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돌로미테] 하이라이트 트레킹 9일/10일
출발일 2025.08.22
작성일 2025.09.01
작성자 김*희
상품/지역
트레킹유럽

돌로미티 하이라이트 3줄 요약

◆ 자연을 좋아하고 평소에 산책이나 운동을 좋아하면 완전 강추
◆ 숙소 및 식사는 매우 만족 (날마다 코스 요리; 개인이 예약하기 힘든 멋진 호텔)
◆ 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식사 시간을 포함한 것이어서 실제로 걷는 시간은 더 짧다)



혜초와의 첫 만남으로 돌로미티를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까지는 현지 날씨에 비오는 날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우리팀 여기저기 포진한 '날씨요정님'들 덕분에:) 파란 하늘, 그림같은 구름, 시원한 바람을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상용으로 매일 가방에 넣고 다닌 판초우의를 안 쓰고 가면 서운해 할까봐:) 말미에 짧고 굵게 비도 와서, 여행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다양한 체험을 해 본 것 같습니다.
걸을 때는 구름과 바람이 적절하게 땀을 식혀주고 사진을 찍을 때면 어디선가 해가 나타나 멋진 역광을 선사하는, 정말이지 감동적인 날씨의 연속이었습니다.
압도적인 규모와 말을 잃게 하는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 이런 행복한 시간을 누려도 될 만큼 제대로 살았던가 성찰하게 되고 돌아가면 더 나은 사람이 되자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였던 우리팀 고객분들 모두가 배려심 깊은 분들이라 일정 내내 마음이 편했고, 세심하고 철저한 이경희 과장님의 일정 관리 덕분에 아무런 걱정없이 오직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용진 팀장님의 재밌는 설명과 발랄한 에너지까지 모든 것이 감사하고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참, 여행 상담때 차분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 김채현 매니저님께도 감사 말씀 전합니다.

트레킹 여행은 처음이라 다소 힘든 날도 있었는데, 호텔이 너무 아늑하고 식사도 매번 푸짐해서 체력을 그때그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패키지 여행이란 점을 살짝 걱정했었으나, 트레킹 중에는 내내 혼자 걷게 되고 귀가 후 일정도 여유로와서 자유 여행같은 편안함을 함께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행 후 체력 관리를 좀 더 부지런히해서 혜초의 다른 '트레킹'을 도전해 보고 싶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돌로미티를 계획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하이라이트' 적극 추천드립니다. 미루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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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첫 트레킹 여행자의 TMI, ’실제로’ 짐 챙길 때 참고용]


● 일정:2025년 8월 22~30일, 선택 이유는 꽃보다 기온~, 그럼에도 더운 여름 느낌들 자주 있었음

● 준비물
- 설명서의 준비물 ‘모두’ 필요 (8월 말의 경우, 헤드랜턴과 아이젠은 불필요)
- 판초우의 vs 괜찮은 방수재킷+가방커버: ‘하이라이트’ 에서는 후자를 더 추천, 접는 경량 우산이 함께 있으면 짧고 적게 비 올 때 편리
- 의류, 4계절 옷을 다 준비하라는 것 같아 당황스럽지만 실제로 짧게라도 모두 필요. 특히 비 오면 바로 초겨울 날씨처럼 느껴짐, 참고로 햇볕 속 상행길에서는 반팔이 더 나을 듯(특히 40대 이하 트래킹 유경험자면 반바지+긴 양말 도전), 단, 썬크림 듬뿍 자주, 바위 찰과상 주의
- 레저장갑으로 충분, 평소에 손발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강풍이나 우천시 겨울 장갑과 비니 도움
- 남녀 불문 마스크팩 1일1팩 추천 (관리 안 한면 하루 만에 에베레스트 등반한 줄;;)
- 트레킹 때 귀찮아도 자주 조금씩 수분 보충해야 컨디션 유지, 피부 및 입술 건조 심함 (코받침대 있는 순면 마스크는 호흡하기도 좋고 입 주변 피부 보습에도 도움됐음, 물론 간혹 답답)
- 코스 난이도나 상행의 비율보다는 기온이 최대 관건. 구름없는 땡볕(더위)과 고지대 우천시(추위) 급격한 체력 소진 주의
- 식사 후 바로 상행이 있다면 포만감까지 가지 않는 것을 추천
- 등산화는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발용 고무 접착제 지참(돌길이 대부분이라 문제 발생할 수도)
- 수영은 피로 회복에 도움, 사우나를 위해서라도 수영복 준비 권장
- 실내 슬리퍼 있으면 몇 배로 쾌적한 휴식
- 마지막날 레스토랑 회식을 위해 캐주얼 한 벌은 따로 잘 보관

● 커피 & 음료
- 트레킹 중 산장의 에스프레소는 맥OOO급 풍미이므로 라떼 등 베리에이션 커피류가 나을 수도
- 설탕 안 든 리모나타 limonata (레몬과즙 탄산음료) 건강한 맛 좋아하면 완전 취향 저격~

● e-유심 vs 로밍 vs 와이파이
- 2025년 8월 현재, e-유심은 현지화 설정이 기기별 상이하고 복잡, 에러 발생시 홈페이지 해결책도 복불복, ‘라가주오이’ 40분 상행보다 난이도 높음;
- (알뜰폰) 로밍도 완전 고지대 외에는 잘 됨
- 급한 전화 연락 없다면 로밍이나 별도 유심없이, 호텔 와이파이로 '진심' 충분할 듯 (7시간 시차 및 고지대 여건상 트레킹 중 휴대폰은 어차피 카메라일 뿐)

