접 감상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다만 오르세 미술관은 늘 많은 관람객으로 붐비니, 이 점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

 

 

-마르모탕 미술관

 

파리 16구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마르모탕 미술관은 소박한 외관과 달리 만족도가 가장 높은 미술관이었습니다.

모네, 카유보트 등의 작품도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상파 여류화가인 베르트 모리조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클로드 모네의 '인상' 입니다. 인상주의 미술의 시초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죠. 

 

다른 미술관에 비해 비교적 여유롭게 감상이 가능해서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 미술관을 나오자마자 건너편에 있는 공원을 잠시 산책하는

시간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아름다운 대서양의 풍광과 아기자기한 소도시, 

그리고 인상주의 걸작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북서프랑스 여행, 

 

다음 여행지로 북서프랑스(노르망디/브르타뉴)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해주신 스무 분의 고객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김이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