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름다운 일본화원 오제습지&다니가와다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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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호 |
작성일 | 2017.06.19 |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한규호사원입니다. 저번 주 다테야마에 이어 6월 10일 오제습지&다니가와다케를 총 20명의 손님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요즘 오제습지에 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또한, 오히려 한국보다도 일본 내국관광객과 중국관광객이 인산인해를 펼쳤습니다.
다행히 스케줄 상으로 사람들과 최대한 마주치지 않는 시간대로 코스를 진행하여 여유롭게 "오제"자체가 우리 혜초손님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보고 왔습니다.
1일차
오전 10:05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2시간여 정도의 비행시간을 거쳐 니가타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니가타공항은 많은 항공이 들어가는 공항은 아니기에 크기는 꽤 작은 편입니다.
니가타공항에 도착하여 2시간 30분정도의 차량이동 끝에 혜초트레킹은 첫 날 숙박지 "미나카미칸"에 도착하였습니다.
미나카미칸은 지상 8층과 지하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한적한 시골마을의 온천호텔입니다. 객실은 화실로 이루어져 있고 식사는 가이세키, 온천은 지하 2층 전체가 온천입니다.
온천호텔은 다다미로 깔려있는 화실도 있으며 그 옆에 트윈 형식의 침대 2개도 있습니다. 사진 상에는 안보이지만 밖으로 내다보면 맨 위의 사진처럼 엄청난 양의 물이 흐르는 계곡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집니다.
2일차에 먹는 조식호텔입니다. 전형적인 호텔식이지만 종류가 풍부한 편입니다.
2일차
1일차는 호텔에서 푹 쉬었다면 2일차부터는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2일차는 오전 일찍부터 일어나서 다니가와다케를 다녀오고 오후에는 오제습지로 들어간 후 오제습지 중앙에 있는 온천산장으로 향하는 여정입니다.
호텔 송영버스를 타고 20분 동안 이동하면 다니가와다케 로프웨이 입구가 보입니다.
날씨가 맑은 것이 이번 팀에는 정말 운이 좋은거 같습니다.
사진으로는 못 찍었지만 일본 로프웨이를 타고 약 10분 가량 올라갑니다. 흔히 아는 우리나라의 케이블카를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라고 불립니다.
로프웨이에서 내려 오른쪽의 들머리로 들어가면 울창한 수풀 사이로 잘 정비되어 있는계단 길을 걸으며 트레킹은 시작됩니다.
처음에 잘 정비되어 있던 길과는 사뭇 다르게 중반 정도를 지나가게 되면 갑자기 너덜지대를 나타납니다. 너덜지대는 올라가기 힘든 수준을 넘어 경사도도 꽤 심해지기 때문에 점점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그렇게 덥지 않고 선선했고 시간은 충분했기에 정상까지 끊임없이 올라갔습니다.
너덜지대까지 통과하여 바라본 다니가와다케 등산로입니다. 얼마나 많이 왔는지 올라왔던 로프웨이도 보이지 않습니다.
너덜지대가 끝나는가 싶더니 갑자기 설산이 눈앞에 마주합니다. 아직 정상까지 가야하는 길도 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너덜지대 끝에는 눈으로 완전히 덮힌 설산이 보입니다. 눈은 녹기 시작했지만 저 위로는 푸른 모습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줄이 연결되어있지만 아이젠 없이는 넘어질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1시간정도 이동하면 정상입니다만 눈 구간이 위험하여 사진은 그렇게 많이 찍지 못했네요.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 하산하여 로프웨이를 통해 내려오면 다니가와다케 트레킹 코스는 끝납니다.
버스에 내렸던 곳에서 바로 다시 송영버스를 타게 되고 그렇게 기대하던 오제습지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1시간 20분정도를 이동하면 오제습지의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제습지 입구부분부터 바로 목도가 이어집니다. 알려진대로 바로 습지가 보이지는 않지만 목도를 따라 울창한 길을 따라서 1시간정도 걷다보면 습지와 물파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걸어 들어가자 시부츠다케와 히우치가다케가 사이의 자작나무와 습지가 보입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오제 습지 하이라이트 트레킹이 시작되었습니다.
시부츠산장부터 류구십자로 사이에 있는 오제습지 코스는 천천히 걸으면 1시간정도 걷는 코스입니다. 자작나무와 습지, 물파초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다니가와다케를 다녀오고 오제습지의 절반정도를 걷는 8시간여정도의 트레킹이 끝나고서야 오제습지 중앙에 있는 온천산장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진에서는 막상 밝아보이지만 아침부터 시작해서 5시정도가 되어서 온천산장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온천산장은 일본산장치고는 그래도 시설은 괜찮은 편이며 4인1실로 묶게 됩니다.
대부분 일본알프스는 악산이라서 음식을 올리고 내리는 것이 힘들지만 오제는 그래도 2시간여정도면 음식을 들여올수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8~9개의 다다미에 4명이 자게 되는데... 한 6명정도 자면 꽉 찰정도의 방입니다. 피곤한 몸을 뉘어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3일차
다음 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산죠 폭포를 잠깐 보고 돌아오는 일정이 있습니다. 산죠 폭포는 온천산장에서 약 왕복 2시간 거리에 있는 폭포인데, 오제습지 바깥부분으로 급하게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평온한 습지 밑에 바로 폭포가 있다는 것은 대단히 진귀한 경험입니다.
새벽에 폭포를 다녀와서 잠시 동안에 휴식을 취하고 조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어제 다녀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오제습지를 빠져나가게 됩니다. 오제습지의 호수 오제누마도 만나게 됩니다.
중간 중간 업 다운의 길은 조금씩 있는데 음지에는 눈이 아직 쌓여있습니다.
오제습지를 전부 빠져나오는 오시미즈에 도착하면 마지막 신사가 얼굴을 반겨줍니다.
선두와 후미 차이가 1시간정도 났지만 전부 무사히 도착하였고 호텔 송영버스가 이 곳까지 마중을 나옵니다.
4일차
휴게실에서 본 풍경입니다 4일차에는 큰 일정이 없기 때문에 3일차에 숙박하는 미나카미칸에서 푹 쉬고 천천히 나옵니다. 8시 30분에 니가타 공항으로 출발하면서 중간에 휴게실에서 한번 쉽니다.
약 오전 11시에 바로 니가타공항으로 도착하여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것을 마무리로 오제습지 일정은 모두 종류하게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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