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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키르키즈] 천산산맥 우치텔(4,540m)피크 6일
작성일 2019.08.09
작성자 황*연
상품/지역
트레킹몽골/중앙아시아/바이칼
일곱 시 정각, 정상을 향하여 길을 나섰다. 시작부터 40 ~ 50도의 급경사 오름 길이다. 그것도 크고 작은 바위조각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너덜지대이다. 한 시간 정도 오르자 땀이 나기 시작한다. 패딩조끼를 벗어 배낭에 넣고 오른다. 잠시후 방풍자켓까지 벗어 배낭에 넣었다. 걷다 쉬다를 거듭한다. 십 여분 오르면 오 분씩 쉬어간다. 빨리 가라고 등을 떠밀어도 호흡이 따라주지 않는다.
정상은 보이지 않고 보이는 건 모두 뾰족뾰족하게 솟아있는 바위능선 뿐이다. 아무리 실력있는 조각가라도 이렇게 깎아 세운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오직 자연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세월과 바람과 비와 눈에 수백년 아니 수천년 깎이고 깎여 만들어진 야생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곳에 오르려는 인간을 두렵게 하려고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지만 인간에게는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하려는 용기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용기는 용기일 뿐, 저 산이 인간을 받아줘야만 오를 수 있는 것이다.

- 고산등반기 중에서 -

혜초 스텝진과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평점 4.6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3
정보
작성자 김*민
작성일 2019.08.09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중앙아시아 담당 김광민입니다.

적어주신 글을 보니 꼭 정상 등정이 아니더라도, 산을 오르는 과정과

거기서 느껴지는 것들이 많은 사람들을 산으로 오게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트레킹에 나섰는지도 느껴지게 되네요^^


소중한 상품평 감사드리며 혜초포인트 10,000P 적립 예정입니다.

다음에 또 뵙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