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럽] 09/24~10/06 포르투갈 13일 여행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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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 |
작성일 | 2024.10.14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사업부 유럽팀 김성희 대리입니다. 지난 9/24~10/6, 총 13일간 20분의 손님을 모시고, 새롭게 출시된 포르투갈 완전일주 상품의 첫 번째 팀 인솔을 다녀왔습니다.
포르투갈은 대항해 시대의 유산을 간직한 나라로서,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건축물, 그리고 따뜻한 햇살 아래 펼쳐진 해안선이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포르투갈의 잘 알려진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숨겨진 보석같은 마을들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해보았는데요. 이번 첫 번째 팀과 함께하며 느낀 포르투갈 일주 상품의 특징과 일정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또 가도 좋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도시 ★
[리스본 - 대항해 시대의 영광과 현대의 활력이 공존하는 도시]
(좌/상) 다채로운 컬렉션을 가진 굴벤키안 미술관 (우/상) 대항해 시대의 상징, 벨렘탑 (좌/하) 옛 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리스본 구시가지 (우/하) 화려한 포르투갈 예술의 정수, 국립 타일박물관 예베당
7개의 언덕 위에 자리한 리스본은 과거 대항해 시대의 영광과 현대적인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보신 도시지만, 가보시지 못했을 법한 곳들을 엮어 일정을 진행했는데요. 굴벤키안 박물관에서 세계적인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여행을 시작했고, 크리스투 헤이 전망대에서 리스본의 전경과 4월 25일 다리를 보며 도시의 웅장함을 만끽했습니다. 포르투갈을 돌아다니다보면 어디서든 타일 공예를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아줄레주'라고 합니다. 국립 타일 박물관에서 아줄레주 타일을 통해 포르투갈의 예술적 정수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벨렘지구에서는 과거의 영화로움을 느끼고, 포르투갈의 대표 디저트인 에그타르트도 시식하며 달콤한 포르투갈의 맛을 경험했습니다.
[포르투 - 낭만과 예술이 흐르는 도시]
(좌/상) 도오루 강을 가로지르는 루이스 1세 다리와 포르투의 풍경 (우/상) 포르투갈의 역사가 아줄레주로 장식된 상벤투역 (좌/하) 해리포터의 마법같은 영감을 불러일으킨 렐루서점 (우/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낭만의 도시 풍경
포르투갈 북부의 중심지, 포르투는 이름만 들어도 낭만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포르투는 보통 많이들 다녀오셨지만, 여러 번 방문해도 좋은 도시로 꼽히는데요. 그래서 포르투에서 꼭! 해야할 것들만 함께 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정을 진행해보았습니다. 포르투 구시가지가 바라보이는 가이아 지역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도오루 강을 가로지르는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며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포르투의 전경을 즐겼습니다. 상벤투 기차역에서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된 거대한 벽화를 감상하며, 포르투갈의 역사를 예술로 표현한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기도 했고, 해리포터의 영감을 얻었다는 렐루 서점에서 작은 책 한권을 선물로 나눠주고, 행복한 모습을 마주했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 후 꽃의 거리와 산타 카타리나 거리 등을 함께 거닐고 자유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코임브라 - 대학 도시에서 예술을 만나기]
(좌/상)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코임브라 구대학건물 (우/상) 역대 코임브라 대학교의 학장들의 초상화가 있는 시험의 방 (좌/하) 주교의 궁전을 개조한 마사두 드 카스트루 국립박물관 (우/하) 역사와 낭만이 어우러진 중세 도시 코임브라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코임브라 대학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학문과 역사의 중심지입니다. 특히, 조아니나 도서관의 화려함은 마치 궁전같은 웅장함을 자랑하여 저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주었는데요. 지식과 예술이 조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방문한 마사두 드 카스트루 국립박물관은 오직! 혜초에서만 방문하는 곳인데요. 포르투갈의 예술적 유산을 감상하며, 고대와 현대의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성스러움과 전통이 숨쉬는 소도시 ★
[오비두스 - 성곽 마을의 평온함을 만끽하는 곳]
(좌) 정겨운 오비두스 구시가지 거리 풍경 (우/상) 오비두스를 대표하는 체리 술, 진자 (우/하) 고즈넉한 성곽마을과 붉은 지붕이 그림같은 오비두스 성벽 위 풍경
오비두스는 고대 성벽으로 둘러싸인 아기자기한 마을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요. 과거 왕비들이 이 도시를 지참금으로 받아서 가꿔 나가서 '왕비의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오비두스에서 특히나 유명한 것은 체리로 만든 술인 '진자'인데요. 다함께 초콜렛으로 만든 자그마한 잔에 진자를 마시는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또한, 작은 골목길을 거닐며 마을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손님분들과 함께 성벽을 따라 마을 한 바퀴를 걸으며, 과거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티마 - 성모 마리아의 기적이 깃든 성스러운 도시]
