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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르밧의 꼬리무는 트레킹 이야기_여행은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by 김진홍
작성자 김*온
작성일 2014.10.17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구름의 남쪽 운남! 여행은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과자 종합선물세트안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다. 세계의 정의를 위해 싸우는 아톰이 있다. 정을 담은 쵸코파이가 있다. 커다란 과자 상자는 어릴 적 받고 싶은 선물 1순위였다. 제일 모양이 없는 것부터 개봉한다. 달콤한 가나 쵸코릿은 제일 소중했었다. 마지막까지 남겨둔다.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나 풍성 할 것 같았는데 텅 비어있다. 하지만 또 다른 희망도 있다. 포장의 멋진 그림들. 포켓몬스터와 태권브이를 오려 보관한다. 빳빳한 종이는 딱지 접기로 으뜸이다. 왼손에 딱지를 두툼이 들고 대문을 나선다. 적어도 열 번은 내리 이길 것이다. 행복한 추억이다.

왜 여행을 떠나는가? 행복하기 위해서다. 사랑하는 사람과 낯선곳으로 떠남. 우연히 접어든 길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 역경을 헤쳐 나가는 센과치히로가 되어본다. 행복한 피곤이 밀려든다. 커튼 사이로 강하게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일어난다. 늦은 아침을 해야겠다. 익숙한 거리로 나선다. 무심코 카페를 지난다. 낡고 오래된 카페를 저만치 지나왔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곳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비틀즈의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Across the universe' ’jai guru deva om' ~ (선지자여 진정한 깨달음을 주소서)
사랑하는 사람과 낯선 곳에서 즐기는 여유있는 브런치! 파르밧이 생각하는 최고의 여행이다.



<사진>운남의 상징! 조용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이 있는 수허고성(束河古城) 웨딩 촬영중인 허니문.
수허고성은 리장고성보다 200년이나 앞선 역사를 가지며 차마고도 마방들의 교역 중심지이다.

문명이 들어오며 오지는 도시로 바뀐다. 사람들의 순수도 변화한다. 세상의 흐름과 거꾸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행지에서 느낀 감동은 고풍스런 건물도 아니요.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도 아니었다. 작은 산골 학교에서 만난 미소! 수줍음에 어쩔 줄 모르고 씨익~ 미소만 남기고 도망가는 아이의 눈빛이었다. 여행엔 설레임이 있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인연을 만난다.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은 섭섭함이 아니라 기쁨과 희망으로 돌아온다.

이상향의 세계로 상상하는 샹그릴라(Shangri-La)가 있다. 영국의 제임스 힐턴의 <<잃어번린 지평선>> (Lost Horizon,1933)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다. 중국대륙의 서남쪽 운남성. 중국의 56개 소수민족중의 하나인 나시족 삶이 있다. 모계문화를 갖고 살아간다. 중국의 차와 말의 교환 무역이 이뤄졌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 차마고도 길이 시작된다.

차를 싣고 떠난 남편은 언제 올지 모른다. 낭떠러지 협곡을 무사히 지날 수 있을까? 혹독한 겨울설산을 넘어야한다. 산이 종교이고 해와 달이 신이 되어 준다. "신이시여 도와주서~ 옴마니 밧메홈~!
나시족은 세계 유일의 상형문자인 동파문자와 동파신앙을 갖고 있다. 옥룡설산과 메리설산을 성산으로 여긴다. 샹그릴라의 관문 호도협이 있다.

그들의 삶터가 외국인들에게 열려지고 있다. 운남성 여행은 오름에만 의미를 두어 정점의 여행을 할 곳이 아니다. 역사의 고도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느끼는 일이다. 옥룡설산 호도협 트레킹은 황산 트레킹의 인기를 잇고 있다. 오감여행을 즐기는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며 상업적인 퇴색됨이 안타깝다. 때묻지 않은 순수를 지켜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곳이다. 파르밧의 꼬리무는 트레킹 이야기. 호도협 옥룡설산의 운남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여러분께 드리는 파르밧의 종합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