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 긴 사랑의 편지를 쓴다.
전라선 지나치는 시골역마다 겨울은 은빛꿈으로 펄럭이고..
4/2일 이집트여행에서 돌아온지 일주일만에 다시 7박9일 여행. 내 생활속에서 조금은 벅찬 일정이다.
미팅 약속 조금전 짐을 부치고 함께 여행하기로한 친구와 인솔자 김과장님과 만남을 끝내고 라운지에서 첫 번째 술을 마셨다. 인솔자분이 인상이 너무 좋다는 넋두리와 함께. 곤명 공항 도착후 가이드 조선생을 만나고 H호텔에서의 첫 밤. 너무 편했다. 호텔에서 소주 한 잔하고.
호텔에서 이른 조식. 대리로 6시간 이동. 우리나라의 우등고속 수준의 버스에 14명 탑승. 너무 쾌적했다.
일정이 일부 변경됐다는 가이드님의 설명. 난 관심없음.
고성 등을 관람하고 대리에서 하룻밤.
4/4일
전날 잠을 많이 설쳤다. 멧돼지 잡는 날...
이게 잘못되면 이번 여행 전체가 우울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케이블카를 타는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 멧돼지가 탄택 인용됐다는 뉴스롤 듣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결과와 상관없이 점심때는 소주를 마시기로 동료와 야그하고 준비해간 소주. 인솔자 김과장님과 가이드님께 소주를 마실 수 있는지 여쭤보고 콜 싸인을 획득(?). 함께한 여행멤버 수의사님은 3시까지 잠을 못잤다고 하심. 많이 행복했다.
4/5일
옥룡설산 보러감. 해발 3300m높이. 백두산 정상보다 높다. 내가 슬로비디오로 걷는 느낌.
장예모감독이 연출했다는 야외 가무쇼 관람. 뒷 배경이 옥류설산이어서 만족.
내러와서 혜초에서 무상(!) 제공한 마사지로 휴식. 친구와는 호텔 돌아와서 다시 마사지를 받음.
4/6
헤이륭탄 공원 관람. 현지인 덕분에 최고의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영광을 누렸다.
이 후 동파문화 박물관.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상형문자와 중국 간체를 맞춰보는 행복감 정도.
이후 호도협 이동.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의 클라이악스의 시작.
이 후 미니밴 이용하여 산미객잔(잘 갖춰진 산장 느낌)으로 이동. 여기서 2박.
원래는 짐을 분리해서 버스에 큰짐은 두고 이동하는 계획이었는데, 인솔자 김과장님의 배려(결단)로 짐분리없이 이동. (김과장님 너무 고마웠어요). 이런 배려를 글로 남기면 혜초에 독약인가?
객잔에서 보는 설산의 풍경은 20여년전 본 금강산 이후 최고의 풍경.
저녁으로 준비해주신 오골계 닭백숙은 최고의 식사. 식사와 함께 제공해주신 고량주를 다마시고, 수의사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추가 주문한 술에 기분 오버. 민증까고, 광*여고 출신 누님께는 무릎꿇음.
이 후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차마객잔으로 모두 이동해서 참가자 모두가 2차, 3차. 김과장님/조선생님 약간의 당혹감을 가지면서도 함께 자리를 지켜주셔서 고마웠어요.
4/7
중도객잔 관음폭포까지 하이킹. 경치 너무 좋고 중도객잔에서 커피(저는 평소에 커피 안마심) 너무 좋아습니다. 커피 사주신 79학번 누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글구 산행길에 떨어지는 돌을 색백으로 커버하신(김*ㄱ)누님 다행이시구요.
4/8
높은 고도의 샹그릴라 사원 방문.
그리고 민가에서 현지식 식사. 혜초 아니면 가질 수 없는 기회였을 듯. 샹그릴라 고성에서 홍차 보이차를 맛봤다. 조금 구매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집사람에게 칭찬받았다.
샹그릴라에서 곤명으로 중국 고속철로 이동.
개인적으로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루방 이동할 때 중국의 고속철을 이용해봤다.
당시 고속철이 중국까지 간다고 했는데,이 번에 검색해보니 최종 종착지가 쿤밍이다.
고속철 이용객이 연령이 너무 젊어서 조금 놀랬다.
4/9
곤명에서 석림과 구황동굴 관람. 솔직이 중국의 자연경관이 부러웠다.
내가 다녀본 패키지 여행중 최고였다. 차마고도 자체도 최고, 혜초여행사의 스케쥴은 일등,
여정을 리딩해준 김과장님과 현지가이드 조선생도 최고.
이 번 여행을 함께 하자고 얘기해준 친구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4/13)에서 제주도에 함께 와있는 멤버들에게 혜초의 차마고도 상품을 셀링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차마고도를 가면, 차마 설명할 수 없는 정도로 가족간에 고도의 애정이 생길 것 같아서리...
그대에게 길고 긴 사랑의 편지를 쓴다. 가슴으로 기쁨으로 눈꽃송이의 꽃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