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길직항의 품격] 백두산 서파/북파 4일 여행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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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훈 |
작성일 | 2024.08.02 |
안녕하세요 ! 트레킹2사업부 중국담당 지태훈사원입니다.
24.07.13~24.07.16 기간 22분 손님 모시고 백두산 인솔 다녀왔습니다.
이번 일정은 백두산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연길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탑승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일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를 두 번 모두 볼 수 있어 정말 운이 좋았고 날씨가 쾌청하여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군더더기 없는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아래 사진과 함께 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
백두산 서파(송강하)로 이동하기 전 윤동주 생가 방문 * 만주 북간도의 명동촌에서 태어난 윤동주 시인은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아프게 생각한 철인이였습니다.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를 쓰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복역하던 중 건강악화로 28살 젊은나이에 타계하였습니다.
반대편에 바로 북한이 보이는 두만강을 방문합니다 (국경지대) * 현재 유람선 관광은 불가합니다 !
2일차 - 서파 산문에서 약 1시간 가량 셔틀버스를 타고 1442계단에 도착합니다 ( 계단의 높낮이가 낮아 오르기에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
살짝 흐리지만 서파의 천지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맞은편 구름에 둘러싸인 북파가 보입니다. 말끔한 천지를 보고싶었지만 그래도 보였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은 올라왔던길 그대로 하산하게 되며, 전방에 보이는 셔틀버스 탑승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금강대협곡으로 이동합니다 (약 20분 소요)
백두산 폭발 당시 흘러내려온 용암이 만들어낸 웅장한 협곡, 금강대협곡입니다. 잘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산책을 합니다.
금강대협곡에서 다시 셔틀버스로 약 15분 이동 후 왕지 입구로 도착합니다. 고산화원길을 약 2.5km 따라 걷게되며 원점회귀 왕복 하이킹을 진행합니다. (혜초 단독코스)
활짝 핀 고산지대의 야생화를 구경하고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왕지(王池) - 만주족의 성지를 뜻하며 청나라를 세운 누르하치의 탄생 신화가 얽힌 곳 입니다. * 선녀가 물놀이를 하러 연못에 내려왔다가 하계의 남자를 만나 낳은 아이가 누르하치라는 줄거리인데 만주족은 중국 대륙을 정복한 뒤 백두산을 포함하여 근방을 성지로 정하고 만주족 외에는 어느 누구라도 출입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다음날 북파에 올라 찍어본 북파주차장 전경의 모습. 북파산문에서 약 1시간동안 전용버스를 타고 봉고차 주차장에서 환승 한 뒤 약 20분을 올라오면 바로 북파에 도달합니다. (천지까지 실제 도보거리 3~4분)
북파 또한 흐릿하지만 서파에 비해 매우 선명했습니다. 높은 바위가 많아 시야가 약간 가릴 수 있지만 서파에 비해 거친 풍경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백두산은 아직 화산활동이 멈추지 않은 활화산입니다. 중간 중간 연기가 피어오르며 뜨거운 열기와 함께 유황이 흘러내립니다. (온천수에 삶아먹는 계란의 맛이 일품입니다!)
천문봉과 용문봉 사이를 흘러내리며 떨어지는 장백폭포의 전경 68m의 수직절벽을 따라 떨어지는 폭포수를 실제로 보니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셔틀버스 혹은 침엽수림(도보2km 하이킹)을 걸어 녹연담에 도착합니다.
항상 세갈레로만 나누어져 흘러내리는 폭포를 담은 녹연담
마지막 코스인 지하산림 하이킹 코스 (왕복 약 2.5km) * 자연 그대로 보존된 침엽수림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백두산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잘 닦여진 지하산림의 데크길 코스 ( 백두산 일정 끝 ! )
민족의 영산이자 한반도 최고봉인 백두산을 방문 할 수 있고 또한 천지를 봤다는것에 큰 울림을 느꼈습니다. 비도 오지 않고 부는 바람도 적당해 동행했던 모든 분들께서 기분이 좋았고 또한 행복한 일정이였습니다.
2024년 백두산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천지를 보고 오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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