(좌) 기도와 소망이 머무는 경건한 파티마 대성당 내부 (우/1) 성스러운 파티마 대성당 외관 (우/2) 현대적인 설계가 돋보이는 성 삼위일체 대성당 (우/3) 파티마의 기적을 처음 목격한 세 명의 목동
파티마는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기적으로 유명한 장소로, 도시 전체에서 신성함이 물씬 풍겨왔습니다. 파티마 대성당과 맞은 편 성 삼위일체 대성당은 성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기도를 올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종교적 의미가 깊은 이 곳에서 손님들은 경건함과 성스러움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종교가 없긴 하지만, 무릎으로 성당 앞에 난 고난의 길을 걷는 순례자들과 순례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다함께 포옹을 하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몬산투 - 바위와 하나가 된 독특한 마을]
(상) 바위와 건물이 어우러진 몬산투 풍경 (좌/하) 옛 성채에 올라 바라본 몬산투의 광활한 전경 (우/하) 몬산투 마을의 상징, MARAFONA 인형
몬산투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포르투갈다운 마을로 뽑혔을만큼 독특한 매력을 자랑했습니다. 바위와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마을이 형성된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경이로웠습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 마을을 산책하고, 옛 성채에 올라 풍광을 바라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포르투갈에서 가장 전통적인 마을로도 알려져 전통적인 포르투갈의 삶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르바오 - 독수리의 둥지라 불리는 언덕 위의 요새 마을]
(1~3) 중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마르바오 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 (4) 마르바오 성에서 내려다본 고즈넉한 마을 풍경
900m 높이의 언덕 위에 자리한 요새 마을 마르바오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 속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눈앞에 탁 트인 전경에서 역사와 자연의 조화가 느껴져 아직도 눈에 생생한데요. 가히 독수리의 둥지라 불릴만 했고, 작은 마을이지만 매력은 아주 컸습니다.
[카스텔루 브랑쿠 - 옛 성과 정원이 어우러진 도시]
(좌/상) 카스텔루 브랑쿠의 고요한 도시 전경 (우/상) 포르투갈의 역사를 지켜온 카스텔루 브랑쿠 옛 성 (하) 정교하게 조각된 역대 포르투갈 왕들과 푸른 식물이 어우러진 파수 에피스코팔 정원
카스텔루 브랑쿠는 포르투갈의 숨겨진 요새 도시입니다.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옛 성벽을 산책하며 고요한 평화로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18세기 초 주교의 겨울 별장에 딸린 파수 에피스코팔 정원은 포르투갈 왕들의 동상들이 역사적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고,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분수의 잔잔한 물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평온과 고요함이 어우러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고대 도시들 ★
[신트라 / 아제나스 두 마르 - 낭만과 신비로 가득한 동화같은 마을]
(상) 신트라의 상징 페나 궁과 화려한 장식의 내부 공간 (좌/하) 신비로운 분위기의 헤갈레이라 별장 (우/하) 졀벽 위에서 맞이하는 아제나스 두 마르의 일몰
'에덴의 동산'이라 불리는 신트라에서는 페나 궁의 형형색색 외벽과 화려한 장식으로 인해 낭만적인 건축물에 매료되었고, 헤갈레이라 별장과 정원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건물과 나선형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우물을 탐험했습니다. 또한,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아제나스 두 마르에서 잊지 못할 일몰을 보며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에보라 - 박물관의 도시]
(좌/상) 아기자기한 좁은 골목이 있는 에보라 구시가지 (우/상)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프란시스쿠 성당의 뼈 예배당 (좌/하) 로마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디아나 신전 (우/하) 에보라의 중심, 히랄두 광장
에보라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인데요. 고대 로마의 흔적부터 중세 유럽의 건축물까지 다채로운 역사가 공준하여 박물관의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로마 시대의 디아나 신전을 비롯해 히랄두 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건축물들은 에보라가 걸어온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프란시스쿠 성당 내부의 뼈 예배당은 온통 사람의 뼈로 장식되어 있어, 생명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자유시간에 도시를 거닐며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들을 마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토마르 - 기사단의 역사를 따라서]
