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혜초실크로드 3편] 카나스호수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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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6.23 |
작성자 | 정*화 |
상품/지역 | 문화역사탐방중국 |
작년에 실크로드 1편에 이어 실크로드3편 카나스호수9일에 다녀왔다. (좀 더 고난에 찬 행군을 감행하고자 했으나 이상은 높으나 현실의 육체는 부실한 관계로 실크로드 1편에서 알게 된 언니의 유혹에 쉽게 빨려들고 말았다.) 어찌됐던 나는 준비하고 있었던거 같다. 온통 푸른색의 자연이 나를 유혹해 주기를...
그렇게 시작된 여행, (1편의 종착지)우루무치공항에서 가이드이신 강부장님을 만나 국내선인 알타이공항(왠지 우랄 알타이민족의 그 알타이? 그럼 우리민족의 발원지인가?해서 점수 팍팍 주려했으나 민족의 체취엔 글쎄ㅠㅠ)허무마을로 이동... 자이리톨 껌을 떠올리는 자작나무와 알타이산맥의 빙하가 녹은 물이 만들어내는 그림같은 초원위의 나무로 만든 집, 여기서 부터가 시작이다 이 여행의 "저 푸른 초원위의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순박하고 편안해 보이는 사람들, 그들과 더불어 마을 여기저기를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걸어 다니는 소 ,개, 양, 염소, 말 들 , 어색하기 짝이 없는 관광객만 다소 불편한 듯 (그들이 남긴 배설물을 밟지 않을려면 정신 바싹 차려야 할 판..) 조금 시간이 지나니 그 풍경에 적응하여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이렇게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이 그저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세상인거지. 우리에 갇혀 평셍 벗어나지 못하고 주는 사료나 먹고 속성으로 살만 찌워 팔려나가는 우리나라 가축의; 실정을 생각하니 한없이 미안하고 또한 여기서 사는 가축들의 삶이 나보다 나아 보이기까지 하다. (이 일정 내내 동일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디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 질수 있음을.. ㅠㅠ) 아침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기상에 산을 올랐다. "와~~~ 조~~~ㅎ 타" 눈부신 햇살, 강가로 피어오르는 물안개 속 자작나무, 좀 떨어진 곳에서 보는 허무마을의 전경...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설 산 밑엔 초원, 초원 위엔 어김없는 양과 소, 드문드문 보이는 말들, 뭐야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워도 되는거야? 다른 곳은 21세기 가축장인데... 여긴 태초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며 살 수 있는 삶이 지속된단 말인가?( 이 여행기간동안 내내 쭉~~~드는 부럽고 아름답고 평온한 정경들... 난 뭘 위해 살고 있지?, 이대로의 내 삶의 방식은 옳은가? 저들은? 저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삶은 내 삶과 어떻게 다른거지? 등등....) 아~~아~ 난, 울고 말았다. 카나스 호수의 관어정을 내려오며 알타이 설산을 타고 내려 앉은 찬란한 햇살 한 줌에.... 바람은 햇살과 내기라도 하듯 살랑거렸고, 초원 위의 야생화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제 꽃을 피우기에 여념이 없었고(고 조그마한 꽃잎들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보기라도 할라치면 여기저기 그들 자연을 보호하는 감시원의 눈총을 감수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름다운 풍광을 보게 해 신 대자연의 섭리에, 올 수 없을 것 같았던 여러 난관을 뚫고 어떻게든 오고야 만 나의 지극한 용기에, 그것을 허락해 주신 신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또르르 또르르 볼을 타고 흘러내린 내 눈물이 알타이 산맥 설산에서 흘러 나오고 있음을 내 알게되었다고나 할까? 더 착해지고, 더 아름다워 지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친절하고, 더 많이 나누고,,,등 등... 개과천선이 따로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ㅎㅎ 여행 내내 그 빛이 내 안에 있었다.' (관광이란 말은 빛을 본다라는 말이니) 함께 간 열 한 분의 어르신들과 현지 가이드님 강부장님(장인어른 시리즈 걍, 죽여줘요),우리 팀의 비쥬얼을 높여 준 지청일 대리님, 함께 즐겁고 편안한 여행 할 수 있게 힘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함께 하신 선배님, 후배님들 모두 ~ 늘 건강하셔서 다음 여행에서도 "어쩌다 마추 친 그대~~" 처럼 더 젊어지시고, 더 깊어지시고, 더 아름다워지시기를 바래봅니다.... |
작성자 | 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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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6.25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중국 실크로드 담당자 지청일 입니다. 혜초여행 이용해주시고 시간 내 주셔서 상품평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떠난 여행자들 모두들 좋았고, 현장에서 고생한 가이드&인솔자 칭찬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여행 만들어드리는 혜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사진도 첨부해주신 상품평 감사드리며, 작지만 성의를 담아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또 뵙길 기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