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02 티벳배낭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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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5.15 |
작성자 | 권*혁 |
상품/지역 | 트레킹 |
2002 티벳배낭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타시델레~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작년 11월에 여기 게시판에 올렸던 [2001 티벳배낭여행을 마무리하면서]란 글을 다시 한번 읽으며, 참 1년이란 세월동안 많은 것들에 변화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4월 국내 처음으로 티벳배낭여행을 시작한 이후 기대이상으로 여러분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 며, 여러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둘 쌓여진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동안 준비하여 올해 4월부터는 작년에 비해 좀 더 다양하고 안정된 티벳배낭상품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에 저희를 통해 티벳을 다녀오신 분들의 입소문과 점점 높아져가는 일반인들의 티벳에 대한 관심과 네티즌 이 점점 증가하는 사회추세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올해도 많은 여행자들이 저희의 안내를 받아 티벳을 다녀오셨습니다. 이제 올 4월부터 10월초까지 진행되었던 두 번째 티벳배낭시즌을 마무리하며, 올 시즌 혜초와 함께 티벳을 다녀오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여지없이 발생되었던 시행착오들을 소중한 경험으로 성찰하고 반성하고자 합니다. 잘못된 부분들은 보완과 수정을 통해 내년 2003 티벳시즌에는 좀 더 나아진 여행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번 시즌동안 여행에 문제가 있었던 몇몇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한 마 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선 저희는 작년 11월 첫티벳배낭시즌을 마감한 이후, 겨울동안 작년시즌의 문제점들을 조사 하고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허가서와 차량문제 등을 상당부분 보완하고 수정하여 좀 더 안정된 상품을 준비하였고, 단기여행부터 장기여행까지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고 다양한 배낭상품을 기획하여 올 봄 4월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렸습니다. 또한 증가하는 여행자의 수요에 대응하여 전문인력도 확충하였기에,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큰 무리가 없이 여행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7,8월 티벳여행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작년과 같은 여러 문제들과 새로운 문제들 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 여행자뿐만 아니라, 티벳을 찾는 세계 각 국의 여행자 들과 중국인관광객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여, 티벳의 여행인프라로는 이 증가된 관광객들 을 다 수용하기에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쇄둔절기간이었던 8월초순에는 엄청난 관광객 이 포탈라궁에 일시에 몰려 그 좁은 계단을 앞사람의 머리만 보면서 올라가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부족한 현지 여행인프라로 인해 성수기에 여행하신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겪으셨습니다. 티벳인현지가이드, 호텔, 차량 모두 부족하여 가이드로서의 소양과 지식이 부족한 초보가이드 들이 나와 불편을 겪었던 배낭팀이 있었는가하면, 가이드가 제시간에 미팅장소에 나오질 않아 현지에서 전화를 주신 분들도 계셨고, 어떤 배낭팀은 티벳인현지가이드를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인이 부족하여 조선족가이드의 안내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차량 또한 다음 여행자들을 받기 위해 급행운전을 하고,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 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아예 사전예약자체가 어려워 숙소를 수배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겪으신 몇몇 분들께 다시 한번 이 지면을 통해 죄송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작년의 성공적인 카일라쉬배낭여행에 힙임어 올 해에는 세차례 카일라스배낭여행이 진행되었습 니다. 첫 팀은 5월 말 샤카다와축제참관을 위해 카트만두에서 티벳 장무로 들어가 바로 서부티 벳 카일라쉬로 접근하는 코스로 총 2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티벳 라사에서 카일라쉬 로 접근하는 코스보다 고산증의 위험성이 더 높은 루트라서, 한국에서부터 전문의료용산소기를 준비해 갔으며, 전문인솔자와 보조인솔자가 함께 이 팀을 인솔하였습니다. 염려했던 것과 달리 고산증세는 심각하지 않았으며, 전원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식사문제, 의사소통의 문제, 미흡한 정보제공 등으로 인해 여행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으며, 마지막 귀국시 서남항공측의 일방적인 스케쥴변경으로 인해 국제선을 놓치는 바람에 상해에서 외탄야경을 감상하고 하루 뒤에 귀국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팀이었습니다. 