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본] 여름의 문턱에 선 북알프스 다테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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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영 |
작성일 | 2019.05.31 |
안녕하세요. 트레킹 1사업부 안준영입니다.
2019년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17분의 선생님들과 다테야마 설산트레킹+알펜루트 여행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 19일에도 다녀왔지만, 이번 여행에는 일주일만에 눈이 많이 녹아서 또 새로운 산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1일차 : 고마츠 공항 ~ 오기사와 역 알펜루트 이동 ~ 다테야마 라이쵸 산장
고마츠 공항에 도착하여 전용버스를 타고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마스노스시 뮤지엄이라고 하는 식당입니다. 송어초밥 정식 식사와 견학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식사만 하고 이동합니다.
다테야마 알펜루트란??
다테야마 알펜루트는 3천미터 급의 다테야마 연봉을 관광하기 위한 산악 교통 수단입니다. 트롤리 버스, 케이블카, 로프웨이 등 다양한 탈 것을 이용해 2450m 다테야마 무로도 고원에 닿을 수 있습니다. 다테야마에 가기 위해서 알펜루트의 이용은 필수입니다. 일본인 국내 관광객들도 자가용으로 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모두 알펜루트를 이용합니다.
혜초여행 다테야마 설산시즌 4일 일정 중 첫째날에는 1433m의 오기사와역에서부터 구로베댐, 구로베타이라, 다이칸보를 거쳐 무로도 고원까지 갑니다. 각 탈것들의 시간은 15분 내외이지만, 대기 시간이 있어서 오기사와에서 무로도까지는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무로도 고원에 도착했습니다. 미구리가이케를 거쳐서 라이쵸 산장으로 이동합니다. 5월 하순이 되니 미구리가이케가 그 전보다 많이 녹아 있었습니다.
2일차 : 다테야마 트레킹
5월 중순 이후의 다테야마는 능선상에는 눈이 거의 녹아있지만 사면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이치노코시 산장까지 이어지는 설사면 구간부터는 크램폰을 착용합니다.
이치노시산장에서부터는 능선상에 눈이 녹아 있는 상태라서 크램폰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눈이 있었을 때에는 이치노코시~오야마 정상 구간이 1시간 이상 걸렸지만, 이번 팀은 눈 없이 수월하게 진행하여 4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오야마 정상에는 오야마 신사가 있습니다. 오야마 신사는 일본 토속 신앙의 신인 이자나기미코토, 불교의 아미타여래, 부동명왕이 함께 모셔진 신불혼효의 신사입니다.
오야마 정상을 통과하는 구간에서 라이쵸를 만났습니다. 겨우내 하얀 깃털이었던 라이쵸가 검은 깃털로 털갈이 중입니다. 바위와 눈이 뒤섞인 산의 빛깔처럼 라이쵸도 검정과 흰 깃털이 섞여 있어서 라이쵸의 모습과 산의 모습이 판박이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눈이 많이 남아서 고정로프를 설치하고 통과했던 코스가 일주일만에 눈이 90%가 녹아 있었습니다. 사면은 다소 가파르기는 하지만 눈이 없는 시기에는 추락 위험이 적어서 고정로프 설치 없이 그대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능선 트레킹을 하던 중 라이쵸를 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부 구간에는 눈이 남아있기도 했습니다. 가파른 구간은 아니기 때문에 크램폰은 착용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츠루기고젠고야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라이쵸 산장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산 구간은 설사면이기 때문에 크램폰을 착용하기에 적절한 장소인 츠루기고젠고야에서 장비를 점검합니다.
크램폰을 착용했어도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설사면에서는 이렇게 미끄러질 수가 있습니다.
설사면 구간을 내려오는 데만해도 무려 1시간이 걸립니다. 5월 하순이라서 능선에는 눈이 거의 녹아 있었지만 하산 코스에는 아직도 눈이 많았습니다.
마지막 언덕입니다. 라이쵸 캠핑장에서 라이쵸 산장으로 올라가는 구간은 30분이 약간 안 걸립니다.
3일차 : 다테야마 라이쵸 산장 ~ 알펜루트 다테야마 역 ~ 가나자와 시내 관광 : 겐로쿠엔 & 히가시차야
3일차 관광일정의 겐로쿠엔입니다. 이 날은 비가 와서 하늘은 맑지 않았지만, 비가 온 덕에 풀빛이 더 살아있었습니다.
겐로쿠엔은 6개의 요소를 갖춘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그 요소는 광대함, 고요함, 기교, 고색창연함, 수로, 조망 등입니다.
겐로쿠엔 관광 후에 10분 거리인 히가시차야 거리로 이동합니다. 히가시차야는 에도 중엽부터 말기 사이에 조성된 당시의 유흥거리였습니다. 지금까지도 목조 건물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지금은 공방, 찻집 등으로 운영되어 직접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 다테야마 트레킹 + 알펜루트 4일 여행소식을 마칩니다.
이제는 설산 시즌이 아닌 여름, 가을 시즌에 새로운 다테야마로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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