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네팔] 메라피크+암푸랍차라 등정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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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일 | 2025.11.07 |
| 작성일 | 2025.11.30 |
| 작성자 | 김*구 |
| 상품/지역 | 트레킹피크등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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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석 상무님과의 카톡에서도 밝힌 바 있었지만(2025년 9월 27일 토요일) 저는 “[네팔] 메라피크+암푸랍차라 등정 19일 을 참석한 이유는 대리가 아닌 산행 경험이 풍부한 한 상무님께서 하심이었고 그리고 경제적으로 아주 부담되는 비용이지만 당시 참여자가 3인 상태에서 제가 빠지면 메라피크 등정 상품이 유지되기 어렵겠다고 판단되어서 이었습니다. 한 상무님께서 혜초 사이트에 원래 계시된 시계 방향에서 역방향으로 바꾼다고 하셨을 때도 강하게 우려를 표명하였고 그러자 4610m 자트와르라 고개를 넘으면 오히려 고소 적응에 도움이 된다 하시며 저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힘들게 있는 힘을 다하여 이 고개를 넘게 해달라는 기도를 계속 드리면서 넘기는 하였지만 체력을 많이 사용하였고 몇 분은 저 보다도 더 힘들게 넘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카레 주위가 아마 평년에 비하여 눈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4358m 당낙에서 카레로 올라갈 때 8시 30분 즈음 출발하였는데 사바이초 빙하호를 지나 오전 10시 즈음 되었을 때부터 길이 눈 덮인 길로 변하였습니다. 눈 덮인 길은 읿반 길에 비하여 걷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카레에서 이틀을 보내었는데 카레 바로 옆의 언덕을 고소 적응을 목적으로 올라갔는데 눈 덮인 언덕임에도 아이젠 없이 가도 된다 하여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걸으면서 아주 힘들게 깃대의 위치까지 거의 올라가서야 아이젠을 받아 채우고서 내려오면서도 체력 낭비가 많았다고 봅니다. 하이 캠프를 올라갈 때도 카레 부근은 바람이 불지 않았고 햇살로 춥지가 않아 가벼운 복장으로 나섰지만 하이캠프 도착 1시간 전 즈음 민둥 언덕에서 오른편에서 부는 너무도 강한 차가운 바람으로 걷던 길에서 왼편으로 밀리기도 하였는데 이 때 받은 차가운 바람으로 하이캠프에 도착하였을 때 콧물이 줄줄이 흘렀고 두통도 느꼈습니다. 이 영향으로 자정이 되어 메라피크 등정을 할 때 포기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메라피크를 코앞에 두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다른 이유는 날씨가 텐트를 뜯어 낼 듯이 너무도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이었고 그리고 메라 피크만을 오르면 끝나는 일정이 아닌 다음 날부터 1000m 오르막길로 된 암푸랍차라 고개가 기다리고 있어서 이었습니다. 한 상무님도 여행 출발 전에 강조하시기를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비록 내리막길이라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걸어 내려갔던 하이 캠프에서 콩마딩마까지의 길이 눈이 덮이어 있어서 가끔 발이 무릎까지 빠지기도 하고 스틱이 깊숙이 빠지는 등 너무도 힘들게 어둠이 내려앉기 바로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암푸랍차라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콩마딩마에서 4일을 걸어야 할 터인데 그 길이 하이 캠프에서 내려올 때처럼 눈 덮인 길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너무도 지쳐있는 상태에서 1000m를 오르는 눈 덮인 길을 간신히 넘어 갈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나의 몸 상태를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여행을 즐기면서 하는 것이지 이렇게 죽을 고생을 하면서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콩마딩마에서 멈추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암푸랍차라 고개를 넘는 일이 아주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그것은 실제 가보아야 아는 일이어서 무어라 할 말이 없었고 그리고 나 자신이 너무 지쳐있어서 그 동안의 일정이 너무 무리라서 중도 포기하고 헬기로 나가게 되므로 헬기비용을 혜초에서 보조해달라는 말을 할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였습니다. 루클라로 와서 귀국 항공편을 혜초에 부탁하였더니 한 상무님의 말씀처럼 동방 항공의 일정을 바꾸어 주는 대신 새로 항공권을 사야하는 일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 되면서 제가 혜초에 지불한 비용과 함께 전체 여행 경비를 고려하였을 때 저는 비록 전 일정의 절반 정도만 참여하게 되었지만 경비는 오히려 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비록 콩마딩마를 헬기로 나오면서 헬기비용 분담을 말씀드리지 못하였지만 도저히 저 혼자서 헬기 비용 전체를 감당하기에는 여행 경비가 너무 부담이 되어 어쩔 수 없이 헬기 비용을 바로 지불하는 대신 한 상무님께 제안 드리고서 지불하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네팔] 메라피크+암푸랍차라 등정 19일 은 너~~~무도 무리한 트레킹/등반 일정이라는 것입니다. 메라 피크만을 등정하고 갔던 길로 돌아오는 단순 일정보다도 아주 힘든 일정이었고 더구나 메라 피크 주위로 눈이 많이 내려서 더욱 힘들었던 일정이라고 판단합니다. 돌아와서 확인한 결과 바로 4610m 자트와르라 고개를 넘어가는 대신 하루 이틀 더 시간을 들여서 돌아가는 코스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 일정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 메라 피크 정상을 올라가고 싶어서 참여하였지 처음 들어본 암푸랍차라 고개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볼 수 없습니다. 그래 메라 피크 등정을 목표로 여유 있게 진행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되고 모두가 부상 없이 그 목표를 이루었으리라고 봅니다. 지난 10월 추석 연휴 즈음 40대 젊은 우리나라 남성분이 저체온으로 사망하였던 곳인 만큼 그 때 그리고 그 다음에도 눈이 많이 내렸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래서 이 번 “[네팔] 메라피크+암푸랍차라 등정 19일 의 일정은 너무도 무리한 일정이었고 결국 어느 한 사람도 전 일정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일정이 되었다고 봅니다. 아마 참여자 중에서 아주 특별한 여성 한 분만 다소 제대로 일정을 마쳤다고 봅니다. 그래 제가 콩마딩마에서 헬기로 나오게 된 일은 전혀 근거가 없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 아닌 충분히 근거가 있는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어느 누구도 상식적인 판단에서라도 메라 피크와 동시에 암푸랍차라 고개를 넘는 일정은 최근 눈이 많이 내렸다는 일기 상황까지 고려하면 무리한 일정이라고 판단할 것입니다. 그래 혜초 여행사에 제가 이용한 콘마딩마에서 루클라까지의 헬기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평점
3.6점 / 5점
일정1
가이드5
이동수단4
숙박4
식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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