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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옥룡설산 트레킹
작성일 2010.11.10
작성자 안*길
상품/지역
트레킹중국




 중도객잔으로 향하다 본 옥룡설산


옥룡설산은 리장(麗江)에서 서북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웅장하게 서 있다. 이산은 히말라야 산맥 남쪽 줄기로, 아시아판과 인도양판이 접하고 있어 현재도 지각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도 조금씩 해발이 높아지고 있다.

 
운남성 지도


 
리장 시내에서 본 옥룡설산


지구 북반구에 있는 만년설산 중 가장 남단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5,596m다. 13개의 눈 쌓인 봉우리가 마치 한 마리의 용이 누워있는 모습처럼 보인다하여 옥룡설산이라 불린다. 옥룡설산은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직접 등반으로 약 5,100m 높이까지는 올라갈 수 있으나 정상등반은 할 수가 없다. 중국 소수민족의 하나인 나시족들이 이 산을 자신들의 보호신인 '삼다'의 화신으로 여겨 추앙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옥룡설산 관광지를 지나는 버스 안에서 찍은 옥룡설산


옥룡설산은 소설'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옥황상제의 벌을 받아 산에 갇힌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2010년 11월 2일(화)
오늘은 옥룡설산 트레킹을 위해 평소보다 약 한 시간정도 이른 시간인 6시 50분에 호텔로비에 집합한다. 인솔자 김 부장이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이아막스 1알과 타이레놀 1알씩을 나눠주며, 고산병이 걱정이 되는 사람은 지금 다이아막스를 복용하고, 타이레놀은 후에 머리가 아프면 복용하라고 일러준다. 7시 10분, 이윽고 버스가 도착하여 들머리인 옥주경천을 향해 출발한다.


7시 30분 경, 옥주경천에 도착한다. 잔뜩 흐린 날씨라 7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사위가 어둑하다. ‘설천청지’라는 돌 표지와 기마장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어 ‘玉龍山下 第一村’이라는 돌 표지가 세워진 문을 통과하여 말 타는 곳으로 향한다. 벽에 ‘玉湖旅遊開發合作社’ 란 간판이 걸린 것을 보면 기마장 운영을 회사가 하는 모양이다. 옥주경천의 고도가 2,750m라고 하는데 정 총무의 GPS에 나타난 수치는 2,270m라고 한다.

 
옥주경천에 도착, 잔뜩 흐린 날씨에 사위가 어둑하다.


 
‘雪泉淸池’ 돌표지


 
승마장 입구


승마장 가는 도중에 화장실이 있어 들러본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화장실 못지않게 깨끗하다. 승마장 입구에서 노란 안전모를 쓰고,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고 입장하면, 말과 마부가 배정된다. 내가 타고 가야할 말의 마부는 80세쯤 되어 보이는 노인이다. 말에 오른다. 생각했던 것보다 안장이 푹신하여 마음이 놓인다. 실크로드 여행 시 딱딱한 안장 때문에 엉덩이가 아파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기 때문이다.

 
꾸미기 승마장


 
내가 탄 말을 끄는 할아버지


말을 타고 아직도 어둑한 마을을 통과한다. 제법 규모가 큰 마을이다. 학교 가는 학생들도 보인다. 이윽고 마을을 벗어나 황량한 들판을 지난다. 말을 타고 꺼떡꺼떡 오르면서도 왜 말을 타고 가야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후 경사가 급해지며 말과 마부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딱하고, 비록 말은 탔지만 오르막 내리막에서 몸의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아, 걷기보다 힘든 말 타기가 되다 보니, 더욱 더 아리송해 진다.

 
마을 통과 1


 
마을 통과 2


 
황량한 들판 1


 
황량한 들판 2


잔뜩 흐린 날씨에 시계는 고작 1~2m 정도다. 강아지 두 마리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계속 따라 온다. 주인을 따라 트레킹에 나선 강아지들이라고 한다. 정 총무가 GPS로 측정한 것에 의하면, 말을 타고 올라간 승마장에서 대암동 까지의 거리가 약 8.5Km, 대암동에서 대협곡까지 걸어서 올라간 거리는 약 3Km, 모두 합쳐서 총 11.5,Km라고 한다. 준족이면 하루에 충분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겠다. 하루 왕복이 무리인 사람들이 문제라면, 적당한 곳에서 한두 채의 객잔을 운영하면 될 것이고, 주민들의 소득문제는 입장료로 해결하면 될 것 같은데....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길을, 쓸데없는 상념에 빠져, 흔들거리며 오르다 보니 어느덧 첫 번째 쉼터에 도착한다. 출발해서부터 약 40분이 지난 시각이다.

 
첫 번째 휴식


첫 번째 쉼터에서 말에서 내려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