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4.02.16 ~ 24] 오색찬란, 북인도 9일 여행소식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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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진*미 |
작성일 | 2024.03.13 |
안녕하십니까^^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1사업부 진상미 사원입니다. 2024.02.16 ~ 24일까지 9일간 총 18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인도에 다녀왔는데요. 같이 다녀온 한 선생님의 말씀과 같이 '오색찬란' 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여정이었기에 이 경험을 공유하려 글을 씁니다. 조금 늦은 여행소식이지만~ 다가오는 북인도 시즌을 향해! 시작하겠습니다-!
<1일차>
인도는 멀더라구요~ 아침에 출발해서 9시간을 날아가 저녁에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은 무사히 인도에 도착해 저녁을 먹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2일차>
제일 먼저 무굴 제국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꾸뜹미나르 유적지에 갔습니다.
이슬람 왕조의 인도 정복을 기념하며 세워진 탑입니다. 거대하죠?
꽤 많이 남아있는 유적들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다음으로는 마하트마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라즈가트에 도착했습니다.
저 안쪽까지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합니다. 1948년 극우파 힌두교도 청년에게 암살당한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곳입니다.
인디아 게이트입니다. 원래는 차창관람인데, 일정의 여유에 따라 잠시 내려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인디아 게이트를 두고 5km 너머를 바라보면 대통령궁도 보입니다. 인디아게이트 앞에서 나들이를 하다가 현장학습 나온(?) 고등학생들과 반갑게 얘기나누시던 선생님들 모습이 떠오르네요. 저희를 많이 반겨주고 환영해주는 분위기라 고마웠습니다.
델리에서 가장 유명한 시크교 예배당 중 하나인 구루드와라 쉬리 방글라 사합 사원에 방문했습니다. 모두 머리를 가리는 두건을 쓰고 맨발로 발을 씻고 사원에 입장했는데요~ 꽤나 복잡한 입장 절차와는 다르게 예배당 내부 분위기는 외부인들이 오는것도 신경쓰지 않고 각자 자유롭게 앉아서 예배하는 사람,뒤에서 구경하는 사람,그냥 멍떄리며 앉아있는 사람 등 자유로웠습니다. 한바퀴 쭉 돌아 나오면서 나가는 출구쪽에서 나눠주는 달달한 떡같은 것도 받아 먹었습니다.
<3일차>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북인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바라나시에 가는 날입니다.
바라나시에 도착하면 급격히 버스 컨디션이 다운되는데, 이것도 이 지역에서 얼마 없는 대형버스 중 가장 좋은 것입니다. 오히려 델리보다 조금 낡은 듯한 버스가 현지 느낌이 물씬 나 저를 더 신나게 만들었습니다.
부처님이 처음으로 설법한 성지인 사르나트 유적군 녹야원에 왔습니다. 회색빛깔의 거리 풍경과 다르게 푸릇푸릇한 느낌이 있어 잠시 리프레쉬되는 곳이었습니다.
녹야원을 둘러보고 배터리 릭샤를 타고 갠지스 강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라나시의 그 많은 인파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갠지스 강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파는 짜이집에 들렀습니다. 일몰을 봐야해서 석식이 좀 늦어지기 떄문에 아주 좋은 타이밍의 간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짜이가 정말 맛있어서 두잔 세잔 마셨습니다 ^^
짜잔~ 잘 안 보이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희는 이런 배를 타고 갠지스강 유람을 시작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배들에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우리팀은 저희끼리 사용할 수 있는 전용배로 비교적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갠지스 강의 여신에게 바치는 제사의식 아르띠 푸자도 먼 발치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르띠 푸자란 2~3천명이 되는 사람들이 매일 모여 리그베다를 읽으며 큰소리로 신들을 찬양하고, 갠지스강의 화장터에서 태워진 시신들의 영혼을 달래는 의식입니다.
<4일차>
4일차는 갠지스강의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식사 전 새벽같이 갠지스강으로 이동합니다. 어제 저녁에 왔던 거리를 다시 걸어오는데 오전 일찍이라 확실히 사람이 덜하더라구요.
다시 우리의 전용배를 타고 꽃이 담긴 작은 접시 일명 "디아"를 띄우는 체험을 합니다. 불을 붙이고 소원을 빌고 갠지스강에 띄웠습니다.
탑승하는 항구 반대편에 있는 모래 항하사로 이동하여 자유시간을 조금 가졌습니다. 배가 땅에 닿기가 무섭게 낙타,말을 끄는 사람들이 와서 흥정타임을 가지더라구요. 옆에 서서 사진찍는것도 돈달라고 하니 조심하세요!_!
