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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르밧의 꼬리무는 트레킹 이야기_ 나시족 연애 이야기 by 김진홍
작성자 김*온
작성일 2014.10.17


나시족은 특별한 문화가 있습니다. 리장(여강)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의 도시입니다. 1996년 대지진이 있었습니다. 시가지의 콘크리트 건물은 흔적도 없이 초토화 되었습니다. 나시족 전통 가옥들은 원상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여강의 가옥은 현대 건축물의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여강은 운남성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머물고 있는 듯한 고풍스런 분위기, 소수민족의 삶,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골목 카페 산책은 필수입니다.

나시족은 동파문자를 갖고 있습니다. 동파란 제사장을 의미합니다. 마을의 제사를 주관하며 평상시에는 생업에 종사합니다. 그림으로 표현된 동파문자는 1천년 이상 이어져 왔습니다.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상형문자입니다. 소수 민족이지만 고유한 문화속에 보존가치가 있습니다.

여자가 가정의 가장이 됩니다. 5만명의 인구 중 남녀의 비율은 4대 10입니다. 여자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성을 따르는데 대부분 가족이 대를 이어 함께 살아갑니다. 그들만의 혼인제도가 있습니다. 남편보다는 애인관계를 갖습니다. 낮에는 서로 떨어져서 각자 생활합니다. 밤이되면 남자는 여자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여자가 마음의 변심을 할 수 있습니다. 남자와의 관계를 원하지 않으면 둘의 애정은 끝이 납니다. 마을의 행사를 함께하며 공동체 생활을 합니다. 청춘 남녀는 그들만의 연애를 거쳐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공개합니다.

이쁜 아가씨에게 반한 총각이 있습니다. 그녀의 집 창문 앞에 섰습니다. 노래를 부릅니다. 창문이 열릴까요? 아마 그녀도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총각은 나무로 된 이층으로 기어 올라갑니다. 잊지말아야 할 것은 모자 입니다. 남이 넘보지 못하게 모자를 창문에 걸어두는 센스! 다른 남자가 들어오지 못하게하는 표시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남자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인사를 합니다. 반지.악세사리 등 그녀가 좋아 할 만한 예물을 준비합니다. 여자는 소중하게 준비해둔 수공예 선물을 건냅니다. 청춘 남녀의 사랑은 공개적으로 인정받게됩니다. 이제 창문을 기어오르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대문을 통해 만날 수 있으니까요!

문명이 찾아듭니다. 젊은 청춘들이 세상과 접합니다. 인터넷을 사용하고 외국인 여행자들을 만납니다. 고성의 공원에 저녁이 되면 젊은이들이 모여듭니다. 전통춤을 추며 어울립니다. 카페에서는 최신 팝송이 흐릅니다. 마음씩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소중한 문화가 보존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