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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티벳,히말라야, 네팔 그리고 인도북부에서 보낸 6개월.....
작성일 2009.05.18
작성자 권*혁
상품/지역
트레킹


안녕하세요 원신희,박종윤님.

저 김정회입니다. 기억하실는지........ (3월 21일날 티벳완전자유배낭 상품으로 출발)

덕분에 6개월간 티벳, 히말라야, 네팔 그리고 인도 북부를 여행 잘 하고 추석 전전날 돌아왔읍니다.

4월에 본 눈덮인 티벳 땅과 사원들은 경외심을 잦아내기에 충분했읍니다. 남초호수...... 아! 남초호수.....하얗게 눈이 내리든 날 하얗게 눈 덮인 호수, 하햫게 눈덮인 7000m급 산들 하얀 양떼들 나도 그 하얀 눈이 되고 싶어 가고 또 가고.......그리고 야크호텔 옥상에 맥주 사들고 올라가 마시면서 눈이 시리도록 파란 티벳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포탈라궁 바람에 날리는 룽다만 바라보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3개월 정도 보냈읍니다.(중국비자 마지막날 2시간 정도 남기고 네팔로 국경넘었음). 정말 그 눈 내리는 남초 호수와 파아란 티벳 하늘이 마니 마니 지금도 그립네요.....

5000m높이에서 지프차를 타고 4박 5일간 달리면서 보았든 그 광활한 히말라야 산들. 그렇게 달려 도착한 5200m고지의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서 해질녘 바라본 금색으로 곱께 치장한 에베레스트 북변( : 골든 마운틴)과 장대하고 장엄하고 그 빙벽들. 아름다운 우정공로. 오히려 나무 하나 풀 한포기 없어 더 황량하기에 우리에게 연민을 생기게 하기에 더 아름다울 수 있었든 건 아닌지....... 만약 다시 한번 티벳을 간다면 이 우정공로를 다시 한번 달려보고 싶기 때문이지요.

네팔에서 푼힐 전망대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렉킹 하면서 1달 반 정도 보냈읍니다. 우기 중이었지만 푼힐에서 정말 운이 좋게도 아침에 1시간정도 구름이 걷쳐서 제대로 히말라야 산들을 보았읍니다. 푼힐에서 볼 수 있는 다울라기리도 보았고요.....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에서 새벽에 본 수많은 은하수와 별들은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황홀했읍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올라가는 길은 정말 환상 적이더군요. 짙 푸른 풀들과 보라색,하얀색 노란색 등등의 곷들과 하얗게 밀려오는구름과 살짝 고개들어 보면 보이는 눈덮인 안나푸르나 1, 안나푸르나 사우스, 마차푸차레, 히운줄리......( 발, 다리,허벅지, 배, 팔 그리고 머리에 물린 거머리 흔적들이 이 아름다운 기억들을 아련하게 떠오르게 만드네요.....)

인도북부 다람살라에서는 운좋게도 대만 불교신자들을 위한 달라이 라마 성하님의 10일간의 법문도 듣게 되었읍니다. 사실 이 법문을 기다리면서 1달 반정도 다람살라에서 지냈읍니다. 정말 운이 좋지요...... 이 법문기간 중에 아주 가까이서 달라이 라마 성하님을 뵙는 기회를 가졌읍니다.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웃으시는 모습이란........ 그리고 Tibean Children Villige(TCV)에서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그러면서 말로만 듣든 글로만 읽었든 이야기, 눈 덮인 히말라야를 2달여동안 중국공안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낮에는 자고 밤에는 걸어서 네팔로 넘어 온 부모잃은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참 속으로 눈물도 마니 흘렸읍니다. 아마도 7월, 다람살라의 짙은 안개와 운무와 소나기가 내 눈물을 가려주어서 고맙다고 해야겠지요........

네팔에서 마지막 행운은 로얄네팔항공을 타고 태국으로 올때 왼쪽 창가쪽에 앉아서 완벽하게 황홀하게 구름속에 활짝 꽃핀 히말라야 산군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황홀하더군요....

아무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인연이 되고 인연을 만들었다는 것이겠죠. 많은 정을 나에게 주고 나를 울게 만들었든 티벳 소녀. 밤 11시에 조캉사원을 오체투지하면서 티벳의 독립을 소원하든 21살 볼이 아리따운 숙녀, 카투만두에서 찌아를 팔든 ㄴ내가 갈 때마다 옅은 미소로 반겨주든 어린 사내 아이, 인도 다람살라에서 보았든 조그만한 달팽이와 지렁이를 발에 밝힐까봐 조심스럽게 풀섶으로 옮기든 티벳 사람들. 한센병(문둥병) 환자의 터지고 갈라진 발바닥과 무릎 등을 치료하든 서양 자원 봉사자들..설사병으로 초죽음인 여행자를 보살펴주신 우리 엄마같은 포카라의 뚝빼기 사장님..나의 내면을 들어다 볼 수 있께 크리슈나무르티의 책의 선물했든 참하고 이쁜 돌이 아줌마...... 티벳 불교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께 좋은 책을 선물해 주신 스님...... 인연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룸비니의 주지 스님...........

참 좋은 아름다운 여행이었읍니다.

한번 찾아 뵙겠읍니다.

P:S:박종윤 대리님! 라싸에서 별 보면 먹었든 라싸비어와 양꼬치 구이 잊지 않아겠죠?

작성자: 김정회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