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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럽]뚜르드몽블랑(TMB) 11일 여행소식_19.08.20.~08.30
작성자 추*람
작성일 2019.09.10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추보람 대리입니다.

 

2019년 8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유럽 뚜르 드 몽블랑(TMB)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뚜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은 프랑스 남부의 산악마을인 샤모니에서 시작하여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을 거쳐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 산군을 한 바퀴 돌며 170km를 걷는 트레킹 코스로, 약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알프스 트레킹의 영원한 클래식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대한항공(KE) 취리히 공항 직항 이용으로 편안하게 다녀오는 혜초만의 특별한 TMB!

 

여름과 가을 사이에 다녀온 이번 팀, 생생 뉴스 시작합니다.

 


트레킹 1일차: 르 뚜어(Le Tour/1,452m) - 콜데발므(Col de Balme/2,191m) - 트리앙(Trient/1,297m) - 콜데라 포르클라즈(Col de la Forclaz/1,562m)


 

▶ 산행거리 : 12km

▶ 산행시간 : 약 5 - 6시간

※ 오르막 표고차 : +739m / 내리막 표고차 : -894m

 

출발하기 앞서, 트레킹 전 날이나 아침식사 전 미리 짐을 세가지로 분리해주세요!

 

1. 배낭: 트레킹 시 필요한 짐

         - 우의, 보온 의류(바람막이, 경량패딩 등), 여분의 양말, 수통(1리터이상), 행동식(사탕, 초코바 등), 무릎보호대, 스틱, 귀중품(현금&여권), 선크림 등

            ** 일기예보가 좋더라도 급변하는 알프스 날씨에 대비하여 항상 배낭에 우천시 대비와 보온성 의류, 여분의 양말을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2. 카고백: 산장에서 필요한 짐

         - 산장에서 입을 옷(늦가을복장), 여벌의 등산복(세탁 불가), 세면도구 및 수건, 슬리퍼, 충전기(멀티어댑터) 등 **스스로 들 수 있을 정도로만 챙겨주세요!**

 

3. 캐리어: 트레킹에 불필요한 짐

         - 마지막날 샤모니에서, 공항갈 때 입을 편한 옷과 신발, 면세점 구입품 등

 

* 트레킹 복장: 얇은 긴팔, 긴바지 등산복(늦여름~초가을 정도), 모자, 선글라스, 중등산화

 

트레킹 1일차! 호텔에서 8일간의 트레킹을 함께 할 산악가이드와 미팅을 한 후, TMB의 거점 도시인 샤모니에서 노선버스를 탑승, 트레킹 시작점인 르 뚜어로 이동합니다.

 

르 뚜어에서 점심 도시락을 받아 각자 배낭에 챙긴 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첫 날부터 화창한 날씨가 맞아주었습니다.

 

▲ 르 뚜어에서 발므 고개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 발므 고개(Col de Balme/2,191m)에 도착하여 몽블랑을 바라보며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발므 고개를 경계로 프랑스와 스위스가 나눠집니다.

    발므 산장에서 식수를 보급받을 수 있으며, 화장실은 내부 수리중으로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 점심식사 후 트리앙(Trient/1,297m)까지 약 2시간~2시간 반 정도 내리막이 계속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발므 고개에서 무릎보호대를 착용해주세요.

 

트리앙에 도착하면 화장실 이용 및 물 보급 후, 콜데라 포르클라즈(Col de la Forclaz/1,562m)까지 약 30분 정도 오르막을 오릅니다.

포르클라즈에 도착하면 샤워 및 휴식 후, 정해진 시간에 다 함께 저녁식사를 합니다.

 

★산장 이용 Tip!★

산장 객실 내에는 등산화나 스틱을 가져갈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미리 도착해있는 카고백에서 슬리퍼를 찾아 갈아신으시고, 지정된 장소에 등산화와 스틱을 보관해 주세요.

