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푼힐 트레킹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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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1.22 |
작성자 | 김*태 |
상품/지역 |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
2019년 1월 5일 출발이다. 그런데 출발 수일 전에 인솔자가 바뀐다는 문자가 왔다. 내용을 보니 인솔자가 팀장에서 이사로 바뀐단다. 참가 인원이 많아 인솔자 직급이 올라갔나? 아무튼 더 좋다. 출발 4~5일 전 011로 시작하는 번호로 벨이 울린다. 받지 않으니 그 다음 날에도 또 울린다. 나는 핸드폰에 이름이 뜨지 않는 전화는 받지 않는다. 2일쯤 지난 뒤 준비할 겸 받은 문자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011-461-1956'이란 전화번호를 발견한다. '어이쿠' 하는 마음에 바로 전화를 건다. 이것이 박상호 이사 아니 박상호 대장과의 첫 접촉이다. 몇가지 조언을 받고 인천공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 우리 일행은 모두 16명(남7 여9)으로 , 대한항공으로 편안하게 네팔 카트만두로 가서 중심가에 위치한 야크앤예티호텔에서 숙박 조를 짠 다음 1박을 하였다. 목포에 계시는 강 교수님과 룸메이트가 되어 전 일정을 함께 하게 되었다. 등산 경험이 많은 분으로서 트레킹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음 날 나야풀을 거쳐 찦차와 엄청난 돌계단을 오른 다음에야 힐레에서 첫 롯지 숙박을 하게 되었다. 난방이란 단어가 아예 없는 곳이었다. 침대 위에서 혜초에서 준비해준 침낭을 이용해 비교적 따뜻하게 잠잘 수 있었다. 참 또 하나 놀란 것은 혜초의 주방팀이다. 트레킹 전 일정 동안 아침 점심 저녁 세 끼 모두를 한식메뉴로 준비하여 우리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재료와 주방기구를 모두 지고 우리보다 먼저 가서 준비한 다음 우리가 도착하면 바로 먹을 수 있게 한 다음, 우리가 출발하면 그들도 식사를 하고 설겆이를 한 다음 다시 짐을 꾸려 출발하는데 그 무거운 짐을 지고도 우리를 추월하여 다음 식사장소에서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아! 딱 한번 달밧이라는 전통음식을 준비한 적이 있다. 이것마저도 우리 입맛에 잘 맞아 모두 맛있게 먹었다. 기왕 이야기하는 김에 이들의 하루 일과는 우리가 일어나기 1시간 전에 일어나 아침식사준비 외에도 뜨거운 생강차 등을 준비하여 모닝콜과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 물론 저녁때 숙박지에 도착했을 때도 어김없이 제공한다. 다음 날도 수많은 돌계단과 오후에는 눈보라를 뚫고 고레파니에서 숙박하였다. 내일 새벽 푼힐전망대에서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없을까 걱정했는데 박 대장님은 '오늘 이렇게 와야 내일 새벽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고 장담을 하신다. 다음 날 새벽, 눈도 오지 않고 구름도 없이 별이 잘 보인다. 박 대장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헐레벌떡 푼힐전망대에 오르니 사진에서만 보던 고산준봉들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히말라야에 있다는 실감도 나지 않을 정도로 넋이 나가 그저 셔터만 누를 뿐이었다. 중간은 생략하고, 다우렐리에서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를 거쳐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가던 날도 고레파니 가던 날과 같이 흐리고 눈발이 날렸다. 그렇지만 우리는 경험이 있어 대장님을 믿고 '내일도 파노라마를 볼 수 있겠지'라는 말을 서로 주고 받으며 힘든 길을 올랐다. 다음 날 해뜨기 전 우리는 다시 한번 감격적으로 장관과 마주 할 수 있었고, 박영석 대장 일행 추모비에서 묵념을 하였으며, 이러한 기회를 주신 자연과 신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하산을 시작하였다. 우리는 일행 16명 모두가 무사히 12일 일정을 마칠 수 있었고 또 보려고 했던 것을 모두 보았다. 어찌 행운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나는 또한 이것이 신의 도움 뿐만 아니라 박상호 대장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철저한 준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행 모두가 서로를 위하고 양보하는 덕택이었다고 믿는다. 너무 길게 쓰는 것 같아 갑자기 끝을 맺는다. p.s.요약하자면, 전적으로 신의 도움, 혜초와 박 대장님의 준비, 우리 모두의 협동심, 그리고 고맙고 고마운 현지가이드 파상, 수닐, 락바와 주방팀, 포터팀 덕분에 무사히 트레킹을 마친 것에 감사드린다는 것이다.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 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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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1.23 |
안녕하세요. 안나푸르나 담당자입니다.
베테랑 박상호 인솔자, 스태프들의 노고, 오랜 노하우와 진행은 혜초의 자랑입니다. ^^ 소중한 기회를 통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등정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혜초의 장점으로 추억에 남는 여행, 히말라야를 가슴에 품는 여행이 되셨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항상 더 좋은 여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라며, 네팔과의 진한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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