다음 팀은 7월20일 대한산악연맹 청소년 오지 탐사대 팀으로 26일의 일정으로 단장님, 대장님 이하 11명의 대원들이 서부티벳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팀은 7월27일 카일라쉬팀으로, 모두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팀은 인솔자 선정과정에서 저희의 판단이 신중하지 못하였고, 결국 함께 떠났던 인솔자가 그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함으로 인해, 여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진 채 여행이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추억들을 가진 채 귀국하신 뒤 두 차례에 걸쳐 저희사무실을 항의 방문하셨습니다. 저희의 불찰로 인해 피해를 겪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대표이사 및 담당자의 해외출장과 기타 상황들로 인해 이렇게 문제해결이 늦어진 점에 대 해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욱이 아직까지 몇몇 분과는 문제해결이 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위험하고도 어려운 카일라쉬지역 배낭여행을 진행하면서, 역시 이 지역은 아직까지는 배낭여행 의 형태로는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고 기쁨과 만족으로 돌아오는 여행자를 보며 카일라쉬배낭여행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느끼는 한편, 완전하지 않은 여행상품으로 인해 고생을 하고 돌아오신 여행자를 보며 아직은 우리의 수준이 카일라쉬지역에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을 진행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자 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희를 찾아와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해주신 분들 모두 혜초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밑 바탕에 두고, 이번 일을 경험삼아 잘못된 점들은 고쳐서 개선해주길 바란다는 그 말씀에 고 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앞으로는 올 시즌에서 발생하였던 문 제점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올 시즌 티벳여행에서 특이한 점은 완전자유배낭자가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과 가족단위여행이 늘어난 점 그리고 처음으로 진행된 단기단체배낭이 큰 호응을 얻은 점입니다. 우선, 가족단위여행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올 시즌 엄마아빠와 자녀들이 함께 하는 세미배낭 팀이 여러 팀 있었습니다. 국내 최연소 티벳여행자가 된 만3세 어린이의 가족분들과 보배가족 그리고 단체배낭팀에 합류 했던 어린이와 가족 등 가족여행이 늘었습니다. 솔직히 미처 가족여행에 대해서는 별다른 준비가 없었기에, 기존여행상품에 조건만 약간 조정 하였을 뿐 가족여행에 대한 별다른 배려가 없었던 점에 대해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입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가족단위여행이 더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기존상품에 비해 가족을 위한 배려가 깃든 가족여행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여행문화와 여행패턴에 대한 발빠른 준비가 필요하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올 시즌 새롭게 셋팅된 티벳배낭상품을 진행하면서, 완전자유배낭여행이 가지는 위험 성으로 인해 솔직히 저희들은 이 상품을 선택한 여행자들을 설득하여 세미배낭여행으로 전환하 고자 노력하였으나, 많은 분들이 완전자유배낭으로 여행을 떠나셨고, 의외로 대부분 무사히 즐 겁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셨습니다. 내년에도 완전자유배낭여행은 꾸준히 진행되어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일라쉬여행 다음으로 담당자들의 애를 무진 끓였던 단체배낭에 대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티벳단체배낭이 예상외의 큰 호응을 얻어 총 세 팀(1차팀 29명/ 2차팀 30명/ 3차팀 15명)이 진행되었습니다. 1차팀과 2차팀은 너무 많은 여행인원으로 인해 현지수배와 일정진행에 무리가 따랐던 것이 사실 입니다. 일명 “윤씨아쒸”란 애칭을 갖게 된 윤익희님과 최대다수팀이었던 2차팀을 인솔하였던 권남예님 이 두 분의 노력과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단결된 마음이 어우러져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별다른 사고 없이 여행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희로서도 예상밖이었던 7,8월 성수기 대란에 모든 티벳현지상황이 최악이었던 그 속에서 끝까 지 최선을 다해 팀을 인솔해주신 두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열악한 현지상황을 이해해주시고 오히려 고생을 즐거운 추억으로 승화시켜주신 단체 배낭여행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8일이라는 짧은 단기일정에 많은 인원이 함께 하기에 어떤 분들은 이번 단체배낭여행을 폄하 하기도 하지만, 게시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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