산장 객실은 보통 2~3층에 있고 엘레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카고백을 직접 들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카고백은 너무 무겁지 않게 꼭 필요한 짐만 챙겨주세요!

 


트레킹 2일차: 콜 데 라 포르클라즈(Col de la Forclaz/1,562m) - 포르타로(Portalo/2,049m) 보빈(Bovine/1,987m) - 아르페떼(Arpette/1,627m)


 

▶ 산행거리 : 13.5 km

▶ 산행시간 : 약 6 - 7 시간

※ 오르막 표고차 : +523m / 내리막 표고차 : -422m

 

 

 

▲ 포르클라즈에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알프스 소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농장을 가로질러 숲길을 걷습니다.

    완만한 오르막을 약 2시간 정도 걷다보면 포르타로(Portalo/2,049m)라고 하는 고개에 다다르고, 점심식사 장소인 보빈(Bovine/1,987m)산장이 보입니다.

 

▲ 아기자기한 농장 겸 산장인 보빈에서 점심식사 후,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초반에는 완만하게 내려가다 중간에 가파른 구간이 있으니 천천히 진행합니다.

 

▲ 오늘의 산장인 아르페떼(Arpette/1,627m) 도착 전 약 40분은 오르막입니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옆을 걸으며 땀을 식힙니다.

 

▲ 아르페테에서는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사슴고기 요리와 스위스 전통요리인 퐁듀를 맛볼 수 있습니다.

 

★TMB 산장 식사는?★

산장에서는 중식 시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 등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하여 함께 나눠먹는 방식으로 식사를 하시게 되며,

석식 시에는 보통 3코스로 전채(스프 혹은 샐러드), 메인(주로 고기류+감자 등), 디저트(아이스크림이나 푸딩 등) 순으로 준비됩니다.

우리나라가 밥이 주식이고 여러 반찬이나 메인 요리를 밥과 함께 먹듯이, 서양 음식도 빵이 항상 곁들여 준비됩니다.

식사 양이 적게 느껴지실 수 있는 것은 빵과 함께 드시는 양 만큼 준비되기 때문인데, 부족하게 느껴지시면 더 준비해 드릴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산장에서는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현지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한식도 좋지만, 여행을 한 층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현지식의 묘미를 느껴보세요~

한식이 너무 그리우실 때에는, 고추장이나 마른 반찬 등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음식으로 미리 준비해 주시고 식사시에 함께 곁들여 드셔보세요.

(산장 객실 내에서의 취식은 금지되어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트레킹 3일차: 아르페떼(Arpette/1,627m) - (버스) - 라 페울레(La Peule/1,802m) - 그랑콜페레(Grand Col Ferret/2,537m) - 보나티 산장(Ref. Bonatti/2,025m)


 

▶ 산행거리 : 15 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 오르막 표고차 : +735m / 내리막 표고차 : -768m

 

3일차에는 아르페떼에서 차량으로 라 페울레까지 이동하여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아르페떼 ~ 라 페울레 구간은 찻길이 많아 지루하고 위험할 수 있으므로 차량으로 이동하며, 걷기 좋은 하이라이트 구간만을 걷습니다.

 

▲ 라 페울레에서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완만하고 넓은 오르막을 약 1시간 정도 걸으면 라 페울레 목장에 도착합니다.

 

▲ 라 페울레 목장에서는 매일 갓 짠 신선한 우유로 만드는 치즈와 밀크셰이크를 맛볼 수 있습니다.

 

▲ 목장을 출발하여 약 2시간 정도 오르막을 걷다보면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인 페레고개(Grand Col Ferret/2,537m)에 도착합니다.

 

▲ 페레고개(Grand Col Ferret/2,537m)에 오르면 웅장한 모습의 그랑조라스와 페레 계곡(Val Ferret)를 조망하며 점심 도시락을 먹습니다.