● 대한항공 (일반석)
- 갈 때 올 때 제공되는 서비스 용품이 차이나므로 쿨하게 버리지 말고 챙겨두면 도움 (립밤, 수면 안대, 치약!! 등)
- 국적기가 맘이 편하지만 갈 때 13시간 연속비행도 만만치 않음, 환승 상품으로 두바이 공항서 독서나 윈도우 쇼핑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듯 (단, 올 때는 실제 비행시간도 더 짧고 실신급 수면 상태로 순간이동)

● 날씨 앱
il meteo 정확, 다만 계속 변동되므로 출발 직전 재확인 권장

○ 중장년 유의점
- 시차 적응이 (청년때와 달리;)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수면 부족 상태가 누적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유의, 숙면을 취한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컨디션 차이가 매우 컸음

○ 청장년 유의점
- 훅 들어오는 사적 질문에 재치있게 넘어가기


● 일정 요약(숙박 중심)

◆ 1박
- 이동: 인천 1340출 > 밀라노 Milano > 브레시아 Brescia (21~29도)에 밤 도착
- 숙소: 더블트리 바이 힐튼 Doubletree by Hilton_깔끔, 전기포트와 다리미 있음. 큰 야외 수영장 있으나 일정상 개장시간과 맞지 않아서 이용 안 됨 (숙소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호텔 제반 사항은 입실 때 확인)
- 호텔조식: 매우 만족, 숙소 중 가장 도시적이고 음식 종류도 다양, 커피는 기계에서 종류별 제공

◆ 2,3,4박
- 이동: 브레시아 Brescia > 셀바 Selva di Val Gardena (7~21도), 이후 이곳에서 3박, 경사도 있는 산 바로 앞 읍내, 산책하기 좋은 매우 상쾌한 공기
- 숙소: 호텔 미라발레 Hotel Miravalle_객실 뷰 최고, 깔끔, 욕조 있음 (특이점: 객실 전기 포트 없음, 안내 데스크 운영 ~22시, 호텔 로비의 외부출입문이 야간에는 잠겨 있으니 따뜻한 물 요청이나 바람 쐬기는 시간 내에), 사우나와 수영장(온수!!) 매우 좋음
- 호텔조식: 매우 만족, 깔끔, 종류 및 과일이 가장 다양,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가능 (특이점: 0730 오픈)
- 트레킹:
Day 2 세체다 Seceda (8~13도) 구름 낀 맑은 날씨, 체력 부담 없는 긴 산책 정도
Day 3 알페 디 디우시 Alpe di Siusi (12~16 도) 날씨 종일 맑음, 초반 초원과 원경은 낭만적, 중반 경사도 있는 상행은 힘들긴 해도 ‘오르막 언제 끝나려나’ 정도의 느낌
Day 4 치르 Cir (9~14도) 초원 꽃길과 숲 속 오솔길 조합, 멋진 원경의 연속, 카페분위기의 콜 프라닷 Col Pradat 산장에서 스테이크 점심 (야외 테이블 식사시 체하지 않도록 유의 - 강풍으로 금새 한기가 느껴짐)

◆ 5,6,7박
- 이동: 셀바 Selva di Val Gardena 에서 등행 > 산행 > 하행은 코르티나 Cortina d’Ampezzo 로(13~19도), 이후 이곳에서 3박. 경사도 없는 소규모 시가지, 산책 및 쇼핑에 최적, 돌로미티 굿즈는 여기서(공항엔 없음), 중심부 성당은 매일 18시 미사 있음
- 숙소: 호텔 크리스탈리노 Hotel Christallino 객실 뷰 및 실내 원목재 아기자기함도 최고, 깔끔 (특이점: 객실 전기 포트 없음. 뜨거운 물은 요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음)
- 호텔조식: 매우 만족, 상대적으로 종류는 적으나 신선도는 좋고 견과류 중 헤이즐넛 있음, 실내 분위기와 창밖 뷰가 좋음, 특히 커피는 취향대로 주문 가능 "운 도피오 Un Doppio ~~"
- 트레킹:
Day 5 마르몰라다 Marmalade (최고 높이 산군, 빙하)를 다행히:) 계속 보기만 하면서 '완만한' 걷기
Day 6 라가주오이 Lagazuoi 악명은 과장된 듯, 걱정말고 Go!
Day 7 트레 치메 Tre Cime di Lavaredo 이번 일정 중 날씨 변동이 가장 많음, 극강의 안개 체험,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란 하늘에 구름 걷힌 세 봉우리 전체를 봤다는.. lol

◆ 8박
- 이동: 코르티나 Cortina d’Ampezzo > 시르미오네 Sirmione (22~28도)> 밀라노 Milano > 인천 1620 전후 도착
- 식사: 호텔 조식 > 이동 중간에 시르미오네의 호수 뷰 야외 레스토랑서 점심 (주말에는 길 막힘) > 기내식

FINE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이*영
작성일 2025.09.01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 유럽팀입니다.
돌로미티와의 첫 만남이 감동과 행복으로 가득한 여정이 되셨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균형 잡힌 일정, 세심한 인솔자들의 안내 속에서 좋은 추억을 만드신 것 같아 저희도 뿌듯합니다.
정성 가득한 후기는 앞으로 돌로미티를 계획하시는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따뜻한 후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