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킬리만자로(5,895m)트레킹+세렝게티 13일(2012.1.13~25.)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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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08 |
작성자 | 박*종 |
상품/지역 | 트레킹동남아/홍콩/대만 |
1월 14일 토요일 나이로비에 현지시간 오전 6시 50분에 도착(방콕과 4시간 시차)하여 입국비자를 받고($50) 밖으로 나오니 혜초여행사에서 이민수 씨가 마중 나와 있었다. 이민수 씨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Masanja라는 현지인이 모는 소형 버스로 아루샤로 출발했다. 이 나라는 운전대가 오른쪽에 붙어 있고 차도 왼쪽에서 탄다. 중간 접경지인 나망가로 이동 중에 이민수 씨가 사준 오렌지와 바나나 등 과일을 먹었다. 그런데 이득우 건축사가 오렌지를 먹다 그만 앞니가 빠져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 임플란트를 시작해 임시로 붙여 놓은 이빨인데 난감하다. 가는 중에 킬리만자로의 봉우리가 보이는 곳에서 내려 사진 촬영을 했고, 김상일 인솔자에게 기사 팁과 추후 경비 명목으로 1인당 150달러씩을 걷어서 주었다. 길가의 풍경은 황량한 너른 벌판에 목동이 소나 염소를 몰고 다니며 목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끔 길가에서 마사이족 장신구를 붙인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만약 이런 땡볕에 나가 있다면 얼마 못 가 탈진해서 쓰러지든지 살갗이 벌겋게 달아올라 화상을 입을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 나라 사람들은 땡볕을 아랑곳하지 않고 잘도 돌아다닌다. 10시쯤 국경인 나망가에서 케냐 출국 수속을 하고 곧바로 접경지인 탄자니아에서 입국 비자를 받았다($50). 네 손가락 지문과 엄지손가락 지문을 찍어주고 비자를 받았다. 아루샤 시내로 들어섰다. 먼지가 풀풀 날리고 이것저것 복합적인 냄새가 우리를 환영했다. 1시에 아루샤 Impala호텔에 도착하여 맥주를 곁들인 점심을 먹었다. 맥주 6병을 시켰고 주스는 식사에 딸려 나오는 줄 알고 7잔을 시켜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extra charge란다. 맥주와 주스 값으로 52달러를 더 주었다. 나는 702호실에 여장을 풀고 가볍게 샤워를 했다. porter 2명에게는 1달러씩 팁을 줬다. 그 후 이득우 건축사와 시내 구경을 나갔는데 현지인이 접근하여 계속 말을 걸어왔다.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맞은편에서 동료인 듯한 사람이 돌돌 만 그림을 가지고 오고 있었다. 그는 그림을 펼쳐 보이며 얼마에 사겠느냐며 물어왔다. 그림엔 별로 관심이 없었고 또 계속 시내로 가다가는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그만 숙소로 돌아왔다. 한숨 자고 나니 배가 고파져서 1층 중국식당으로 가 밥과 5가지 요리로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 요리가 좀 짰다. 대원들도 마찬가지여서 다들 아쉬워했다. 식사 후 수영장의 선탠 베드에 잠시 누워 있다가 방으로 올라왔다. 밤 10시 30분쯤 자기 시작하여 새벽 2시 조금 넘어 잠이 깼다. 이후 자다 깨기를 반복하다 5시 조금 못 미쳐 일어나 복근운동 30개를 하고 샤워를 했다. 그런데 샤워커튼을 했는데도 물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말이 별 다섯 개 호텔이지 시설이 많이 노후화되었다. 그래도 방 내부 사진을 두어 컷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