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프리카 6 <케이프타운 희망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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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3.23 |
작성자 | 서*도 |
상품/지역 | 문화역사탐방아프리카/중동/대양주 |
오전 크루거국립공원 지역에는 엄청난 비가 쏟아졌지만 오후에 도착한 케이프타운은 햇살이 화창한 게 관광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이다
< 바르톨로메우 디아스(Bartolomeu Dias) 동상>
1488년 최초로 케이프타운을 발견한 포르투칼 탐험가 디아스를 기리는 동상이다
보캅(Bo-Kaap)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시절 회교도들을 시가지 중심에서 떨어진 시그널힐 근처에 모여살게 하면서 형성된 것인데 현재는 화려한 색채의 건물들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보캅은 above의 의미인 bo와 cape의 의미인 kaap의 합성어로 아프리칸스(Africaans)이다 아프리칸스는 과거 네덜란드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정착하며 생겨난 네덜란드 계통의 언어이다
< 숙소 Southern Sun Hotel >
케이프타운의 둘째 날 관광은 채프만스 피크 드라이브를 따라 이동하여 볼더스 비치, 케이프 포인트, 희망곶 등을 둘러 보는 것이다
채프만스 피크 드라이브(Chapman`s Peak Drive)
케이프반도의 대서양 쪽 연안을 따라 채프만 봉우리의 서쪽 가파른 사면을 깍아 만든 도로인데 7년의 건설 과정을 거쳐 1917년 완공 당시만 해도 건축공법의 꽃이라 할 만큼 대단한 일이었다 9 km의 거리에 114번의 커브로 구성되어 있다
10대 드라이브 코스에 드는 길로서 매년 `Cape Argus싸이클 경기`와 `Two Oceans마라톤`이 이곳에서 열리며 금호타이어 광고 등 영화 및 CF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 헛베이(Hout Bay) >
헛베이(Hout Bay), 영어 발음에 익숙해진 방식이라면 철자를 보고 하웃 베이 정도로 읽을 것이다 영어가 아니고 아프리칸스이기 때문이다
< 커튼 터널(Curtain Tunnel) > 1917년 완공 이후 낙석 사고 등으로 도로가 수차례 폐쇄되고 개방되기를 반복했다
< 우측으로 Noordhoek 비치 >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
케이프반도의 동쪽 연안에 위치한 해변으로 아프리칸 펭귄(African Penguin)의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둥근 돌의 의미인 boulder가 많아 볼더스 비치로 불린다 아프리칸 펭귄은 남극의 황제 펭귄 등에 비해 몸집은 작고 눈자위가 붉고 배에 검은 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펭귄 서식지가 보기에는 아름다우나 냄새가 꽤 나는 편이다
희망곶(Cape of Good Hope),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
아프리카 대륙의 남서쪽 대서양 해안에서 약 50 km의 길이로 뻗은 케이프반도의 끝에 위치하였으며 케이프 포인트가 희망곶보다 약간 동북쪽으로 치우쳐 있다
과거 유럽인이 인도양으로 가는 항로를 개척할 당시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항해하여 남쪽으로 내려와 희망곶을 지나면서부터는 항로를 보다 동쪽으로 틀어야 했기에 오래 동안 희망곶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라고 믿어져 왔다 하지만 실제 아프리카의 최남단은 아굴라스 곶(Cape Aguhlas)이다
희망곶이 지리적으로는 분명 대서양 연안이지만 실제 해류의 흐름에서 보면 대서양 쪽의 찬 벵겔라 해류와 인도양 쪽의 따뜻한 해류가 희망곶 앞에서 서로 접한다 그렇기에 케이프반도의 동쪽 인도양 쪽의 기온이 서쪽 대서양 쪽보다 항시 더 따뜻하다
< 희망곶과 아굴라스곶 >
< 희망곶과 케이프 포인트의 지리적 위치관계 >
< 케이프 포인트와 희망곶 사이의 트랙, 도보 1시간 >
테이블마운틴국립공원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 Two Oceans Restaurant >
금강산도 식후경, 희망곶과 케이프 포인트 중간에 위치한 Two Oceans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Two Oceans `는 희망곶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란 오해에서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식당에서 바라 보이는 대서양의 조망은 그 어떤 설명도 필요없다 날씨마저 좋아 그런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이다 가슴으로 기억할 장면들이다...
중식 후 케이프 포인트부터 찾는데 오를 때는 푸니쿨라(Funicular)를 타고 오르고 내려올 때는 걸어서 희망곶으로 갈 것이다 여기는 여름이니 설치다 더위먹으면 안 될 일이다 남은 일정을 고려해 체력을 비축해야 하니 조신하게....
< 케이프 포인트 >
나의 뒷쪽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이 희망곶인데 도보로 1시간 거리이다
< 케이프 포인트의 구. 등대 >
사진에는 보이지는 않으나 끝지점 아래에 신, 등대가 있다
< 구. 등대 플랫폼 > 시원시원하게 벗고 설친다 난 자랑할 게 없어 켜켜이 가리고...
< 케이프 포인트에서 바라본 희망곶 >
대서양과 희망곶을 등지고 선 남자....
< 희망곶(Cape of Good Hope) >
케이프 포인트에서 희망곶을 향해 걸어내려 오는 중
앞쪽으로 도드라진 부위가 희망곶이다
< 디아스 비치 > 이곳에 처음 도착한 유럽인 바르톨로메우 디아스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다
< 희망곶 >
많은 사람이 희망봉으로 잘못 알고 있다 나도 학창 시절에 희망봉으로 배웠다 하지만 현지에 희망봉은 없다 희망곶이다
디아스가 1488년 동쪽 인도로 가는 무역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최초로 이곳에 도착했을 때 그는 ` Cape of Storms `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이후 포르투갈 국왕 주앙 2세(Jhon II of Portugal)는 동쪽 인도로 갈 수 있는 항로가 개척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희망곶(Cape of Good Hope)으로 명명한다 인도양 항로가 열리면서 유럽 열강들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가 가능해진 것이다
디아스가 최초로 희망곶을 돌았지만 인도까지 이르지는 못하고 회항했고 실제 처음으로 인도까지 간 사람은 1498년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였다
< 희망곶에서 바라본 구. 등대와 신. 등대 >
구. 등대는 안개가 끼이면 잘 보이지 않아 배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하였기에 케이프 포인트 끝지점에 새로 등대를 만들었다
희망곶의 여인, 대서양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앉은 여인은 어떤 희망을 보았을까 아니면 좌절의 슬픔을 곱씹고 있을까....
서영도는 이번 여행에서 어떤 희망을 안고 돌아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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