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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다녀왔습니다.(6/27~7/7)
작성자 김*호
작성일 2018.07.26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하이맨~~ 김종호 대리입니다.

 

유럽 대륙의 알프스 산맥 끝자락에 자리 잡은 돌로미테에 다녀왔습니다.

 

일자는 6/27일부터 7/7일까지 11일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이른 아침 전국 각지에서 10분의 선생님이 공항에 모여 올해 처음 취항하는 아시아아 항공의 베니스행에 몸을 실었습니다.

 

인천에서 베니스까지는 약 1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장시간의 비행시간으로 손님들이 많이 피곤해 하셨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해 있는 코르티나 담페조로 이동하였습니다.

 

약 2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이동 중간에 대한민국과 독일의 월드컵 예선이 있었습니다.

 

이동 중이라 생중계 방송은 보지 못 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한국이 2:0으로 이겼다는 소식을 이동중에 받아 보았습니다.

 

트레킹의 시작점인 코르티나 담페조에 도착하여 도심 구경을 한 다음에 저녁 식사를 먹었습니다.

 

역시나 서양식으로 에피타이져, 메인디쉬, 디저트까지 코스 요리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좋은 산행을 위해 손님들에게 와인 한잔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첫째 날은 가볍게 트레치메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계획은 왼쪽으로 트레킹 하려 했으나 중간 산장인 로카텔리 산장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저희는 반대편 즉 오른쪽으로 돌았습니다. 출발점인 아오론조 산장에서 간단히 볼일을 본 다음에

 

라바레도 산장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트레치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치마 피콜로, 치마 그란데, 치마 오베스트 세개의 봉우리를 보면서 트레킹을 하는 것입니다.

 

중간 산장인 로카텔리 산장에서 바라본 세 봉우리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약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되어 본격적인 알타비아 No.1 트레킹 전에 좋은 연습 트레킹 코스였습니다.

 

다음날 코르티나 담페조를 떠나 트레킹 시작점인 브라이에스 호수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브라이에스 호수에서는 우리가 올라갈 길과 크로다 델 베코라는 산이 아름답게 호수에 비치고 있었습니다.

 

 

 

 

호수 맞은편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만 비엘라 산장까지는 꽤 오르막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이라면 충분한 물은 필수일 것 같습니다.

 

오르막을 오르는 오늘의 가장 높은 지점인 포르첼라 소라 프르노(2,388m)에 당도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왔던 길과 우리가 묵을 숙소가 한 눈에 보입니다.

 

오늘의 숙박지는 비엘라 산장입니다. 비록 시설은 좋지 않지만 옛 향수를 불어 일으킬 수 있는 아담한 산장입니다.

 

산장에서 바라보는 돌로미테의 풍경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거의 오후 2시 쯤에 도착하여 체력이 남아 있으신 분들은 비엘라 산장 뒤에 있는 크로다 델 베코를 올라갔습니다.

 

비엘라 산장을 올라 올 때 비가 조금씩 내려 날씨가 흐렸는데 크로다 델 베코에 올라갈 때 쯤에는 날씨가 맑아

 

저 멀리에 있는 트레치메까지 보였습니다.

 

 

 

 


 

알타비아 두번째 날은 비엘라 산장에서 부터 라바렐라 산장까지 입니다.

 

비교적 평탄한 길로 가는 길마다 야생화가 만발하여 전혀 힘 든지도 모르고 걸었습니다.

 

돌로미테는 트레커 뿐만 아니라 라이딩하는 사람, 말을 타는 사람, 오토바이 타는 사람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면서 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시설과 깨끗히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배울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라바렐라 산장은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 그리고 잠을 자는 곳까지 말끔히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한적히 앉아 먼 산을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셋째날 스코토니 산장 가려면 포르첼라 들 레크(2,486m)를 올라야 하고 또 반대편으로 가파른 하산길이

 

기달리고 있습니다. 멀리 라가주오이 산장과 아래로는 맑은 호수가 보입니다.

 

스코토니 산장에 도착하여 개인 정비하는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걷는 길이 하나하나 생각날 정도로 상당히 아름다운 길이였습니다.

 

멋진 바위와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 그 길 위를 걷는 사람들.

 

걷는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 느낍니다.


 

 

 

 

 

 

라가주오이 산장을 올라가는 길에는 세계 1차 대전에 사용하던 참호가 여러개 있습니다.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이 멋진 곳에서 전쟁을 했다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라가주오이 산장은 바로 케이블카가 연결이 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양고기, 사슴고기, 돼지고기 요리를 먹었습니다.

 

사슴고기 요리는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미묘한 맛이였습니다.

 

이날은 일정표에 나와 있는 것 보다는 더 걸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많이 힘들어 하시더군요.

 

스코이아톨리 산장까지는 상당히 가파른 길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트레킹 길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췬퀸토리 바로 옆에 자리잡은 스코이아톨리 산장은 많은 클라이머들이 있는 곳이였습니다.

 

췬퀸토리에는 암벽을 할 수 있는 곳이 여러곳이 있어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락클라이밍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산장시설은 좋지만 단점이 다인실이 많다는 점입니다.

 

 

 

 


 

 

서로 서로 움직이다 보면 잘 쉬지도 못해 다음 날 트레킹 하는데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스타울란자까지 가는 길도 만만치 않게 긴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경치는 한껏 더 멋있고 웅대했습니다.

 

먼 길이지만 모두 즐겁게 스타울란자 산장까지 도달 했습니다.

 

이 날도 역시 오후 늦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기분 나쁜 비가 아닌 시원한 느낌의 비였습니다.

 

 

 


 

마지막 산장인 티씨 산장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경치가 상당히 아름다웠고 거대한 치베타 산이 앞에 버티고 서 있어 마치 거대한 병풍 모습이였습니다.

 

트레킹 마지막날에는 하늘도 아쉬웠는데 아침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말끔히 산행을 마무리하는 깨끗한 비였습니다.

 


 

마지막 산장인 트리에스테에 도착할 때 쯤에는 다시 하늘이 맑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산장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베니스로 이동, 관광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으로 간 유럽의 돌로미테는 너무나 멋진 풍경과 날씨로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다음에도 더 즐거운 트레킹이 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