호텔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하고 카주라호로 출발했습니다. 원래 국내선 이동이었으나 카주라호 국내선 공항이 갑자기 운영중단되는 바람에 이노바 차량 7대로 약 7-8시간을 달리는 대장정을 펼쳤습니다.
가는 도중에 인도의 정글에서 원숭이 등 각종 야생동물도 구경하며 카주라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후 짐을 풀고 호텔 대강당에 모였습니다. 인도에 왔으니 정통 요가를 한번 체험해봐야겠지요?
요가선생님은 호리호리한 체격인데 근력이 대단하시더라구요. 1시간 가량 요가를 체험하고 마지막에는 선생님의 묘기?를 보며 요가체험이 막을 내렸습니다.
요가체험 후 바로 옆 식당으로 이동해 깔끔한 호텔식사를 하고 4일차는 끝이 났습니다.
<5일차>
카주라호에서 힌두교,자이나교의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부사원군입니다.
서부사원군은 카주라호의 에로틱사원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과연 그 명성에 걸맞게 굉장히 에로틱한 조각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을 여기에 공유하고 싶지만! 19금에 걸릴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북인도 여행가셔서 보시면 재미가 배가 될 것 같습니다^_^
동부/서부사원군 탐방을 마치고 오르차로 이동했습니다.
오르차 고성 (라즈마할, 제항기르마할, 쉬시마할)의 모습입니다. 트리샨트 가이드님의 설명 후 자유시간을 가져서 위에까지 올라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단이 조금 가파르지만 위에 올라가서 보는 고성의 모습도 멋지니 추천드리겠습니다 ^^
이후 잔시역으로 이동해 아그라행 열차를 탔습니다. 제가 2월 북인도 여행을 추천드리는 이유!! 바로 안개나 비소식이 있을 확률이 적어 기차나 국내선의 연착률이 적습니다. 흔히 인도는 하루안에 오면 제시간에 왔다라고 말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희 팀은 연착없이 제 시간에 +_+ 모두 탑승해서 더더욱 즐거운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6일차>
대망의 하이라이트 타지마할을 보는 날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너무 기대했던 날이었는데요. 혜초여행 특성상 잠깐잠깐 찍고 가는것이 아닌 일출, 낮, 일몰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타지마할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설렜던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일출의 타지마할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가는길에 또 빈속을 달래는 짜이도 마셨고요~ 이번엔 처음부터 짜이를 만드는 과정까지 다 볼 수 있어서 모두들 좋아하셨습니다.
메탑 바그 공원에서 멀리서 타지마할을 조망하는 일정이었는데요. 안개가 끼는날에는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에겐 다행히 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선생님은 안개 속에서 살짝살짝 모습을 드러내니, 이따가 낮에 제대로 볼 타지마할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낮에 가서 본 타지마할의 모습입니다:) 저희는 타지마할에 가기전 인도의 전통의상 '사리' 체험도 했습니다. 타여행사에서 오신 분들이 저희 선생님들보고 사리입은 모습이 너어무 예쁘다며 부러워하시는 것을 보고 우리 선생님들 기분 up! up! 즐겁게 타지마할을 관람했습니다.
타지마할이 보이는 루프탑 바에 앉아 마지막으로 노을이 지는 타지마할을 감상했습니다.
< 7일차 >
자이푸르에서 잔타르만타르도 보구요~ 해시계 역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18세기에 세운 천문대 관련 유적지라고 하네요!
하와마할입니다. 옛날 성 안의 여성들은 자유롭게 시내를 돌아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세워진 곳이라고 합니다. 평생 저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봐야 했다니...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지금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는 조금 더 이동을해서 도착한 파테푸르시크리입니다. 1571년부터 약 14년간 무굴제국의 수도 역할까지 하였으나, 침공으로 인해 이 지역이 버려져 옛 건물들만 남아있습니다. 들어가기 전 한적한 정원에 예쁘게 핀 꽃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 조용한 유적지였습니다.
< 8일차 >
막바지에 다다른 8일차 일정!
황금빛의 암베르성입니다:) 무려 150년에 걸쳐 지어진 성입니다. 산 능성이를 따라 성벽이 길게 연결되어 있어 인도의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이 있기도 한데요. 특히 유명한 거울 궁전은 화려한 색채의 모자이크, 벽화,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있어, 인도의 번영했던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코끼리를 타고 올라올 수도 있는데, 이것이 동물 학대 논란이 많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끼리가 매일매일 사람을 태우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바람에 수명을 다 하지 못하고 관절이 안 좋아 너무 고통스러워한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코끼리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주인이 총살을 시켜주는데, 이 과정에서 주인들도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다고 해요.....
혜초 손님들은 안전하게, 지프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
마지막 9일차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라 이번 북인도 소개를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겨울이 북인도 시즌인데 많이많이 오셔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행복한 여행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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