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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혜초실크로드 1편] 서역기행의 시작 9일
출발일 2025.07.23
작성일 2025.08.03
작성자 김*수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중국
실크로드 답사를 되돌아보며....
현직에 있을때 가보지 못한 실크로드 여정을 선후배 선생님과 지인 그리고 아내와 함께 하게 되었다. 실크로드 첫번째 관문인 맥적산석굴에서는 가파른 바위 절벽에 잔도를 마련하여 불상을 축조하신 분들에게 경의로움이 느껴졌다. 두번째로 간 병령사로 가는 길은 황하석림의 자연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십만개의 불상을 뜻한다는 병령사에서 본 와불은 인자한 부처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세번째로 간 만리장성의 서쪽 끝자락인 가욕관 성루는 철통같은 옹성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이제 돈황이다. 모래가 바람에 날릴때 울린다는 명사산은 모래사막의 정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런 사막에서 오아시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월아천의 아름다움은 사막정상에서 바라볼때 백미(白眉)였다. 낙타체험을 통해 당시 동서양인들의 교역에 교통수단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날 사막에서 가장 뛰어난 벽화등이 있는 막고굴을 둘러보았다. 지금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어떻게 그러한 벽화나 불상을 남겼을까? 석굴조성을 통해서 누구는 개인의 안녕을 기원하고 누구는 부모의 공덕을 기리는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일부는 훼손이 되고 또 일부는 공개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다음은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쿠무타크 사막 일출 감상이다. 터프한(?) 지프차 운전에 스릴 만점으로 새벽을 맞이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나의 소망을 기원해 본다. 여기저기서 인생샸(?)을 건지기 위해 분주하다. 이제 투루판으로 가는길이다. 광활한 고비사막을 달리는 도로주변에는 재생에너지의 대표적인 풍력발전기구(?)가 엄청나다. 일대일로(一帶一路)라는 기치아래 추진되는 중국의 역점정책 중의 하나라도 볼수 있는 신(新)실크로드 인 것이다. 삼장법사가 서역을 가는길애 걸림돌이 되었다는 화염산은 정말 불이 붙은 모습 그대로이다. 가는길에는 테마파크식 조형물과 서유기 관련 동상들이 설치되어 차창으로 보았다. 5~9세기에 걸친 불교 벽화가 있다는 베제크리크 천불동은 많이 훼손이 되어 안타가운 마음이 들었다. 고창고성(高昌故城)이다. 기원전 1세기 한나라가 군사 목적으로 세운 보루였던곳이 한 멸망후 각축을 벌이다가 한족이 5세기에 고창국을 건설하였고, 7세기 고창국은 당나라에 멸망당했다고 한다. 9세기 무렵 몽골에서 이주해온 회골족이 고창회골왕국(高昌回?王國)을 세웠고, 이들이 위구르족의 선조로 13세기 말까지 투루판을 통치했다고 한다. 또한 고창고성은 인도로 가던 현장이 한달간 머물며 불법을 전파했다고 한다. 파괴되어 유적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다. 뜨거운 고창고성에서 사라진 왕조를 생각해 본다.
이제 우루무치다. 신강 위구르 자치구 성도인 우루무치는 신강위구르 박물관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수천년이 지난 미라를 보게 될 줄이야...사전에 알려진 이야기는 보수로 인하여 관람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운이 있었는지 당일부터 개관을 했다는 것이다. 천운(天運)이다. 이집트 미라는 죽은사람의 내장을 빼고 인공적으로 미라를 만들었다면 이곳 미라는 자연사한 사람의 시신이 건조한 기온으로 인해 미라형태로 남아있단다. 박물관에서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것 같다.
다음은 천산천지다. 천산산맥의 설산이 보이는 것을 보면 이곳 호수는 설산에서 내려온 물로 형성된 듯 하다. 20여년전 티벳 답사과정에서 본 암드록쵸{?}라는 호수의 모습과 유사하지만 거기에서는 유람선 운행은 없었던 같아 천산천지의 규모를 짐작할 만 하다.
우루무치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다시 시안으로 왔다.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음을 보여주는 진시황병마용갱(坑)이다. 세번째 오는 곳이지만 많은 병마용의 모습은 오늘도 놀랍다. 마지막으로 한양릉이다. 전한(前漢)무제의 아버지인 경제(景帝)와 황후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진시황의 병마용은 군사적 성격이라면 한양릉 지하 전시관에서 본 용(俑)은 황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다. 시안에 여러번(5회째) 왔어도 보지 못했던 한양릉 관람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실크로드 답사는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가고 싶었던 곳이어서 모든것이 다 흥미로웠다. 실크로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든다. 답사과정에서 함께한 인솔자 하연철 선생님은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학도답게 다양한 시선으로 역사적 사실을 관찰하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또한 참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주어 너무 고마웠다. 현지가이드 장명철 선생님은 중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참여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해주시는 모습이 멋있엇고, 직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분으로 두분에게 특별히 감사말씀 드리고 싶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지*영
작성일 2025.08.04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중국팀 지가영 사원입니다.

여행 다녀오신 후, 잊지 않고 정성스럽고 생생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혜초이기에 가능한 알찬 일정을 즐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여행으로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하연철 인솔자와 장명철 가이드에 대한 칭찬도 꼭 전해드리고, 

다음 여정도 저희 혜초와 함께 하시길 고대하겠습니다.

 

소정의 혜초포인트 적립 도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