 

▲ 페레고개부터는 이탈리아입니다. 그랑조라스를 조망하며 약 1시간 정도 내려가 엘레나 산장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이탈리아에 왔으니 이탈리아 커피 한 잔을 맛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계곡으로 완전히 내려갔다가 산 허리길로 올라 길을 따라 걷다보면, TMB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보나티 산장에 도착합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등반가 월터 보나티에게 헌정된 이곳! 다인실 이용으로 약간은 불편할 수 있지만, 그랑조라스를 가까이 바라보며 잊지 못 할 하룻밤을 보냅니다.

 


트레킹 4일차: 보나티 산장(Ref. Bonatti/2,025m) - 콜 사핀(Col Sapin/2,435m) - 베르토네 산장(Ref. Bertone/1,977m) - 꾸르마이예(Courmayeur/1,224m)


▶ 산행거리 : 12 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 오르막 표고차 : +556m / 내리막 표고차 : -1,357m

 

▲ 완만한 산 허리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몽블랑 산군의 풍광을 감상합니다. 구름속에 모습을 드러낸 몽블랑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계곡 안쪽에 다다르면 사핀 고개(Col Sapin/2,435m)를 향해 오릅니다.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아직 알프스에는 야생화들이 남아있었습니다.

 

▲ 사핀 고개와 테테 트롱셰를 넘으면 완만한 능선길을 걸으며 오른쪽으로는 웅장한 몽블랑 산군을, 왼쪽으로는 오늘의 목적지인 꾸르마이예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8월 말의 알프스는 가을빛으로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며 또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 아래 보이는 베르토네 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약간은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 이탈리아의 산악마을 꾸르마이예에 도착합니다. 

 

▲ 베르토네 산장에서의 점심식사. 이탈리아에 왔으니 파스타와 리조또를 빼놓을 수 없겠죠!

▲ 오랜만에 만나는 도시! 프랑스에 샤모니가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꾸르마이예가 있습니다.

    몽블랑을 기준으로 샤모니의 반대편에 위치한 꾸르마이예는 이탈리아의 몽블랑(몬테 비앙코) 산군 등산의 거점 도시입니다.  오랜만에 도시에서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트레킹 5일차: 꾸르마이예-(버스)- 라비사일레(La Visaille/1,659m) - 세느고개(Col de la Seigne/2,516m) - 글레시어스 마을(La Ville des  Glaciers/1,789m)-(버스)-르 사피유


▶ 산행거리 : 15 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 오르막 표고차 : +857m / 내리막 표고차 : -727m

 

꾸르마이예에서 버스를 탑승, 찻길 구간은 건너 뛰고 라 비사일레(La Visaille/1,659m)에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라 비사일레에서 1시간 정도 오르막을 오르면, 산악 지형에서는 보기 드문 평평한 지형이 나옵니다.

 

▲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베니계곡(Val Veny)

 

▲ 이전에는 큰 호수였지만, 빙하와 함께 쓸려내려온 흙과 돌들이 쌓여 평평한 지형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 다시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전쟁의 흔적을 간직한 박물관 카사 메타(Casa Meta)를 지납니다. 화장실 이용과 물보급이 가능합니다.

 

▲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국경인 세느고개(Col de la Seigne/2,516m).

 

▲ 세느고개에서 글레시어마을(La Ville des  Glaciers/1,789m)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내리막을 걷습니다.

 

▲ 글레시어 마을에서는 알프스 치즈가 만들어지는 치즈 제조 및 숙성실을 견학해 봅니다. 알프스 초원에서 여름을 난 소의 젖으로 만든 특별한 치즈를 맛보세요.

 

▲ 글레시어 마을에서 르 사피유(Les Chapieux/1,550m)까지는 포장도로이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합니다.

    르사피유는 알프스 산으로 둘러쌓여 와이파이나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산속 마을입니다. 휴대폰은 잠시 내려놓고, 알프스를 병풍 삼아 자연속에서 여유를 즐겨봅니다.

