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돌로미테] 하이라이트 트레킹 9일/10일
출발일 2025.07.09
작성일 2025.08.07
작성자 한*정
상품/지역
트레킹유럽
다녀온 지 벌써 3주가 넘어가는 즈음에..
지난해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를 올라다니며 걷기에 자신이 생겨 너무나 동경해오던 돌로미티 하이라이트 트레킹을 신청해버렸다. 날짜가 다가오니 많은 생각과 걱정이 앞섰지만, 다른 사람 피해 주지 않고 무사히 다녀오는 것을 목표로 나를 다독였다.
첫날 온통 푸른 깎아지를 듯이 아름다운 드넓은 세체다를 바라보며 탁월한 선택을 실감하고 한 걸음씩 발길을 옮겼다. 둘째 날은 거대한 목초지인 알페 디 시우시 주변의 사소룽고 산군 등 여러 산군을 보며 길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역시 아름다운 초록 꽃길에 힘입어 테라로사 고개도 넘었다. 다음날도 치르 산군과 거대한 셀라 산군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아름답고 길게 뻗은 산 중턱을 걸었고 이름 모를 아름답고 작은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또 다른 날은 장엄한 마르몰라다 산군의 만년설도 보고 페다이아 호수의 아름다움에도 젖었다. 날씨도 트레킹 할 때는 비가 오는 듯 멈추며 우리를 도왔으나 몸은 힘들어해 입술은 물집이 잡히며 걸음은 천근만근이었다. ‘역시 트레킹은 트레킹이야.’..
하지만, 다음날 듣기만 해도 한쪽 가슴이 멍해 오는 사운드 오브 뮤직 삽입곡에 나오는 에델바이스의 실물을 가파르게 오르는 살라레스 고개에서 만났다. 그것도 자꾸.
난 우리 일행들 사진 찍을 힘도 부쳤지만 가파른 라가주오이 산장과 마지막 날엔 트레 치메까지 로카텔리 산장에서 가까이 볼 수 있었다.
묵묵히 우리를 잘 이끌어 주심 손낙현 인솔자님께 감사드리며 무사 완주에 도달한 나를 칭찬하며 내년에도 트레킹 하나를 계획해 본다. 가을부터는 주변 산에도 관심을 가져보련다. 지금도 이름 모를 수많은 알록달록 예쁜 꽃들과 초록 초록한 드넓은 평원과 돌멩이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돌로미티는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을 새기며, 아듀! 돌로미티~~~
평점 4.6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4
정보
작성자 이*영
작성일 2025.08.08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 유럽팀입니다.
감성 가득한 후기에서 돌로미티의 아름다움과 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힘든 순간도 묵묵히 이겨내시고 완주하신 모습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인솔자님과의 여정이 좋은 기억으로 남으셨다니 저희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음 트레킹에서도 다시 함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