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네팔] 안나푸르나의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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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원 |
작성일 | 2019.04.24 |
Namaste~! 안녕하세요 2019년 03월 29일부터 04월 9일까지 총 12일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 푼힐 12일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 + 푼힐(3,210m) 12일 상품은 저희 혜초여행사를 처음으로 만나시는 손님들께서 가장 많이 찾아주시는 ‘등용문’ 같은 상품이자 저희 혜초의 시작과 함께한 역사가 깊은 상품이기도 한대요! 그만큼 일정에 대한 시스템이 완벽에 가까운 체계화가 잡혀 있고 손님들의 만족도 또한 가장 높은 상품 중 하나입니다. 간단히 사진을 통해 리뷰 해보겠습니다.
안나푸르나 히말 안나푸르나 자연보호구의 산군을 뜻하며 제1봉(8091m), 제2봉(7937m), 제3봉(7555m), 제4봉(7525m)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나푸르나 남봉(7219m) 로 다섯개 봉우리를 안나푸르나 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안나푸르나 라고 할 때에는 안나푸르나 제1봉(8091m)를 가리킵니다. 안나푸르나의 (안나)는 물이 풍부한 것을, (푸르나)는 생산을 높인다는 의미로 힌두교에서 풍요의 여신을 뜻합니다.
다음은 고산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손님들께서 고산지대를 가시면 가장 걱정하시고 여행전 가장 많은 질문을 주시는게 고산병 인데요. 고산병이란 낮은 지대에서 고도가 높은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로 이동하였을 때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급성반응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고산증의 증상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열을 하자면, 두통, 불명증, 권태, 운동 실조증, 안구와 안면 부종,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야간 호흡장애, 식욕감퇴, 구역질, 구토, 배뇨량 감소, 탈진, 하체무력증 정도 들 수 있겠습니다. 발생률에 있어 남, 여의 차이는 없습니다. 또한 신체적 조건들이 고산증 발생 확률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이 나이든 사람보다 걸릴 위험이 높은데 그 이유는 젊은 층의 성향이 나이든 사람보다 빠른 행동들로, 고산증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결국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개인적인 행동 성향에 따라 다르다는 결론이 나오죠! 이에 따른 예방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bistari~bistari~ 천천히천천히~ ‘천천히 걷기’ 입니다. 저희 혜초의 일정은 그에 맞춰 진행되는데요! 하루하루 무리한 일정 없이 베이스캠프를 향해 오르내리며 고소순응 하며 진행됩니다. 여기서 무리하게 빠르게 걷지 않고 현지 산악가이드의 걸음에 맞춰 걸으시는게 중요합니다. 두번째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고산에 올라갈수록 건조해지는데요. 숨쉬는 것만으로 하루 1~2리터의 물을 잃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증 반사가 무뎌져, 목마를 때 찾아 마시는 정도로는 탈수를 면하기가 어렵습니다. 순조롭게 고산에 순응하려면 하루 1.5L의 소변량을 유지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2~5L의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고산병을 이기시려면 일부러 독하게 물을 드셔야 합니다! 세번째로는 과로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산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컨디션을 들 수 있습니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감기가 오며 그 뒤로 바로 고산병이 옵니다. 지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식을 자주하고 힘든 계단에서도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네번째로는 약을 들 수 있겠습니다. 흔히 알려진 고산병 약으로는 다이아막스, 깅코 바이로바, 덱사메타손, 니페디핀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모두 고산병 약으로 나온 것은 아니고 각기 다른 역할을 가진 약입니다. 아직까지 고산병 전용 약이나 고산병의 원인과 해결책이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나온 것은 없습니다. 그에 따라 임시 방편으로 효과가 있어 쓰는 약입니다. 그러기에 부작용도 많습니다. 손발이 저린다던지, 소변량이 늘어나 탈수가 생긴다던지,, 이런저런 부작용이 많기에 오히려 컨디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다 반수 입니다. 고산병이 심한 경우에는 약을 복용해야 겠지만 4천미터급 산행에서는 천천히 걷고, 물을 많이 마시고, 컨디션 유지만 잘 하시는 것만으로도 고산병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약을 복용하신다고 고산병이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흔히 3천미터 이상 올라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두통, 불면증, 권태, 배뇨량 감소, 숨가쁨, 손발 붓기 등이 있습니다. 이 정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구나 겪습니다. 그러기에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바로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심해진다면 심각한 고산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눈 주위, 온 얼굴 전체가 붓는다면 폐부종, 뇌부종까지 의심해 봐야합니다. 또한 구토와 설사가 반복된다면 탈수 방지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4가지만 잘 지켜 주신다면 고산병이 걸릴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중증 고산병이 온다면 세 가지 치료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도 하산 둘째도 하산 셋째도 하산입니다. 하산만이 유일하고 확실한 치료제입니다.
(히말라야의 봄 랄리구라스 그 아찔한 아름다움.)
