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혜초인도기행1] 오색찬란,북인도 9일
출발일 2025.11.06
작성일 2025.11.16
작성자 박*지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인도/네팔/스리랑카
즐거운 인도 여행을 잘 마치고 후기를 남깁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벅찬 감동의 후기를 남기시는 것은 아직도 여행의 여운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이 인도 여행 상품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한 실용적인 팁을 남겨볼까 합니다.

1. 서울에서 델리로 갈 때 오른쪽에 앉으시면, 델리 도착 1시간 30분 전쯤부터 저멀리 히말라야 산맥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름 속에 우뚝 솟은 히말라야 산맥의 봉우리들을 보는 것은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바라나시로 이동하는 국내선에서는 왼쪽에 앉으시면 전날 보다는 조금 낮은 고도이지만 역시나 히말라야 산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만난 행운을 다른 분들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2. 델리를 포함 몇몇 지역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마스크 꼭 착용하시고, 특히 먼지 알러지나 비염이 있거나 예민하신 분들은 알러지 약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3. 1달러짜리를 여유롭게 준비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트래블 월렛같은 충전형 카드도 유용하게 사용했지만, 소액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할 때마다 소소하게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팁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도 현금이 없어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물론 현지에서 팁을 무조건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의무도 아닙니다. 유료 화장실인 경우에는 혜초에서 모두 처리해줍니다.)


4.호텔 식당에서 도사(dosa)와 팝디찻(Papdi Chaat), 빠니뿌리(Pani Puri)를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남인도 전통요리라고 하는 도사는 팬케이크 또는 크레페처럼 생겼는데, 이 안에 감자 등 여러 속을 넣고 삼바르나 처트니 등과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아주 맛있습니다. 보통 달걀 요리하는 곳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리고 팝디찻과 빠니뿌리는 인도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데, 호텔에서 안전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호텔에 키친 라이브스테이션으로 직원이 직접 만들어주고, 한입거리 간식이라 부담없으니 꼭 경험해보세요! 저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좋았던 점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1. 안전한(?) 길거리 음식 체험이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 갠지즈강 투어를 마치고 다소 싸늘한 공기 가운데 만난 밀크티(짜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자이푸르에서는 길거리 라씨를 먹었는데 이 또한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차이티와 라씨 모두 종이컵이 아닌 테라코타로 만든 컵을 1회용으로 쓰는 것을 직접 접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2. 아그라에서 타지마할을 다양한 시간대에, 여러 각도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혜초만의 기획력이라고 봅니다. 새벽의 아스라함, 오후의 쨍함, 저녁 일몰의 아련함 모두 완벽했습니다.


3. 혜초에서 준비하는 소소한 디테일이 정말 좋았습니다. 버스 와이파이, 포터 서비스, 언제나 준비되어있는 생수, 혜초의 선물, 가이드 샨님의 선물 등 여행의 즐거움과 기쁨만 가져갈 수 있도록 무척 신경을 많이 쓴 것을 느꼈습니다. 갠지즈 강변에서 아르띠 푸자를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혜초 고객 전용 배를 준비한 것, 그리고 혜초만의 전용 구명조끼가 준비되어 있는 것 정말 모두 엄지척이었습니다.


4. 수많은 변수가 여행 중에 발생했습니다. 모디 총리가 본인 지역구인 바라나시에 방문하는 일정과 우리의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일정 다급히 확인하고 차량 우회하고 변경하고 등등 복잡한 일이 있었을텐데 별일 없이 매끄럽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델리에서는 무려 폭탄 테러가 있었지만, 역시나 일정에 차질없이 안전하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가쁘게 움직였을 혜초와 현지가이드 샨님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후기가 인도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 여행을 예약해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일생에 한번은 인도를 가야지 하는 숙제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어쩐지 앞으로 계속 여러 번 이 지역을 어슬렁거리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 요청으로 덧붙이는 글) 델리에서의 마지막 호텔 힐튼 구루그램(Hilton Gurugram)은 최신의 현대적인 호텔로 규모도 크고 모든 것이 완벽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욕실 샤워부스 단차가 없어 물이 새어나오는데,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 그곳에서 미끄러져 뒤로 넘어졌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일행분들도 동일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꼭 주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 사진 설명
1. 첫날 델리 도착하기 전에 만난 히말라야 산맥
2. 갠지즈 강 아르띠 푸자 의식
3. 타지마할 측면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