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프리카 12 <나미브사막 소서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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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3.23 |
작성자 | 서*도 |
상품/지역 | 문화역사탐방아프리카/중동/대양주 |
Sossusvlei (원. 소서스플레이 / 영. 소서스블레이)
나미브 나우클루프트국립공원(Namib-Naukluft National Park)에 위치하였고 세스림 게이트에서 60 km 떨어져 있다
소서스플레이는 dead-end를 의미하는 나마(Nama)어인 "Sossus" 와 늪지를 의미하는 아프리칸스(Africaans)인 "Vlei" 의 합성어이다
듄(dune)이 쌓이고 이들이 서로 이어지니 차우찹강(Tsauchab River)의 흐름이 막히고 " dead-marsh " 즉 강물의 끝부분이 막힌 늪지가 만들어졌다 이후 물이 마르며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다
포장도로 60km가 끝나고 비포장도로는 국립공원에서 운행하는 사륜차량을 타고 이동한다
Dune 45
세스림 게이트에서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다고 하여 Dune 45 라 부르는데 듄 45를 올라 소서스플레이 전경을 보고자 한다
< 위성사진, 적색-데드플레이, 청색-듄 45 >
오래 전 차우찹강이 대서양으로 흘렀던 흔적이 위성사진 상에 잘 드러난다 대서양에 도달하기 약 50km 전에 흐름이 끝나고(dead-end) 소서스플레이가 만들어진 것이다
높이 170 m이고, 모래는 5백만년 되었다
모래가 붉은 것은 산화철과 가넷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듄 45를 향해 올라감에 따라 차우찹강이 흘렀던 유역의 흔적이 아주 드넓게 드러난다
나미브사막의 붉은 모래는 수백만 전에 형성되었는데 ① 칼라하리사막에서 유래한 모래가 오렌지강(Orange River)를 따라 대서양으로 유입되고 ② 이후 벵겔라해류(Benguela current)가 모래를 북쪽으로 이동시켜 나미비아 해안에 쌓았다 ③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바람에 의해 내륙으로 이동되어 이곳의 듄이 되었다
< 나미브사막과 오렌지강의 위성사진 >
나미브사막이 대서양을 따라 1600km 길이로 펼쳐진 모습이 황토색으로 나타나고 오렌지강은 나미비아와 남아공의 국경을 따라 흐른다
바닷가 모래에 비하면 모래 입자가 너무 고와 밟으면 발이 쑥쑥 빠지는 느낌이다 한낮의 사막열기가 계란이라도 삶아 먹을 만큼 대단하다
듄 45 정상
앞서 데드플레이를 오를 때 모래가 운동화 안으로 들어가면 털어내면서 오르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발이 빠지는 정도가 털어낸다는 게 아무 소용없을 만큼 푹푹 빠져 그냥 올랐다 하산 후 신발을 꼼꼼이 털었지만 모래가 너무 고와 구석구석에 박힌 것까지는 도저히 털어낼 수 없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신발을 씻은 후에도 털면 모래가 나왔으니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듄 45를 오를 때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운동화 위에 검정 양말을 덧버선 신듯 하고 오르니 조금 나았다
걸을 때는 등날을 따라 걸어야 한다 한쪽 사면으로 조금만 기어도 몸이 쏠릴 만큼 사면이 가파르기때문이다
등날에 두 사람이 서로 한 발씩을 붙이고 각자의 무게 중심을 등날에 둔 다음 옆으로 기울여 사진을 찍자고 했다 여성은 옆으로 쓰러질까 겁을 먹어 무게 중심을 등날에 두지 못했다
차우찹강이 흘렀던 유역은 소금과 진흙이 굳어진 형태(salt and clay pan)이다
산화철과 가넷 성분을 함유한 정도에 따라 듄의 붉기가 각양각색이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검은 선이 세스림 게이트에서 소서스플레이로 이어지는 60km의 포장길이다
정상을 찍은 후 하산은 사면을 따라 바로 내려선다 약 40분 소요되었다
< gps트랙>
찍으면 한폭의 그림이 되는 풍경이다
후기용 사진을 정리하며 몇번이고 " 와~ 뽀샆 처리한 것 같잖아 " 라는 느낌이 들곤했다
< 나미브-나우클루프트국립공원 내 캠핑장 >
세스림 캐년(Sesriem Canyon)
나미브-나우클루프트국립공원의 입구에서 4.5km 떨어져 있으며 차우찹강(Tsauchab River)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길이 1 km, 깊이 30 m의 협곡이다
Sesriem은 아프리칸스로 6을 의미하는 `ses`와 가죽끈을 의미하는 `riem`의 합성어로 과거 이곳 원주민들이 이곳의 물을 뜨기 위해 물통에 오릭스 가죽 6개를 연결한 가죽끈을 달아 내려 물을 펐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데드플레이, 소서스플레이 오르느라 더위먹은 날에는 숙소로 일찍 돌아와 샤워하고 늘어져 쉰다
칵테일 종류에 sex on the dunes, dune star kiss, safe sex on the dunes 등 에로틱 메뉴가 보인다 이곳 나미브 사람들에게는 사막 자체가 생활환경이니 듄에서 무엇을 못할까 만은 나 같으면 쓸쓸한 객회에 육허기로 허덕일망정 경국지색을 만나지않는 한 아무래도 마음이 내키지 않을 것 같다....
나미브 데저트 롯지에서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작은 유리병 기념품이 있는데 속에는 나미브사막의 붉은 모래가 담겨 있고 겉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 Where time stands still ` 정말 시간이 멈춘 것일까 ? 나미브사막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여행 내내 시간의 흐름을 의식하지 못하고 지냈다면 분명 시간은 멈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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