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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7~8/16 파키스탄/중국 카라코람 하이웨이 10일 여행소식
작성자 권*혜
작성일 2024.08.22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 1사업부 권지혜 대리입니다.

저는 정말 오랜만에 출발하는, 신상품이자 오래된 여행상품인 파키스탄/중국 카라코람 하이웨이 여행의 첫 팀을 다녀왔습니다.

파키스탄 여행은 약 10년 전까지 혜초에서 운영했으나 이런저런 국제 정세 이슈로 한동안 여행이 불가하였으나, 

2022년부터 파키스탄은 정세가 안정되어 여행이 가능하다 판단이 되어 혜초에서는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와 함께 동행한 선생님 중 파키스탄/중국 카라코람 여행 출발일 1주일을 앞두고 파키스탄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여행자체가 취소됐었다며 그때를 회상하셨는데요.

이토록 오랫동안 꿈꿨으나 가지못했던 이 길, 저와 함께 사진을 보며 생생하게 함께 가보실까요?

 

 


 

*1일차*

비행시간 때문에 밤 늦은시간에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하여 지친몸을 뉘여봅니다.

파키스탄은 지역 특성상 호텔 시설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그 지역에서 가장 깔끔하고 쾌적한 숙소를 선정하여 숙박을 하고 있습니다.

 

 

 

 

*2일차*

아침식사를 든든히 챙겨먹고 파키스탄에 왔으니, 간다라 미술을 안보고 갈수는 없겠죠?

이슬라마바드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탁실라에서 간다라 관련 유적을 방문합니다.

 

불교의 번성을 위해 아쇼카왕이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 전해지는 다르마라지카 스투파와 크고작은 간다라 미술과 당시 사람들의 관습을 엿볼 수 있는 탁실라 박물관, 탁실라 고대도시인 시르캅을 방문하여 간다라 미술을 알아봅니다. 

 

 

이후 '나란' 이란 도시로 이동하여 숙박했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저희는 출발 하루전에 나란이 홍수로 인해 숙박이 불가, 우회하여 '베샴'이란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베샴까지 가는 길은 인더스강을 옆에 끼고 계속 가서 풍광은 좋았으나 길이 가파르고 낭떠러지가 많아 좀 위험했습니다.

이후 팀들은 복구가 완료되어 나란으로 갈 예정이니 이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3일차*

베샴을 떠나 칠라스를 거쳐 길기트까지 가야하는 긴 여정의 날입니다.

파키스탄은 길 곳곳의 검문소를 통과할 때 검문을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이 아니고 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검문을 하는 것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길기트를 가다가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낭가파르밧(8,125m)가 보이는 뷰포인트에 들러 멋들어진 사진도 찍고 파키스탄의 대표과일 살구를 먹으며 길기트까지 이동합니다. 

 

 

한참을 달려 길기트에 도착하여 바로 호텔로 이동합니다.

바로 체크인을 하고 저녁식사를 진행합니다. 저녁식사는 야외 노천뷔페 형식으로 진행되어 분위기가 좋아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4일차*

느즈막히 일어나 깔끔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진행하고 일정을 시작합니다.

 

 

길기트를 떠나기전 간단하게 길기트 시티투어를 진행합니다.

길기트 시장을 방문해서 파키스탄 현지인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좀더 가까운 곳에서 흥미로운 시선으로 보는 분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 합니다ㅎㅎ

 

길기트를 떠나 훈자까지 이동해야하는데 중간중간 멋진 포인트가 있어 정차하여 사진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788m의 높이에 이르는 거대한 설산인 라카포쉬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옛날 실크로드 길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도 찍으며 우리가 자연속에 들어와있음을 다시한번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간에 점심도 먹고, 훈자까지 도착하여 바로 호텔로 체크인합니다.

혜초에서는 훈자에서의 3연박을 진행하며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훈자마을을 흠뻑 느낄수 있으며,

새로 지어진 호텔로 업그레이드하여 쾌적한 숙소에서 편안히 쉴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잠깐의 휴식을 갖고 손님들과 함께 마을 산책을 나섰습니다.

