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본] 북알프스 니시호다카/다테야마 설산 트레킹+알펜루트 19.05.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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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영 |
작성일 | 2019.05.08 |
안녕하세요. 트레킹 1사업부 안준영입니다.
2019년 5월 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15분의 선생님들과 니시호다카+다테야마 설산트레킹 알펜루트 여행 다녀왔습니다.
다테야마 알펜루트 4일 일정과 다른 점은 1.나고야 공항으로 입출국 2.니시호다카다케 트레킹이 있다는 점입니다. 설산 시즌에는 니시호다카다케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니시호다카 산장에서 왕복 30분 거리인 마루야마까지 진행합니다.
5일 일정 중 트레킹 일정에 대해서 소개해드립니다.
트레킹 1일차 : 신호다카 - 니시호다카 산장
전날 숙박지인 히라유 프린스호텔에서 아침 일찍 전용버스를 타고 신호다카 로프웨이로 이동합니다.
히라유에서 신호다카까지는 약 30분 거리 떨어져 있습니다. 신호다카 로프웨이는 니시호다카다케를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1300고지의 시라카바타이라 로프웨이 탑승장에서 2156미터의 상부 탑승장까지 로프웨이를 타고 이동합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면서 정면에 카사가다케가 보입니다. 북동쪽으로 야리가다케가 있습니다.
니시호 산장의 해발고도는 2300 정도입니다. 표고차가 높지 않지만, 설산 시즌에는 크램폰 착용이 필수입니다. 크램폰을 착용하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수목한계선 아래이기 때문에 숲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니시호 산장에 도착하면 시야가 트입니다.
산장에서 마루야마까지는 배낭을 두고 가볍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번 팀에서는 마루야마를 올라가는 팀과 산장에서 휴식을 좀더 취하는 팀이 있었습니다.
일본 산장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박한 니시호산장입니다.
산장에서 카레라이스로 점심 식사를 하고 원점회귀하여 하산합니다.
트레킹 1일차 : 알펜루트 / 다테야마 역 ~ 무로도
신호다카에서 약 2시간 정도 전용 버스를 이용해 다테야마 역으로 이동합니다. 다테야마역에서부터는 산악 교통인 알펜루트를 이용해서 무로도에 갈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라고 하는데 공중에 있는 게 아니라 경사진 지상에 있습니다. 레일 중앙에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차량 자체는 케이블로 끌어올리는 방식의 교통입니다.
차량도 수평이 아니라 계단 형식으로 경사진 구조입니다. 케이블카로 약 10분 정도 이용해 비죠타이라까지 갑니다. 비죠타이라에서 무로도까지 약 50분 동안 고원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다테야마의 유명한 설벽은 고도를 높여갈수록 높아집니다. 무로도 터미널에 도착하기 직전에 설벽이 가장 높습니다.
트레킹 1일차 : 무로도 고원 ~ 라이쵸 산장
무로도 터미널에서 나와 2박 3일 연박하는 라이쵸 산장으로 향합니다. 이 날은 날씨가 맑아서 다음날 트레킹하는 오야마, 오난지야마, 벳산 등이 잘 보였습니다.
무로도 고원은 3천미터 전후의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무로도의 해발고도가 2450이기 때문에 표고차는 600미터가 되지 않습니다. 고도가 높아서 큰 나무는 없고, 관엽수인 눈잣나무가 산 사면 군데군데 서식하고 있습니다.
눈잣나무 있는 곳에는 다테야마의 상징이기도 한 라이쵸를 볼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바위봉우리에서 라이쵸가 보이기도 합니다. 에메랄드 빛의 미쿠리가이케는 이 날 눈으로 덮여 있어 옴팡진 곳을 보고 이곳이 미쿠리가이케라는 것을 짐작할 수만 있었습니다.
유황 냄새가 나는 곳을 지나면 라이쵸 산장입니다. 라이쵸 산장 아래쪽으로 유황 증기를 뿜어내는 지고쿠타니(지옥계곡)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고쿠는 옛날 일본어로는 온천을 뜻합니다. 한자는 천국과 지옥의 그 지옥이지만 의미는 조금 다르게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라이쵸 산장 아래로는 라이쵸 캠핑장이 있습니다. 밤에 나오면 쏟아지는 별빛 아래로, 반짝이는 색색의 캠핑장의 불빛이 대칭을 이루며 운치를 더합니다. 다음날의 본격적인 트레킹을 위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와 피로를 풀어주는 온천욕을 즐기고 일찍 잠을 청합니다.
트레킹 2일차 : 라이쵸 산장 ~ 이치노코시 산장
일사량이 많아지고 기온이 오르는 낮에는 눈이 녹으면서 질척이게 되어 움직이는 발이 무거워집니다.
이치노코시 산장에 도착하면 화장실 이용을 할 수 있고, 코코아 같은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이치노코시 - 오야마 정상 구간은 다소 가파른 너덜지대입니다. 이치노코시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다테야마의 개산
트레킹 2일차 : 이치노코시 ~ 오야마(3003m)
오야마에서 도시락 식사를 하고,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오야마를 내려가는 일부 구간은 눈이 쌓여 있으면 미끄러질 우려가 있어 다소 위험합니다.
오야마 신사에서 내려가는 구간은 바위 지대이기 때문에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게 됩니다. 경사도가 센 설사면을 통과해야 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준비해간 로프와 슬링 등을 이용해 고정 로프를 설치했습니다.
트레킹 2일차 : 오난지야마(3015m) ~ 후지노오리타테(2999m) ~ 마사고다케(2861m) ~ 벳산(2874m) ~ 츠루기고젠고야 ~ 라이쵸 산장
다테야마의 주봉은 오야마이지만 가장 높은 봉우리는 오난지야마입니다. 오야마에서는 20~30분 거리입니다.
이후의 코스는 눈이 쌓인 능선을 걸으며, 사방으로 펼쳐진 멋진 산봉우리들과 발 아래로 펼쳐지는 설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눈이 거의 녹은 곳도 있습니다. 조금 번거롭지만 편안한 트레킹을 위해서 크램폰의 탈착용을 반복합니다.
능선 곳곳에는 눈처마가 발달한 구간도 있습니다. 설산 시즌 트레킹을 할 때에는 능선 바깥쪽으로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벳산 이후의 능선에서는 굽이굽이 휘돌아치는 강 같은 무로도 고원 버스의 설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얀 설원을 누비는 검은 뱀 같기도 합니다.
츠루기고젠고야를 지나 하산하는 길목에 좁은 능선길이 있습니다. 양옆으로는 절벽같은 설사면입니다. 발걸음에 더욱 주의하면서 걸어야 합니다.
가파른 능선을 통과해 어느 정도 완만한 설사면이 나오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스키장 슬로프 같은 사면을 내려가는 동안 라이쵸 캠핑장과 무로도 고원을 바라보면서 고도를 낮춰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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