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푼힐 트레킹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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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4.29 |
작성자 | 정*순 |
상품/지역 |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
안나푸르나를 가기 위해 건강을 챙기며, 동생과 같이 2019년 1월부터 3월 29일 출발 전까지 매주 토요일 북한산 산행을 했다. 드디어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카트만두에 도착. 전용버스를 타고 Yak & Yeti Hotel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하룻밤을 묵었다. 아침식사 후 카트만두 공항에서 포카라까지 국내선 항공기로 이동하여 전용버스를 타고 나야풀(1,070m)로 이동 후 지프차로 이동하여 비레탄티(1,025m)에서 입산 신고를 한 후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지프차량으로 힐레 마을로 가는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2시간에 걸쳐 힘겹게 걸어 울레리(1,960m)에 있는 롯지에 도착했다. 울레리를 출발하여 고라파니(약 7km)를 향한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조금 걷기 시작하자 주위에는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가 활짝피어 우리 일행을 환영해 주었다. 랄리구라스를 보면서 우리나라 동백꽃이 연상되었고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걷다보니 이것이 힐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기운을 내어 오후에도 랄리구라스를 감상하며 여유있게 고라파니(2,860m)에 도착했다. 푼힐전망대에서 일출은 빛을 반사하는 다올라기리, 닐기리, 안나푸르나 남보, 히운출리, 마차푸차레를 바라보며 찬란한 그 모습에 가슴이 벅차올라 먹먹하게 만들었다. 평생 잊을수 없을 것 같다.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와 롯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츄일레를 향하여 출발했다. 츄일레(2,245m0에서 촘롱(2,170m)를 거쳐 시누와(2,360m)까지 약 10km를 트레킹 길은 주위가 온통 협곡의 비탈진 곳에 빽빽하게 계단식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지으며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촘롱에서 점심식사 후 많은 돌계단을 오르내리고 출렁다리도 건너고 오르막 내리막을 걸어서 시누와(2,360m)에 도착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저녁노을을 바라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시누와(2,360m)에서 도반(2,600m)을 거쳐 데우랄리(3,200m)까지 약 10km를 트레킹하는 날이다. 데우랄리는 고도가 3200m라 경사도 급격하고 고산증도 걱정되었다. 대나무숲과 울창한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큼지막한 계곡 옆으로 하고 한참을 걸어 도반에 도착했다. 그런데 누구 등산화 뒤쪽이 이상하다고하여 확인해보니 오랜만에 신은 등산화 뒤쪽이 비를 맞아 너덜거리는 것이 아닌가... 현지 가이드에게 사정을 얘기했더니 점심을 먹는 동안에 친절하게 고쳐주었다. 사례도 극구 사양을 했다.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히말라야를 지나 데우랄리에 도착했다. 고도가 3200m라 걱정이 되었는데도 다행히 괜찮았다. 데우랄리(3,200m)을 출발하여 M.B.C(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3,700m)를 지나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4,130m) 올라 갔다가 다시 M.B.C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많이 힘드는 날이었다. 새벽 4시 30분에 해드랜턴을 켜고 데우랄리를 출발하였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위험구간을 빠른 걸음으로 통과해야한다고 했다. 숨이 차고 힘들었지만 아무도 불평없이 열심히 걸었다. M.B.C에서 도착하여 한숨을 돌리며 기다려 후미팀과 합류하여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 향하여 출발했다. 이제부터는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있는 힘을 다해 2시간을 걸어 A.B.C에 도착했다. 가슴 뭉클하고 날아갈 듯 했다. 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런데 베이스켐프가 거의 무너져 폐허가 된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언제쯤 복구가 가능할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기념사진은 찍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2011년, 히말라야 14좌 중 하나인 안나푸르나 남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떠났다가 47세에 영원히 산의 품에서 잠든 고 박영석 대장의 추모비도 있었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다시 M.B.C(마차푸차례 베이스캠프)로 내려와 점심을 먹었다. M.B.C(3,700m)에서 일출을 보고 도반(2,600m)까지 하산을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마차푸차례(6,993m) 앞에서 일출을 보고 아침식사 후 하산하기 시작했다. 어제 어둠을 뚫고 정신없이 올랐던 그 길이 궁금하기도 했다. 생각했던대로 깊고 높은 계곡과 설산이었다. 출렁다리도 건너서 도반까지 왔다. 오늘은 도반(2,600m)을 출발하여 촘롱(2,170m)를 거쳐 지누단다(1,780m)까지 하산하는 트레킹이다. 촘롱으로 가는 길에 당나귀가 힘겹게 짐을 실고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과 날리구르스와 계단식 밭을 바라보며 3,000계단을 오르내리며 오다가보니 촘롱에 어느새 도착했다. 촘롱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약 1시간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오니 지누단다에 도착했다. 저녁에 트레킹 성공을 축하하는 만찬이 있었다. 염소고기 수육과 갈비와 야채로 풍성한 식탁과 일행 중 한분이 제공하는 맥주도 마시고, 또 하모니카 연주가의 연주와 함께 여행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연주와 공연들이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주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침식사를 하고 지누단다(1,780m)에서 마큐(1,680m)까지 3.5km를 약 1시간 30분을 내려가면 지프차를 탈 수 있었는데 지난밤 폭우로 도로가 무너져 3시간을 걸어서 비레탄티(1,025m)까지 내려왔다. 현지식(달밧)으로 점심을 먹고 출산 신고(?) 후 지프차를 타고 나야풀로 이동. 다시 전용차량으로 포카라로 이동을 하는데 또 다시 산사태로 도로 복구를 하느라 2시간이 지체되어 포카라에 도착했다. 포카라 시내에서 자유 시간을 가진 후 저녁식사를 하고 Fishtail Lodge에서 묵었다. 주위의 환경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워 며칠을 쉬었다가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침식사 후 폐와호수 보우팅을 하고 포카라에서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여 카투만두로 갔다. 카투만두에서 덜발광장. 쿠마리 사원 및 하누만도카를 방문했다. 2015년 지진으로 참담한 모습들이 아직까지도 곳곳에 남아 있어 가슴이 아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타멜시장을 관광하며 자유시간을 보낸 뒤 이른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갔다. 이 자리에서 트레킹 완주 패를 전달을 한 후 저녁식사를 하고 카트만두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번 트레킹에서 많은 용기와 희망을 얻어왔다. 막상 트레킹을 출발하고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연세 드신 분이 많아서 우선 안심하고 나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대부분 이번 트레킹 위한 준비로 일주일에 한두번씩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면서 준비해 온 것을 알았다. 나 역시 3개월 동안 준비하지 않았던가... 무슨 일이든 계획을 세워 열심히 노력하면 앞으로 더 높은 곳도 트레킹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 글을 쓰면서 다음 트레킹은 어느 곳으로 떠날지 생각해 본다.
평점
4.2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4
숙박3
식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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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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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4.29 |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나푸르나 담당자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출발한지 정확하게 한달이 되는 날이네요^^
항상 놀라울 정도로 전혀 지친 기색없이 선두 그룹에서 묵묵히 저희팀을 이끌어 주셨던 두분이 아직도 눈에 선하답니다.
감히 저가 말씀드리면 두분께서는 더 높고 더 난이도 있는 트레킹도 거뜬히 성공하실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바쁘신 와중에 소중한 상품평 감사드립니다.
다음 여행지에서도 만나뵙기를 바라며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