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울룰루/태즈매니아/그레이트오션워크/블루마운틴 13일
출발일 2025.11.16
작성일 2025.12.01
작성자 김*숙
상품/지역
트레킹뉴질랜드/호주

바람과 파도 소리를 벗 삼아 올랐던 케이프라울 고원
전망대에서 보았던 대양(大洋)의 끝물을 온몸으로 받아내던 주상절리,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보았던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러나 폭력으로도 중의(重義)적 의미가 가능한 와인글라스 베이,
진눈깨비까지 만나서 더 좋았던 세계자연유산 클레이들 마운틴,
대양(大洋), 대양에서 몰려오는 거센 파도에 빨려 들어갈 것 같아 무서웠던
-혹은 빨려 들어가고 싶었던-요한나 비치,
세상의 모든 해변을 담고 있던 그레이트 오션 워크, 그 아이콘 십이사도 상(像),
세상의 중심, 언제나 그곳에 가 보고 싶었던 울룰루,

울룰루, 이번 호주행 선택의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 보니 다 좋았어요.
자작나무처럼 몸이 하얀 유칼립투스가 바람에 휘어지며 내는 소리,
멜버른을 향해 가던 선상에서의 여명,
울룰루의 선셋, 선라이즈,
킹스캐년 은밀한 에덴에서의 휴식,
블루마운틴 협곡에서 만난 빨간 가제들,
자연(自然)이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自然)의 모습들….
그리고 거기에서 애쓰고 있는 대견한 우리 젊은이들,
오래 남을 잔상(殘像)들입니다.

이수용 현지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성악을 전공하셨을 것 같은 멋진 외모에
정선된 단어로, 언어의 온도에 민감한 안내는 집중할 수밖에요.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저변에 있는 여행자에게
호주의 역사, 문화, 사회제도, 그들이 무엇을 중히 여기는가? 하는 것들에 대해
풍부한 인문학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초행자도 가능하게 하는 산악 가이드로서의 카리스마도 겸비한 이수용 가이드님을 만난 것은 다행입니다.
오랜 경륜에도 시간에 물들지 않고
좋아하는 것 이상의 즐겨하는 모습은 배움이 됩니다.
호주에 왔으니, 남십자성(南十字星)은 보아야 한다며 밤하늘 남십자성을 찾아주시고,
울룰루 리조트 언덕배기 해넘이 동행에,
민속 그림 체험에서 찍어주신, 이번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든 사진도 감사했어요.
앞으로는 호주를 생각하면 자유로운 영혼,
이수용 가이드님도 함께일 것 같아요.

서정덕 인솔자님 고생 많으셨어요.
드러나지 않게, 아주 조용하게 인천에서부터 또 인천까지
우리 일행을 위해 애써 주셨습니다.
저녁 식사 후, 여행 식구들 모두 숙소로 들여보내고는
얼마나 고될 텐데도 홀로 산책길에 나서는 모습은 철학자 같아 멋있었습니다.
혜초에 오래 계시기를 바래요.

우리 일행을 여기저기로 안전하게 데려다준 기사님 감사합니다.
그 많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신 손길,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 모든 스탭분께 감사드려요.

다정한 부부, 자유로운 영혼 여행 식구들 건강하세요.
그리스에서 함께 했던, 이번의 반가운 해후(邂逅)처럼
우연한 조우(遭遇)를 기대합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이*혁A
작성일 2025.12.01

안녕하세요 김*숙 선생님,

정성어린 여행 후기를 작성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객분들께도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소정의 포인트를 적립해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여행지로 안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