서로가 신기하여 웃으며 대화도 나누는 손님들과 훈자마을 주민들입니다.

훈자마을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동네가 한눈에 보이고 자유여행객이 많은 지역이다보니 치안도 좋은 편이라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호텔에 복귀하여 아름다운 파키스탄의 자연이 한눈에 들어오는 식당에서 식사를 진행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5일차*

오늘은 훈자마을의 반대쪽, 나가르 밸리로 향합니다.

나가르 밸리까지 가는 길이 비포장인데다 꾸불꾸불한 산길이 많아 지프차로 이동합니다.

지프차는 3인 1대로 진행하기에 여유로운 좌석에서 파키스탄의 자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훈자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훈자강변에서 훈자마을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파란 하늘아래 험준한 산세, 파릇파릇한 초록이 어우러진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살구나무 아래 여유롭게 살구열매를 먹는 염소들이 귀엽네요 ㅎㅎ

 

 

나가르 밸리에서는 호퍼빙하를 보러가는데, 호퍼빙하는 빙하의 색이 까매 검은빙하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호퍼빙하 보고, 호퍼빙하가 있는 호퍼마을도 산책을 합니다.

마을에서 동네 아이들도 만나서 인사도 하고 파키스탄 현지 느낌을 흠뻑 느껴 보았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파키스탄 음식은 인도 음식과 비슷하지만 향신료가 적게 들어가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개인 휴식시간을 가진 후 훈자마을에 우뚝 솟아있는 발티드성으로 갑니다.

훈자마을에 있던 훈자왕국의 역사와 현지 전통가옥의 내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 후 발티드성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이글스 네스트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이글스 네스트에서는 훈자마을이 위치한 훈자계곡이 한눈에 보이고, 높고 뾰족한 산 봉우리들 가깝게 보입니다. 

 

이글스네스트를 끝으로 호텔로 복귀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6일차*

 

6일차는 일정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파수빙하 하이킹이 있는 날입니다.

2시간 가량 차량을 타고 파수빙하가 보이는 등산로 입구로 이동하여 산행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보면 경사가 굉장히 급해보이지만, 초반 5분정도만 경사가 가파르고 이후는 완만한 경사여서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파수빙하 하이킹은 난이도가 높지 않으며 쉬엄쉬엄 가면 2~3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의 호퍼빙하와 달리 파수빙하는 하얗고 좀더 깨끗한 모습의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파키스탄 현지인의 집에서 파키스탄 가정식을 먹어보는 체험을 합니다. 

 

점심식사를 하고난 후에는 후세이니 브릿지라는 유명한 현수교를 방문합니다.

이 다리는 나무 다리로 되어있고 간격이 넓어 꼭 구명조끼를 입고 건너는 체험을 해야합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7일차*

 

7일차는 일정의 가장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 중 하나인 쿤제랍 패스를 넘어 중국으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정들었던 훈자, 파키스탄을 아침일찍 떠나 파키스탄의 국경 마을인 소스트로 이동합니다.

 

소스트에서 세관 신고(짐검사), 출국 심사 후 국경을 넘는 차량으로 갈아탑니다.

혜초에서는 4분당 1대의 밴에 탑승하여 이동할 수 있게 차량을 준비했으며 9인승 차량이라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치 깎아낸 듯한 아찔한 바위산들을 보며 감탄을 거듭하다보니 어느새 쿤제랍 패스에 도착했습니다. 

 

 

쿤제랍 패스의 해발고도는 4,736m이고 국경검문과정이 복잡하다보니 사진찍는 시간을 짧게 갖고 바로 차량을 타고 이동합니다. 

 

쿤제랍 패스를 넘어가면서부터 바로 중국 시작인데, 중국쪽에서는 검문검색이 더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없습니다ㅠㅠ)

 

쿤제랍 패스 근처의 중국 검문소에서 짐검사가 가장 먼저 진행이 되는데, 이때 차량에 있는 모든 짐을 내려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작은 파우치, 큰 파우치 할 것 없이 모든 짐을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책을 소지했을 경우 책의 내용도 다 살펴봅니다.

