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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전일주] 이집트 나일강 크루즈+백사막/흑사막 13일(EK)
작성일 2025.02.18
작성자 김*희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아프리카/이집트/모로코

<나일강의 속삭임을 따라 떠난 신비로운 여정>

새벽 공기를가르며 아부심벨로 향하는 길.어둠이 걷히기를 기다리는 동안 가슴 한켠에서는설렘과긴장이 교차했다. 람세스2세의 거대한 조각상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태양이 그들의 얼굴을 비추는 순간, 나는 숨을 멈췄다.거대한 석상들의 위엄 있는 표정이 마치 시간을 초월한 이집트의 영원성을 대변하는 듯했다.

신전 내부로 들어서자 벽면 가득 정교하게 새겨진 부조들이 나를 맞이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그려낸 인물들은 한결같이 어깨는 정면으로,얼굴은 옆으로, 다리는 옆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이 독특한 정면성의 원리는 마치 그들만의 시각 문법과도 같았다.
나중에 본 람세스 6세의 무덤벽화와 사카라의 귀족(왕의 사위이자 제사 이었던 메레루카 마스타바) 무덤 벽화는 특히 수천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놀랍도록 선명하게 남아있는 채색 벽화들은 마치 어제 막 그려진 듯 생생했다. 오커색과 터키석색, 짙은 주홍색으로 채색된 벽화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뛰어난 안료 기술을 증명하고 있었다.

나일 크루즈에서 보낸 날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흘러갔다. 갑판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동안, 강변의 야자수들이 황금빛 물결 위에서 춤추었다. 때로는 물새들이 수면 위로 날아오르며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고, 저녁이면 은은한 달빛이 강물 위에 비단길을 만들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순간들 속에서, 고대 이집트인들도 같은 풍경을 보며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룩소르 신전과 카르나크 신전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벽화들을 만날 수 있었다. 파라오의 업적을 기록한 정교한 부조들은 마치 고대 이집트의 역사책과도 같았다. 신전 천장에 그려진 청금석빛 별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우주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백사막으로 향하는 길은 마치 다른 행성으로 떠나는 여행 같았다. 끝없이 펼쳐진 순백의 모래언덕들은 내가 알던 모든 사막의 이미지를 새롭게 썼다.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모래가 만드는 물결무늬는 마치 시간의 흔적을 새기는 자연의 붓질 같았다. 이곳에서 나는 작은 점이 되어, 광활한 자연 앞에서 겸손을 배웠다.

그리고 마침내 기자의 피라미드. 쿠푸왕의 피라미드 내부로 들어가는 순간,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이 엄습했다. 좁은 통로를 따라 올라가며, 각 돌블록에 새겨진 고대 이집트인들의 정교한 기술력에 감탄했다.

이집트에서의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시간을 거스르는 영혼의 순례였다. 매 순간이 새로운 발견이었고, 각각의 유적지는 인류 문명의 장대한 서사시를 들려주었다. 이제 내 안에는 나일강의 속삭임, 사막의 침묵, 그리고 고대 이집트의 숨결이 깊이 새겨져 있다. 특히 신전의 벽화들이 보여준 정면성의 미학과 선명한 채색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예술혼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살아있는 증거였다.

마지막으로 이집트에 대해 더 알고 싶게 만드시는 마력의 딘딘가이드님과 이집트 마그네틱 선물까지 챙겨 주신 친절한 조상혁 인솔자님에게 넘~ 감사드려요^^*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균B
작성일 2025.02.19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이집트담당 김태균 대리입니다.
생생하게 표현해주신 이집트의 상품평을 읽다보니 이집트의 신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집트의 여정을 생생하게 표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집트의 매력을 업시켜주는 에즈딘 가이드님과 조상혁 인솔자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에 감사드리며,

감사의 마음으로 혜초포인트 적립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