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의 한 사내를 기억합니다. 먼지탓에 착용했던 마스크를 송구스러움에 슬그머니 벗어야했던, 갈빗대가 드러난 그의 등짝...
족히 너댓명 이상의 가솔을 거느렷을 법한 그는, 이만하면 괜찮은 삶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더하는 나의 교만을 부끄럽게 했습니다.당당하고 신바람넘치던 릭샤기사말입니다. 민망한 맘으로 건네준 5$에 환하게 드러내던 그의 검은 치아가 웅장하고 화려한 고성들에 오버랩되는 아... 인도...
10년 넘게 벼르다가 다녀온 그곳은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에너지만빵의 리더 선미님,일몰앞에서 감동했던 8순 어르신의 하모니카 오수재너, 2박했던 자이푸르의 예쁜 숙소 등등
이곳에서의 삶이 치열할수록 더 새로울 그곳이 벌써 그립습니다
혜초의 섬세한 기획에 감사드리면서,
룸메이트 민숙님, 고마움 잊을 수 없는 홍규님, 모든 걸 가능케 한 선미님, 9일간 함께 했던 여러분들 모두모두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