심한 경우, 핸드폰이나 노트북의 사진, 파일 역시 확인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중국이 반(反)간첩법이 강화되어 매우 까다롭게 짐 검사를 하고 있다하니 쿤제랍 패스를 넘어 중국 입국하시는 분들은 각별히 유의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개개인이 검사를 마친 후, 역시 검사를 마친 차량에 탑승하여 중국의 국경마을 타슈쿠르간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타슈쿠르간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는 차량에서 절대 하차할 수 없지만, 파키스탄과는 다른 창밖 풍경을 보다보니 어느새 타슈쿠르간에 도착했습니다. 

 

타슈쿠르간에 도착하여 입국심사, 세관 신고를 한 번 더 하고 난 후 밖으로 나와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었고,

저희는 밖에 나와서 중국 쪽 가이드와 만나 호텔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타슈쿠르간의 호텔은 시설이 뛰어나게 좋지는 않지만, 시에서 관리하는 호텔이다보니 깔끔한 편입니다.

호텔에 에어컨이 없지만 타슈쿠르간은 밤에 해가지면 싸늘한 편이라 에어컨이 없음에도 덥고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식사를 한 후 고단한 몸을 달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8일차*

 

드디어 중국에서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중국에서의 첫 일정은 석두성입니다.

 

본격적으로 석두성을 관람하기 전, 입구에 위치한 모형지도를 보며 전날 우리가 넘어온 길을 다시한번 눈으로 바라봤습니다.

또한 석두성에는 실크로드와 관련된 박물관이 있어 같이 돌아보며 우리가 온 이 여행이 "실크로드"여행이였구나를 다시한번 되새겨봅니다.

 

 

약 1500년 전 타지크인들의 왕국이 있을 떄 만들어진 요새인 석두성을 탐방합니다. 

 

 

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의 카라쿨리 호수와 눈 덮인 설산을 바라보며 카스까지 이동합니다. 

 

지나가며 창밖에 보이는 이색적인 백사호까지 보았습니다.

 

 

카스에 도착해서 카스고성을 자유롭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내부 곳곳을 보며 각자 필요한 기념품을 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식사 후, 호텔에 체크인하고 여행의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몸을 편히 쉬어보았습니다.

카스에서는 최근에 새로 생긴 호텔로 업그레이드했고 지친 몸을 달래기 충분했습니다. 

 

 

 

*9일차*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날 아닌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관광일정의 마지막날 아침이었습니다. 

 

 

카스 지역은 신강위구르 자치구역으로 위구르족이 많은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청나라 건륭제의 위구르족 후궁이었던 향비의 묘가 있는 향비묘를 방문해 이슬람 양식의 건축양식을 살짝 엿봤습니다.

이와 더불어 향비묘에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현지 가이드가 공유해주었는데, 이부분은 현장에서 들어보시면 더 재밌으실 것 같네요 ^^

 

 

긴 여정의 마지막 관광지로 저희는 이드카 모스크라 불리는 청진사를 방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는 이슬람 사원을 처음 방문해보았는데,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청진사는 지금까지도 현지 사람들이 방문해 실제로 기도를 드리는 사원이며, 기도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청진사를 마지막으로 돌아본 후, 카스 공항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비행기를 탑승하여 서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안에서는 공항과 바로 붙어있는 호텔이어서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진행, 아쉬운 여행의 마지막 밤을 함께 기념했습니다.

 

 

 

*10일차*

 

서안 공항과 바로 붙어있는 공항호텔을 이용하다보니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했습니다.

인천까지 무사히 돌아온 후 모두 다음을 기약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해산했습니다.

 

 


 

거의 10년만에 재개한 여행으로, 많은 분들이 손꼽아 기다리셨을 것이라 생각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 10일 여행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눈으로 길이 막히기에 혜초에서는 6~10월까지 이 여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3팀이 출발확정되어 벌써 여행을 마무리한 팀이 있는데요,

내년인 2025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이 멋진 여정을 함께 떠나시길 혜초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파키스탄 여행도 혜초와 함께! 

https://me2.do/5DjrKv0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