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료칸숙박] 눈부신 설국, 다니가와다케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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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3.07 |
작성자 | 조*현 |
상품/지역 | 트레킹일본 |
정년퇴직 후에 가는 첫 일본산행으로 떠나기 한달 전부터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동경에서 신간선 1시간 타고 가서 상모고원역에 내리니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백색의 눈 덮힌 다니가와다케가 보였고 그 순간에 "설국"의 첫문장인 "국경의 긴 터널을 지나니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까지 하얘졌다. 기차가 멈췄다" 라는 표현이 꼭 맞는, 눈의 세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다니가와다케를 올라가면서 능선에 올라서니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백색의 눈 덮힌 산이었으며,역설적일 수 있겠으나 눈이 많이 있어서 올라갈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눈이 없었다면 등산로의 경사도로 인하여 힘들고 약간은 지루했을 산행이, 많은 눈으로 인하여환상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고, 지루함을 느낄 겨를도 없었습니다.산장에 올라서니 병풍처럼 둘러 쌓인, 눈덮인 수많은 고봉들이 한눈에 들어와,마치 히말라야에 온듯 하였습니다. 또 미나카미깐(수상관) 료간의 다양한 온천탕은 눈길에서 긴장되었던 몸을 완전하게 풀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저녁에 료간의 식당에서 우리 팀만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맛깔있는 대게의 다리살과 등심 구이는 행복감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돌아오는 날,동경 황궁 정원의 흐드러진 매화와 우에노의 맛있는 회전초밥은 여행의 또 다른 추억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남기고 싶은 말은 우리 부부가 68세의 나이든 등산객이라서 다니가와다케의 등산길이 다른 일행분들에 비해서 느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부장님이 산장까지 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하산길에는 앞서 가시며 사진도 찍어 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진심 감사드립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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