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황산을 기억하다
작성일 2016.09.29
작성자 박*영
상품/지역
트레킹중국


늦은 후기 (추억속으로…)
 
2016년 9월15일~18일 , 3박4일(황산,삼청산트레킹)
중국 제일의 명산, 중국의 산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황산을 다녀왔다.
 
1일, 서울의 하늘은 맑음.
약간의 설레임과, 한편 모든것에서의 많이 무디어진 감정으로 황산행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니 비가 한창 내리고 있었다.
맑은 날씨였음 더 좋았겠지만, 개인적으로 비 좋아해서, 그리고 우리가 언제 비오는것 눈오는것 바람부는것 가렸든가….
원하고 좋은곳이라면 좀 힘들어도 좀 불편해도 어디든 오케이 아니었든가…. 이렇게 서로를 응원하면서… go go~~~
혜초라는 피켓을 든 현지가이드님… 인상 좋음(날렵한 핸섬가이..그만큼 잘 안내하리라..) 일단 우리 일행은 웃고 시작 했다. ^^;;
대륙만큼이나 통큰 버스 57인승…..ㅎㅎ  처음 보는것이었다.
와우~감탄사 아니 나올 수가 없다...우리팀 5명 합류인원 6명 총 11명, 57인승 버스라…. 그냥 웃지요^^
황산시의 문화와 우리나라의 인사동 같은 그곳의 옛거리를 구경… 중국 차도 유명하니 조망이 좋은 찻집에서 차 한잔 마시며 비 내리는 날의 분위기를 내고 싶은는데…
뭐가 뭔지 알수가 없어서리… 지나고나 생각하니 가이드님한테 물었어도 되는데…비가오고 정신 없는 거리에서 잊고 지나감이요 ..숙소로 이동…
우리나라 박으로 산행때는 비박, 산장 등 우리끼리 챙기며 해 먹고 했는데.. 이렇게 편안한 숙소를 맞으니 조으다..
우리끼리 칭다오 맥주와 준비해 간 간단한 안주와 우리들만의 수다로 편안하게 뒹굴면서 1일은 끝났다.
 
2일, 모닝콜을 시작으로…, 오늘은 삼청산이다. 일어나니 역시 비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비를 뚫고 3시간 남짓 달려 삼청산에 도착.
흔히 말하는 우중 산행을 시작 했다.  그래도 좋다. 일단 떠나 왔다는 사실에…,  그리고 한두번하는 우중 산행도 아니고 뭘… 스스로 토닥이며…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운해속을 걷고 또 걷고, 그러다 바람길을 따라 흩어지고 올라 가고 하면서 눈에 들어 오는 삼청산의 풍광에 절로 환호 소리를 냈다.
오묘하고 신비로움이 더한듯 하다.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것들을 함께 느낄수 있어 좋았고, 그리고 한편 함께 했음 좋을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다.
이튿날 마지막으로  "휘운가무쇼" 휘주문화를 주제로 한 가무쇼를 관람하고 2일의 막이 내려졌다.
 
3일, 가장 기대되는 날이다.  황산 가는 날..  룰루루~~,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고 바랬다.
오늘 드디어… 비가 오지 않았다. 하늘이 조금씩 열렸다.  야호~ 기분 좋은 신호였다. 출발!!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산은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그리고 직접 본 황산… 정말 명성만큼이나 웅장하고 아름답고 수려한 산세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우리나라도 아름답고 훌륭한 산들이 많지만,  또 다른 느낌으로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기송, 기암괴석, 운해  이 모든것을 한없이 보고 보고 또 보았다.
눈에 담고 가슴과 몸으로 느끼며 이 산에서의 황홀함을 가득 최대한 느끼고 가기 위해서다.
어느 시인의 글귀가 생각났다.. "사람은 정신의 먹이를 찾아 산에 오른다. 고도를 높여 갈수록 정신은 더 풍요 해지고 맑아진다….."
딱 나의 현상이었다…  이렇게 황산에서의 시간을 보내며, 붙잡고 싶은 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며 산속 호텔에서의 3일째 밤이 지나갔다.
음악을 들으며 쉬이 잠들지 못했다.
 
4일, 이번 일정의 마지막날… 
마지막 황산에서의 짧은 산행을 하며, 무한한 아쉬움속에 또 다음을 기약하며 마지막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번 트레킹은 혜초라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다행이다 싶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세심한 밸려를 해주신 우리 가이드님 칭찬을 빼 놓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함께한 친구들도 모두 우리 가이드님이 최고 였다고 한마디씩 했다. 
민병봉 가이드님!!  민 가이드님!!  세심한 배려 정말 감사 했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이렇게 수월한 여행은 없었던것 같다.. 친구들과 공항에서 또 다른 여행을 이야기하면서 마지막을 보냈다.
굿바이 황산…중국..  수묵화 같은 산세를 보러 눈 덮인 겨울에 다시 와야 겠다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