3월에서 5월 중순까지는 히말라야의 봄시즌입니다. 봄에는 온화한 날씨가 대부분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걷기 좋은 날씨로, 트레킹을 하는 낮 평균 기온은 20도를 유지하며 따뜻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더불어 맑고 푸른 하늘과 화창한 햇살, 눈부신 만년설산과 어우러진 붉은 랄리구라스의 향연 속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히말라야의 봄은 놓치기 아까운 시기입니다.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는 해발고도 1,500m~3,500m 지역에 강력한 번식력으로 히말라야의 산하를 뒤덮는 진달래과의 고산식물입니다. 하얀 만년설산과 아름다운 붉은 빛을 띠는 랄리구라스 꽃이 어우러진 풍광은 봄시즌 대표적인 볼거리입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 푼힐 12일 상품 지도)
(카투만두에서 국내선을 타고 포카라로 이동합니다.)
(포카라 공항에서 바라본 만년설산 파노라마. 포카라에 도착하면 먼저 레이크사이드에 가서 한국에서 미쳐 가져오지 못한 용품구입, 그리고 환전을 합니다.) .
(혜초 전용버스)
(나야풀에서 지프차로 갈아타고 힐레까지 이동합니다)
트레킹 셋째날 새벽 4시에 기상하여 고산병에 좋은 양파스프를 먹고 푼힐 전망대에 오릅니다. 고라파니 롯지에서 푼힐 전망대까지는 약 1시간으로 계단을 오르다 보면 덥지만 일출을 기다리다 보면 추우므로 보온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가야 합니다. 푼힐 전망대는 다울라기리, 투크체, 닐기리, 토롱패스, 팡, 안나푸르나1봉, 안나푸르나 남봉, 히운출리, 마차푸차레 등 많은 만년 설산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최고의 뷰 포인트 입니다.
(네팔 국화 랄리구라스의 아찔한 아름다움과 만년설산의 조화로움)
(안나푸르나 봄 시즌은 랄리구라스의 향연입니다.)
(멀리만 있던 마차푸차레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4천미터의 고도를 온몸으로 느끼며 천천히 천천히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해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많은 트레커들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인증샷을 남깁니다. 히운출리, 안나푸르나남봉, 팡, 안나푸르나1봉 등이 병풍처럼 앞을 막아섭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길)
다음은 트레커들과 포터들의 휴식처 ‘롯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롯지(Lodge)는 현지인들의 집이자 일터이며, 여행자들에겐 숙소이자 식당입니다. 롯지에서는 충전, 와이파이, 따뜻한 샤워를 유료로 제공합니다. 롯지마다 위치한 고도에 따라 이용요금은 달라지며 평균적으로는 2~5달러입니다. 또한, 음료와 주류 그리고 간식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음료 2~3천원, 맥주 5천원 정도) 롯지에는 난방시설은 없고 시설이 노후화 되어있어 밤이 되면 기온이 많이 떨어지기에 개인별로 핫팩과 보온물주머니를 가져오면 따뜻하게 휴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롯지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다인실(4~8인실)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샤워는 롯지의 공동 샤워장에서 돈을 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롯지에 따라 태양열 혹은 가스로 온수를 제공하기에 샤워 중 물이 미지근해지거나 온수가 끊길 수 있습니다. 트레킹 중 3,000m이상 고도에서는 샤워를 지양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체온이 빼앗기게 되면 쉽게 고소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머리를 감는 것을 피해야 하며, 간단한 세면 세족과 양치질 정도로 만족 하는게 좋습니다. 실제로 높은 고도에서는 기온이 낮고 한국처럼 습하지 않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지 않아 오랫동안 씻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또한, 2,360m 시누와 밑에 지역에는 원래 고산에 살던 사람들부터 외지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롯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누와 위부터는 국립공원으로 네팔정부에서 지정한 사람들만 운영을 하고 있기에 롯지가 부족하여 다인실을 이용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레킹 첫째날 울레리 purnima guest house 롯지)
(트레킹 둘째날 고라파니 힐탑 롯지)
(트레킹 셋째날 츄일레 마운틴 디스커버리 롯지)
(트레킹 넷째날 시누와 세르파 롯지) 시누와부터는 롯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인실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트레킹 다섯째날 데우랄리 드림롯지)
(트레킹 여섯째날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피쉬테일 롯지)
(트레킹 일곱째날 도반 annapurna approach 롯지)
(트레킹 여덟째날 지누단다 롯지)
(롯지의 화장실)
(고라파니 힐탑 롯지의 룸 컨디션)
(고라파니 힐탑 롯지의 다이닝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의 즐길 시기로는 ▶ 09월~11월(가을) : 시원하고 하늘이 맑아 트레킹으로 인기 있는 시즌입니다. ▶ 12월~01월(겨울) : 밤에는 춥고 이른 아침에는 안개가 끼지만 한 낮의 맑은 하늘과 기온은 오히려 트레킹에 좋습니다. ▶ 03월~05월(봄) : 따뜻하고 꽃이 만발하며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 꽃이 만발하여 흰 설산과 잘 어울리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6월~10월(여름,초가을) : 안나푸르나 트레킹 지역은 6~8월 사이에 우기의 영향으로 트레킹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판매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는 저희 혜초를 처음 찾아주시는 손님들이나 해외 고산트레킹을 처음으로 경험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해 주시는 상품입니다. 따뜻한 봄 날씨와 아름다운 네팔의 국화 날리구라스, 설산과 함께 버킷리스트 히말라야 트레킹을 원하신다면 봄시즌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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