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꽃 그리고 설산, 황금빛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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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온 |
작성일 | 2024.04.23 |
24년 4월 봄시즌 안나푸르나 푼힐전망대와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이 시기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장점은 무엇보다 해발 2500미터 전후에서만 볼 수 있는 랄리구라스 꽃들이 핀 군락지를 걸으며 설산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마침 개화시기의 절정에 다른 랄리구라스 꽃길도 걷고 ABC 에서는 눈길도 걸으며 히말라야 트레킹의 재미를 흠뻑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트레킹의 시작인 고라파니로 향하는 길 오후 시간에 걷다보면 날시가 흐려져 맑은 하늘은 볼 수 없었지만 랄리구라스 꽃들이 곳곳에 펼쳐져있어 꽃에 취해 걸을 수 있었습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바라본 일출일 텐데요.
우리나라에서 일출감상할 때는 수평선을 따라 떠오르는 노란 해를 기다리겠지만 히말라야의 일출은 다릅니다.
저는 감히 '신들의 점등식' 이라 부르는데요. 히말라야의 일출은 마치 신이 높은 봉우리부터 하나씩 하나씩 노란 불을 밝혀주듯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설산의 파노라마가 아주 장관입니다.
하산하는 길도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바로 세계3대미봉이라 할 수 있는 마차푸차레를 마주하며 걸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마차푸차레는 물고기의 꼬리 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 저는 ABC 에서 하산할 때 모습을 가장 좋아합니다.
마치 거대한 벽앞에 신비로운 모습을 웅장하게 자태를 뽐내는 마차푸차레를 보고있으면 자연의 위대함이 절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멋진 안나푸르나를 저와 저희의 스탭들은 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