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로 가고 싶은 꿈을 실현하는 혜초 여행에서 천국을 만나다.

혜초 상품으로 북아프리카 3국(모로코, 튀니지, 알제리)을 지난 해 다녀오고 이젠 여행 상품을 고르는 기준이 혜초가 되었다.
타 여행사를 통해 북인도와 네팔을 다녀오고, 썩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기에 '내 인생에 인도 여행이 또 있을까?' 하는 반문도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하지 못한 숙제처럼 뭔가 아쉬움과 미련, 궁금함이 남아 마음 한 켠을 누르고 있었다.
마침내 결정한 인도, 스리랑카 여행은 결국 혜초였다.
그리고 결론을 말한다면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내 시야로 들어오는 풍경이 온통 아름다움과 볼거리로 넘쳐 났다.
이동하면서 잠시 졸다가 풍경을 놓칠까 아까울 지경이었다.
이국적인 야자수와 바다, 다락 논의 풍경들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정말 황홀했다.
그리고 숙소나 식당들도 정말 만족스럽게 고급지고 멋진 풍경을 지닌 곳이었다.
여행 내내 나는'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같이 간 옆 지기에게도 '참 행복한 순간을 같이 해서 고맙다.'고 쑥스럽지만 진심을 담아 고백할 수 있었다.
내 뇌리에는 내 삶이 팍팍해질 때,
나를 미소짓게 만들고, 진정 머무르고 싶은 추억으로 기억될 순간들이 이번 여행에서 아주 많이 저장되었다.
행복한 추억이 많은 풍경 부자가 되었다.

모두가 주인공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 다른 누군가에게 나는 조연이리라.
그리고 내 관점에서 보면 여행은 내가 주연이 되는 시간이다.
나의 여행이란 작품이 빛을 발하려면 조연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
13일의 여정을 함께하는 일행 17명과 인솔자와 가이드, 기사님, 도우미님, 숙소의 많은 분들..... 모두의 도움으로 완성되는 것이 나의 여행 작품이다.
13일간 함께 여행한 일행 분들은 모두 교양 있고 모나지 않은 성품을 지닌, 여행에서는 베테랑인 분들이어서 시간을 잘 준수하며 서로를 잘 배려해 주시는 분들이어서 마음이 아주 편했다.
그리고 우리팀을 인솔해 주신 박소하님은 혜초의 빛나는 미래가 될 보석이었다. 상큼함으로 톡톡 튀는 에너지를 주면서 섬세하게 챙기는 모습에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
간식 주머니에 손 편지, 마무리에 손 엽서, 맨발로 가는 사원에서의 덧신과 휴지, 식당에서 물수건, 새벽 일정을 위한 쌍화탕까지....
얼굴만 이쁜 게 아니라 마음은 더 곱고 이쁜, 인솔자로 프로정신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서 변수가 많은 여행이었지만 마음이 든든했다.
현지 가이드 인도 라매시님, 스리랑카 수지와님의 해박한 설명으로 인도, 스리랑카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아졌다.
그리고 기사님의 훌륭한 운전과 보조자님의 따스한 미소와 꼼꼼함도 그리워질 것이다.
함께한 모든 분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 되었고, 그 시간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저장되어 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인도, 스리랑카를 여행하실 분들을 위한 몇 가지 팁!!!
1. 맨발로 입장하는 곳(힌두사원, 절)이 있으므로 낡은 양말이나 물휴지 챙기세요.
2. 이동 중에는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곳이 많아요.
3. 어린이에게 선물로 줄 문구류를 준비해도 기쁠 것 같아요.
4. 사원 입장시 반바지, 민소매 제약이 있어요.
5. 수영복을 준비하면 호캉스를 누릴 수 있어요.
6. 슬리퍼가 유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