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중국(서남부)-티벳-네팔 여행기 #0 들어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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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5.15 |
작성자 | 권*혁 |
상품/지역 | 트레킹 |
2002년 6월 3일 현재, 저는 중국 성도에 있으며 5월 23일 비행기로, 성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 현재 10일 정도 여행을 하였는데, 여태까지는 주로 사천성과 성도를 여행하였고, 리쟝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짬을 내서 인터넷 까페에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에게 여행기를 보내고 있는데, 여기 티벳 게시판에도, 남기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할까 해서 올립니다. 저는 티벳-네팔 11일 코스로 신청을 하여, 6월 17일에 티벳으로 넘어가기로 되어있습니다. 중국 성도까지 와서, 티벳만 보고 가는 것이 아까워서, 개인적으로 훨씬 먼저와서 3주가 넘는 시간을 중국에서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틈날때 마다 여행기를 적으며 가까운 사람에게 보내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기를 적는 날도 있을 것이고 없는 날도 있을껍니다. 지금까지 보낸 여행기를 오늘 전부 이곳에도 올려 놓고, 추후에는 여행기를 쓸때마다 이곳에도 동시에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제 개인적인 견해가 많이 담겨 있으므로, 사실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떠나기 전인, 5월 14일 여행 계획을 적은 글입니다. 나에게 남겨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다 보니, 항상 급하게 서두른 것 같다. 그래서... 유학 가기 전까지 남는 시간 동안에 괜히 쓰잘데기 없이 소일하느니, 차라리 그 돈과 그 시간으로... 다른 것을 하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여행... ㅋㅋㅋ... 그래서 지금 계획 중. 나의 여권은 이미 중국대사관에 다시금 넘어갔고, 여행 루트를 짜고 있다. 중국의 성도라는 곳으로 갈 곳이다. 이곳은, 사천성의 수도로서... 바로... 사천성이 삼국지의 촉나라이다. 여기 가면, 아직도 삼국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제갈공명과 유비의 무덤도 있고... 또한 팬더의 원산지이다. 팬더를 많이 봐야징. ㅋㅋㅋ. 또한 이 주변은 산수가 너무 좋아서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도 있다. 지금 빨리 가 봐야지, 좀 지나면 관광객이 늘어서, 자연의 모습이 사라질까봐 두렵다. 그 다음에 갈 곳은 곤명이라는 도시이다. 여기는 석림으로 유명하고, 꽃의 도시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또한 성도, 곤명간의 기차는 24시간 기차여행인데, 험한 산중을 지나, 427개의 터널과 653개의 다리를 거치는 유명한 코스랜다. 차창 밖으로 뛰어난 풍경이 펼쳐진다는데... 이 곳에서 또 서쪽으로 가면, 여강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중국 내에서도 어떻게 속에 파묻혀서, 우리로 말하면... 청학동 비슷한, 최근까지도 세상에서 격리되어있던 마을이다... 하지만 지난 96년 진도7.2 의 강진으로 도시 절반 이상이 폐허가 된후 세상의 주목을 받게된 곳이다. 당시 사람들은 지진의 참상속에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800년 동안 그 자리에서 있었던 여강의 모습에 눈을 뜬 것이다. 이 옛 도시 고성을 보수와 복원을 거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納西族(나시족)이 전체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수민족동네다. 이렇게 3군데가 나의 이번 중국 여행의 타겟이다... 각각 1주일 정도 생각하여, 중국에서 한 20일 있을 생각이다. 그 다음에, 다시 성도로 넘어와서 티벳으로 넘어갈 생각이다. 티벳이야... 뭐 말로 설명할 필요 없는, 모든 배낭여행족의 꿈이겠지. 티벳에는 특별한 통행허가증이 없으면 들어가는게 불가능하므로, (사실상 중국이 점령해서 반 게엄령 같은 상황이라서...) 지금 그런 것 좀 준비하느라 바로 여행 출발이 힘들다... 뭐 암튼... 티벳에서 또 한 일주일 있을 생각이다. 티벳에서 바로 성도 들려서 한국으로 오는 비용하고, 티벳에서 네팔을 통해, 방콕을 들러 오는 비행기 삯하고 같기 때문에, 네팔, 방콕을 들러서 올 생각이다. 네팔에서 한 3일 정도 있으면서, 히말라야 쪽으로 짧은 트레킹을 하던가 하고, 방콕에서 한 3일 있으면서,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파타야 해변이, 방콕에서 한시간이니깐 갔다 와야지...) 돌아올 생각이다. 총 5주 정도 소요되겠군... 아마.. 5월 20일 정도 출국해서 6월 30일 정도 돌아오지 않을까 싶군... 좀 비용이 많이 들 것 같기는 하지만 (유럽 배낭여행 수준) 유럽 배낭여행 이 비용 갖고 보름 갔다 오느니, 나는... 중국의 깊숙한 곳이나 티벳 등의... 나중에 더 나이먹고, 장가가면, 가기 힘든 곳을 40일 동안 갔다 오는게 좋을 것 같아서... ㅋㅋㅋ... 아... 기대된다. 동행자가 없는게 좀 아쉽지만, 어쩌면, 이렇게 오지로 떠나는 여행은, 어쩌면... 혼자 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당... 유학 가기 전에 그냥 마지막 장기 여행이나 추억으로 평생 간직해야징. 작성자: 김봉상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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