 


트레킹 6일차: 르 사피유(Les Chapieux/1,550m) - 콜뒤본옴므(Col du Bonhomme/2,329m) - 라발므(La Balme/1,706m) - 레 콘타민(Les Contamines/1,167m)


 

▶ 산행거리 : 15 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 오르막 표고차 : +929m / 내리막 표고차 : -1,269m

 

▲ 르사피유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바로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본옴므 고개(Col du Bonhomme/2,329m)까지 약 3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 본옴므 고개 도착 직전, 본옴므 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 본옴므 고개 이후로는 긴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하산이 길고 가파른 구간도 있기 때문에, 무릎보호대와 스틱을 준비해주세요.

 

▲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걸으며 피로를 씻어냅니다.

 

▲ 창밖으로 아기자기한 화분과 함께 몽블랑 산군이 바라다보이는 숙소에서 맛있는 저녁 만찬을 즐깁니다.

 


트레킹 7일차: 레 콘타민(Les Contamines/1,167m) - 벨뷔(Bellevue/1,801m) - (케이블카) - 레우쉬(Les Houches/980m)


 

▶ 산행거리 : 12.5 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 오르막 표고차 : +953m / 내리막 표고차 : -400m

 

▲ 라 빌레떼La Villette 마을을 지나 숲길을 올라갑니다.

 

▲ 비오나세이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이 다리 아래로 시원하게 지나갑니다. 다리를 건널 때에는 스틱이나 모자 등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 벨뷔에 도착하여 산악기차를 타고 '독수리 둥지'라는 의미의 니데글(LID D'AIGLE)에 다녀왔습니다.

 

▲ 니데글 역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비오나세이 빙하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다시 벨뷔로 돌아와 케이블카를 탑승하여 레우쉬로 내려갑니다.

 


트레킹 8일차: 레우쉬(Les Houches/980m) - (버스) - 메를렛(Merlet/1,370m) - 브레방(Brevent/2,525m) - (케이블카) - 샤모니(Chamonix/1,042m)


 

▶ 산행거리 : 7 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 오르막 표고차 : +1,155m / 내리막 표고차 : 0m

 

오늘은 오전에만 트레킹이 있습니다. 짧지만 표고차를 천미터 이상 올려야 합니다.

레우쉬에서 차량으로 메를렛까지 이동하여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 초반에는 숲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갑니다.

 

▲ 길이 좁거나 바위로 이루어진 길이 있기 때문에, 쇠사슬이나 구조물을 잡고 주의하여 지나갑니다.

 

▲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벨리샤 산장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양 옆으로 멋진 풍광이 펼쳐집니다.

 

▲ 브레방 전망대(Brevent/2,525m)에 도착하여 모든 트레킹 일정이 종료됩니다.

 

▲ 몽블랑 산군이 바라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길고도 짧았던 7박 8일간의 TMB 트레킹을 마무리 합니다.

 

▲ 케이블카를 탑승하여 첫 도시였던 샤모니로 돌아갑니다.

 

▲ 샤모니 시내에는 몽블랑 초등자인 발마와 TMB를 처음 걸었던 소쉬르의 동상이 있습니다. 다 함께 몽블랑을 가리키며 한 컷!

 


 

샤모니에서의 마지막 날. 이른 아침 몸블랑 최고의 전망대 에귀디미디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전 날 브레방에서 하산 후 바로 에귀디미디에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후 날씨가 흐려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

 

▲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올라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을 가까이에서 조망해보세요!

 

▲ 에귀디미디에는 사방이 유리로 된 전망대가 있습니다.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2,000m대의 고개를 넘나들면서 야생화와 알프스의 마을들, 만년설의 빙하와 몽블랑 산군의 침봉들을 바라보며 걷는

트레킹의 완전체 뚜르 드 몽블랑!

 

그 가슴 뛰는 여정을 혜초와 함께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