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토)
기상이변이다.
천계산 바람때문에 혼났다.
100년만의 광풍이지만
다드림 유기농 산채비빔밥과 파전은 정겹다.
도로에 전봇대가 널부러졌다.
산시성으로 가는 길도 츨입금지란다.
괘벽공로, 원래는 트레킹이라서 헤드라이트도 준비했건만.
인류가 만든 위대한 유산 트레킹은 무산됐다
바람때문에 코스변경 불가피
그나마 팔리구 천하폭포, 도보 약 5km 트레킹 중 남태항산을 만끽했다.
멀리 보이는 산이 구련산이다.
구련산 천호폭포를 거쳐 엘리베이터로 올랐다.
여기도 산시성이라서 통제됐다
4/13(일)
원래 계획했던 통천협은 포기다.
기상이변 강풍으로 겨우 버스 투어만 가능했다.
중국인은 출입금지지만 한국관광객이라 전망대까지 갈 수 있었다
케이블카 중지
잔도 출입금지.
천재지변, 인간의 한계를 느꼈다.
임주 태항대협곡 도화계곡 석판암.
멀리서 보면 떡을 쌓아놓은 것 같고
가까이서 보면 세월을 담은 지층을 느낄 수 있다.
손으로 파면 부서질 듯 켜켜이 쌓인 흙들의 오묘한 결합이다.
기암괴석이 아니다. 기암대석이다.
작은 도화지에는 그릴 수 없다.
도화계곡, 협곡의 거대한 암벽 사이
전동차가 도로를 달린다.
마치 고래의 내장으로 빨려들었던 피노키오가 된 느낌이다.
웅대한 자연의 창조물에 경외를 느낀다.
첩첩산중.
옹기종기 마을, 집집에 분홍색 복숭아꽃이 손님을 반긴다.
태항대협곡 도화계곡을 지나 천경.
사진으로 민족할 수 밖에...
한단시 우안(武安)으로 이동했다
414(월)
바람이 잦아들었다.
동태항산 잔도길을 갈수있다고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풍속은 초당 4m다.
케이블카는 6m이하 풍속이면 가능하다.
다행스런 일이다
왕복 11km 잔도길.
즐거운 트레킹이다.
트레킹 중간 잔도공들의 곡예같은 작업 현장도 봤다.
중간 중간 사진찍는 것이 일이다.
이틀 동안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거대한 중국 내륙과 태항산맥을 마음껏 느꼈다.
장자제는 케이블카라면
동태항은 콘크리트잔도가 상징이다.
잔도는 나무로 만든 길인데 콘크리트로 만들었으니 '콘도'가 맞다.
흙길이 전혀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 트레킹이다.
여행사에 부탁드릴 사항이다.
중국 지명 표기에 관한 것.
마지막 숙소가 있는 '치펑'은
'치펑'이란 검색어 찾을 수가 없었다.
구글지도식 표기와 함께 한자표기도 병행하면 좋겠다.
끝으로 천재지변 때문에
가이드선생와 혜초과장님의 고생이 많았다는 말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