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키르기즈] 알틴아라샨 아라콜패스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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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 | 2025.07.19 |
작성일 | 2025.08.12 |
작성자 | 길*민 |
상품/지역 | 트레킹몽골/키르기즈/카자흐 |
지난 달 19일에 다녀온 아라콜패스 트레킹에 관하여 간단하게 후기 남깁니다. 트레킹 코스와 이번 여행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쓸 말이 많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차치하고 이 트레킹 코스의 난이도 표시를 변경할 필요가 있겠다는 의견을 중심으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코스는 트레킹 난이도 4 이상으로 표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이번 여행에 동행한 분들 대부분이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인솔자분께서도 이런 의견을 후기에 꼭 남겨 달라고 하셨고요.
키르기즈스탄이라는 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미만의 저소득국가이다 보니 도로, 인터넷 등의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하다는 점(도로의 대부분이 비포장도로입니다), 트레킹 코스가 계단이나 길 안내 등의 인공적인 시설이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여서 현지 가이드의 도움 없이는 길을 찾기도 어려운 코스라는 점, 그렇다 보니 등산로 공사를 이유로 차량 통행을 일방적으로 금지한다거나, 식량이나 짐을 옮기던 말이 계곡물에 휩쓸려 식량이 모두 유실되기도 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특히 고산 증세가 올 수도 있는 해발 3,950미터까지 오르는 코스의 난이도, 아라콜패스 하산길의 너덜길이 돌과 자갈로만 되어 있고 경사가 급해 여행객 상당수가 넘어지고 다치기도 했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위에서 돌이 굴러내려오면 아래에 있는 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고 실제로 그럴 뻔한 아찔한 순간이 몇 번 있었습니다. 아라콜패스 트레킹 3일만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혜초 측에서는 트레킹 난이도를 3-4로 정했을 것으로 이해되지만, 그 3일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위험하다는 점에서는 난이도 4 이상으로 올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혜초에서 같은 난이도로 표시한 TMB보다 이번 트레킹이 훨씬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만약에 트레킹 여행객이 부상이나 사고를 입는다면 난이도를 잘못 표시한 여행사 측에 법적 책임을 물을 근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제 직업이 변호사라서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여하튼 이번 여행에 다양한 참가자들을 챙기느라 고생 많이 하신 정호승 인솔자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평점
3.4점 / 5점
일정4
가이드4
이동수단3
숙박4
식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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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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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08.12 |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중앙아시아 팀 김상엽 대리입니다. 먼저, 아라콜패스 트레킹에 참여해 주시고 소중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객님께서 느끼신 코스의 난이도와 안전에 대한 우려에 깊이 공감합니다. 키르기즈스탄의 자연 그대로의 환경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 특히 산에서의 날씨 급변과 돌 낙석 등의 위험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희는 참가자분들께 사전 참가 동의서를 통해 코스의 특성과 잠재적 위험을 안내드리고 있으나, 고객님의 경험을 반영해 안내 과정이 더욱 명확하고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점검하겠습니다. 아라콜패스 트레킹의 난이도를 3-4로 설정한 이유는 코스 전체의 평균적인 난이도를 고려한 결과입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3일차의 급경사 너덜길과 고산 환경은 특히 도전적인 구간으로, 고객님께서 체감하신 어려움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아라콜패스 트레킹의 난이도 표기와 안전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더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트레킹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정호승 인솔자에 대한 따뜻한 말씀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객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귀중한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추가 문의나 제안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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