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4,095m)등정 5일
작성일 2018.12.31
작성자 정*란
상품/지역
트레킹동남아/홍콩/대만
2018.12.20~24 키나발루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등산 2일, 휴양1일의 일정이라 가벼운 맘으로 예약하고 출발하였는데,
생각보다는 힘들어서 다녀오고 나서 며칠 고생하였습니다만,
한번쯤은 꼭 가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힘들었던 점 몇가지,

1. 밤늦은 비행시간, 새벽산행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고 산 아래의 호텔까지 이동, 산행짐정리하다보니
잠든 시간이 새벽두시가 넘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아침에 산행출발..;;
잠부족과 고산증세가 맞물려 산행내내 졸렸습니다...
첫날산행 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1시30분에 일어나 둘째날 산행을 했습니다. 여러명이 자는 산장이고, 고산지역이라 피곤하고 졸림에도 불구하고 숙면을 취하긴 힘들었죠.
새벽산행도 고도를 800m정도 올리는 것이기때문에 강도도 만만치 않아서,
여러모로 피곤이 계속 쌓이는 일정이었습니다.
짧은 일정 탓에 비행스케쥴과 산장문제등으로 일정조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결국 트레킹하시는 분들이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2. 계속되는 가파른 오름길(내림길), 높은 계단..
오로지 정상을 향해서 계속 오르는 길입니다. 2일간 2,200m 가량의 고도를 올리기때문에 끝없이 오르고 오릅니다. 가파르다보니 상당수의 길들이 계단식으로 정비가 되어있고, 목조계단도 많이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열대우림지역이다 보니 길이 대게 젖어있어서 제법 미끄럽기도 합니다.
특히 단차가 제법있어서 하산할때 무릎에 충격이 제법 가는 길이었습니다.
정상갔다가 산장으로 돌아오는데 약 6시간이 소요되었고, 아침식사 후 다시 시작되는 하산길...
6km 하산이라면, 일반적으로 그리 힘든게 아닌데,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다보니 마지막 순간까지 쉽게가는 길이 전혀없는 코스였습니다.
(약간 설악산 오색같은 느낌....길상태가 아니라, 가파름의 정도가요..^^)

괜찮았던 점..

1. 고산증
높이에 비해서 고산증세가 심한 지역은 아닌것 같습니다. 첨에 고산적응할때 좀 메스껍고 했었지만, 금새 적응해서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산장에서 생강차등도 팔고 있더라구요. 필요시에 사서 마시면 될것 같구요...
따뜻한 물도 판매합니다.
달러를 안받으니 약간의 링깃을 가져가야 합니다..

2. 괜찮은 산장시설
호텔처럼 좋은 건 아니지만, 산장치고는 괜찮았던 시설(네팔이나 아프리카 등 지역에 비해서라는 의미). 춥지않고, 이불제공되고, 3끼의 식사를 산장에서 먹게 되는데, 식사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과일도 제공하고. 매점이 있어서 필요한것들 구입할 수도 있구요...산장이니까 이정도면 합격점.

3. 일출 후 펼쳐지는 고산의 웅장함...
날이 밝은 후에 보는 거대한 화강암덩어리 키나발루산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날이 좋아서 아래까지 죄다 보이니까 그렇게 후련할수 없는 경치... 이 맛에 고산트레킹 하는 것이겠지요..^^

3. 산호섬에서 하루 휴양일정
산호섬에 들어가서 느긋하게 물놀이 즐기는 일정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노쿨링도 하고, 패러세일링도 하고(이건 별도로 비용지불), 석양도 즐기고...산행만하고 왔다면 아쉬웠 을듯..^^
짧았지만 알찬 일정...!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썬크림 잘챙겨서 바르세요~~~
바닷가일정때는 다들 잘 바르시겠지만,
의외로 새벽일출산행 후 내려오는 잠시동안 많이 타더라구요...꼭꼭 잘 챙겨바릅시다..





평점 4.4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4 숙박4 식사4
정보
작성자 문*현
작성일 2018.12.31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문길현 대리입니다.

여행 다녀오시고 자세한 후기까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과 사진을 통해 마치 저 또한 다시 한 번 키나발루 정상에 다녀온것만 같습니다. ^^

감사의 뜻과 다음 트레킹 여행도 혜초를 찾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드릴 예정입니다.

즐거운 연말연시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