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일본 최고봉 후지산(3,776m)등정 3일
출발일 2025.08.02
작성일 2025.08.08
작성자 한*미
상품/지역
트레킹일본
자주 이용하던 안내산악회에 처음 해외산행지로 후지산 일정이 떠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정]
후지산 산행은 산장/등반 예약 및 초행길인 산행에 가이드는 필수일 듯 하여 여행사 통한 일정을 찾아봤습니다.

첫날부터 바로 등산을 하고 등산 이후 자유시간을 주는 일정과 조금 여유있게 현지적응 후 둘째날 등산하는 일정 중 두번째 혜초 일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행들이 직장인들이었기 때문에 휴가를 최소한으로 내서 갈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구요.
다녀오고 생각해보면 둘째날 오전이 너무 여유로웠는데 후지산 세계문화유산센터 관광 없이 그냥 산행을 시작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7합목이 아닌 8합목 산장까지 여유롭게 산장에서 쉬면서 올라가서 다음날 밤산행에서 올라갈 고도를 줄였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다음날 산행시 8합목 산장에서 잠시 쉬었다 가려는데 산장은 오픈하지 않은 상태고 사람들이 자고 있다고 대화조차 할수 없게 주의를 주는게 좀 당황스러웠고 그시간까지 쉬고 일출시간에 맞춰 출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긴긴 하산 이후 온천 일정은 너무 좋았습니다.

[가이드]
일정/주의사항/호텔/식사/이동 등에 대한 가이드는 완벽했습니다.
다만 산행 시의 가이드는 아쉬웠습니다.
여러 후기들을 보면 가이드분이 후미까지 잘 챙겨서 등반했다는 후기들이 보이지만 이번 가이드분은 선두로 출발하여 뒤쳐진 사람들은 10합목에 가서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주변은 깜깜하고 계속되는 오르막과 날카롭게 제멋대로 생긴 돌을 헤쳐나가는 쉽지 않은 산행이기도 하고 후지산 특성상 고산증세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보니 당황스럽고 막막한 상황이 많았으나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혼자 어둠속에서 힘들어 하고 있을 때 한국의 다른 여행사에서 오신 분께서 약도 주시고 잠시 동행을 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명의 가이드가 18명을 모두 챙길 수는 없다 생각하며, 고산증세가 나타나면 하산이 답이다 라는 사전 안내가 있었기에 각자 자신의 판단으로 산행을 할 각오가 있어야 할듯 합니다.

[이동수단]
운전자분 친절하셨고 버스도 쾌적했습니다

[숙박]
ㅇ호텔 : 별 기대 없는 호텔이었지만 깨끗했고 잠옷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동키호테/편의점 있어서 동전 만들기도 수월했습니다.
ㅇ산장 : 예상대로 비좁고 불편했습니다. 장소배정이 복불복이라 일행들 중에 구석쪽은 조용하게 잘 쉬었던 공간도 있었지만 메인 공간쪽은 너무 시끄러웠고 잠자는 소리가 아닌 소등 이후에도 전화통화 등을 계속하는데도 산장측에서도 주의를 주지 않는 상황이 불편했습니다.

[식사]
ㅇ현지식당 ( 돈까스 / 장어덮밥 / 소바 ) : 깔끔하고 무난했습니다.
ㅇ 산장식사 : 맛없어요. 첫째날 카레도 별루 , 둘째날 소고기덮밥은 정말 별루였습니다. 컵라면 가져가면 뜨거운 물 부어주니 그걸 먹는것도 방법입니다.

[총평]
혜초를 이용함은 합리적 선택이었습니다.
항공/ 숙박/ 현지여행사 섭외를 직접 내가 다 해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혜초의 일정에 쇼핑 등 불편한 일정은 전혀 없었고 가격도 무난했습니다.

후지산 산행은 위 모든것들 보다 제일 중요한건 날씨였습니다. 비바람이 불었다면 정상까지 갈 엄두도 안났을 듯 합니다. 맑은 하늘에 셀수 없이 많은 별, 여명이 밝아올 때 운무는 정말 여태껏 산행하며 본 풍경중 최고였습니다.
평점 4.2점 / 5점 일정4 가이드4 이동수단5 숙박4 식사4
정보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25.08.08

안녕하세요.
혜초 트레킹 한규호 과장입니다.

말씀해주신 조언 귀담아 들어 좀 더 발전하는 혜초트레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동수단 및 숙박, 식사 등에 관해서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혜초트레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혜초트레킹에서는 기본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인솔자는 선두에서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8월 2일 출발 팀을 확인해본 결과 선두와 후미의 정상 신사 도착 시간이 약 2시간정도 차이가 났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산 신사에서 분화구 순회 중 갈림길이 많아 신사 앞에서 대기하며 다른 루트로의 하산 대비와 정상석의 위치를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생소한 야간 산행에 두려움을 느끼셨을 마음이 안타깝지만 길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많은 후지산 정상 특징 상 양해부탁드립니다.

 

더 깊게 고민하고 좀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선생님의 멋진 사진과 소중한 후기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15,000 혜초 포인트를 적립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혜초여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