정교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토마르 수도원의 여러가지 모습들
토마르는 기존 일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도시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되어 추가적으로 방문해보았는데요. 저도, 손님분들도 모두 만족스러워 하셔서 내년 일정부터는 추가할 예정입니다. 토마르 수도원은 성전 기사단의 요새이자 수도원으로, 포르투갈 역사에서 종교적,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여러 시대에 걸쳐 확장되고 변형되어 다양한 건축 양식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 대서양의 낭만이 어우러진 도시 ★
[알부페이라 / 라고스 / 사그레스 - 남부 해안의 절경을 따라]
(좌/상) 하얀 벽과 좁은 골목이 인상적인 알부페이라 구시가지 (우/상) 깎아지른 절벽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어우러진 라고스 해안 (좌/하) 탁 드인 대서양을 향한 항해의 시작점인 사그레스 등대 (우/하) 해양왕국 포르투갈의 옛 위용이 느껴지는 사그레스 요새
포르투갈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알부페이라는 햇살 가득한 해안 마을로 혜초에서는 2박 연박을 하는 도시이기도 한데요. 과거 작은 어촌이었던 이 곳은 이제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이 찾는 활기찬 휴양지로 발전했습니다. 대서양을 배경으로 펼쳐진 고운 모래사장과 절벽 위로 솟아 있는 하얀 집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독특했는데요. 알부페이라 구시가지 좁은 골목길을 따라 작은 상점과 이쁘게 꾸며져있는 레스토랑, 그리고 그 분위기를 즐기는 휴양객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라고스는 절벽과 바다, 고대의 역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해안가의 도시였는데요. 펼쳐지는 대서양을 바라보며 절벽 위를 따라 걷는 절벽 하이킹을 진행했습니다. 해안 절벽에서 보이는 바다가 만들어낸 바위들은 조금 과장을 보태면 숨이 멎을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라고스는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바다를 보며 탐험가들의 용기와 대항해 시대의 영광을 상상해보았습니다.
포르투갈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사그레스는 '세상의 끝'이라고도 불리었는데요. 대항해 시대의 출발점으로 유명하고, 엔리케 왕자의 사그레스 요새로도 알려져있습니다. 다함께 포르투갈의 탐험가들이 훈련받고 대서양으로 향해 항해를 떠난 사그레스 요새를 둘러싼 해안 산책로를 걸어보았습니다. 상 빈센트 곶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대서양의 파도를 감상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로, 마치 세상의 끝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바람과 파도는 거칠지만 그 속에서 경외감과 평온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포르투갈에서 만난 맛있는 음식 ★
포르투갈 음식은 대서양과 접하고 있어 해산물 요리가 풍부하고, 고기도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쌀이 들어간 요리가 많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며, 친숙한 느낌을 주는데요. 식사 구성은 포르투갈 전통 음식과 현대적인 요리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포르투갈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요리 중 하나인 피리피리 치킨은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 구운 치킨 요리인데요. 기분 좋은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었고, 특히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도 피리피리 소스를 곁들이면 만능이었습니다. 해산물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카타플라나는 해산물과 생선으로 만든 스튜인데요. 바다의 풍미가 가득했고, 여행 중 만나는 포르투갈 해안을 요리로 표현한 듯 했습니다. 또한, 포르투갈의 해안에서 잡힌 신선한 문어는 한국에서는 만나볼 수 있는 부드러움을 자랑했고, 본토에서 먹은 이베리코 돼지고기 요리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 쾌적한 휴식을 책임지는 호텔 ★
이 모든걸 즐길 수 있도록 하는건 휴식인데요. 여행은 휴식이 없이 즐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숙박한 호텔들은 모두 4성, 5성 호텔로 연박이 총 세 번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13일이라는 기간 동안 여행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좋은 컨디션의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포르투갈의 숨은 이야기들과 도시를 누비며 이번 첫 번째 팀은 뜻깊은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팀이다 보니 발생했던 우여곡절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겨울엔 일정을 조금 다듬어보는 시간을 가질텐데요.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이 가득한 포르투갈의 다양한 도시들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
포르투갈 일주 일정 보기 -> https://me2.do/xExbcqyw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한 발자국씩 걸으며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해주신 스무 분의 손님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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