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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양의 그랜드캐년 태항대협곡 트레킹 5일
작성일 2017.01.24
작성자 전*태
상품/지역
트레킹중국

애시당초 처음 가고자 했던 곳은 옥산이었는데~~
모객 부족으로 지레 겁먹고 황산-삼청산-무이산으로 갈아탔다가~~
막판에 이탈자가 생기면서 취소되는 바람에~~
막차 잡아 타듯 부랴부랴 올라탄게 태항대협곡 트레킹(2017/1/7~11)이었다.
이미 8명 성원이 차서 출발확정이 된 상품인데, 우리 3명이 비집고 끼어들었다.
총 11명~~~

함께가는 분들의 면모들이 쟁쟁했다.
트레킹에 대해서는 일가견들이 있는 분들이었다.
세계 3대트레킹 중의 하나, 두개인 밀포드와 호도협 옥룡설산 트레킹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주루룩~~
ABC 트레킹, 킬리만자로 트레킹, 돌로미테 트레킹, 몽골트레킹, 사막트레킹~~~ 등 등
여러나라를 수십개씩 방문해 보신 분들이 다수였다.
이분들의 여행 및 트레킹 노하우를 듣기에 5일은 너무나도 짧았다.
앞의 상품평에서 보면(2016. 7월에 가셨던 분들), 폭우와 천재지변으로 인해 도로에서 15시간이나 고립되면서 그분들이 겪었던 팽팽한 긴장감을 우리도 똑같이 느껴야 했다.
여름이 아닌 한 겨울에~~~
우리가 중국에 도착하는날에 예보에도 없었던, 하늘에서는 많은 비를 뿌려대고 있었다.
억수로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리들은 한 겨울에 웬 비냐며 하늘을 잠시 원망하며 전세 버스에 올라타면서도 마음은 한컷 들떠 있었다.
가이드 김*민군과의 만남도 좋았고 모든것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문제는 비와 함께 짙은 안개였다.
중국은 역시 사회주의 국가로서 일사분란한 통제만큼은 확실했다.
대형차들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는거였다.
사고방지를 위해서~~~~~ (가시거리 미확보와 대형차들의 제동거리 길어지면서 사고 방지 차원)
고속도로를 통해서 가야만 오늘의 목적지 휘현까지 6시간이 소요된다는데~~
고속도로 통제로 국도를 이용하면 휘현까지 15시간이나 걸리며 오늘 안으로 갈 수도 없단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천재지변인걸 어떡하리~~~
타협하는 수밖에~~~
정말로 대륙의 날씨는 고약했다.
비와 안개에 미세먼지 스모그 등이 혼합된 듯 가시거리가 짧았다.
국도길은 차선이 있는둥 마는둥~~
시야 확보도 안되는데도 대형차들의 막무가내식 추월은 버스 속에 있는 우리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첫날 둘째날 일정이 일그러졌지만 둘째날 오후부터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셋째날 넷째날까지는 미련없이 우리들에게 대협곡의 깊은 속살을 맘껏 내어 주었다.
아마도 첫날 심술궂은 날씨로 대한의 트레킹단을 맞이했던 것이 국제적 결례라는 걸 알았는지~~~
이 얼마나 다행인가???
고무당산은 결국 먼 훗날을 기약해야 했지만~~~~

남북길이 600km, 동서넓이 250km 태항산맥 자체가 한반도의 남한 크기만 하다.
우리가 본 것은 남태항의 일부일뿐이다.
동양의 그랜드케년~~ 태항대협곡~~~
참, 아름답고 멋진 트레킹이었다.
한겨울이라 찾는이가 거의 없어서 우리들이 완전히 독차지하며 마음껏 즐기고 감상하다 왔단다.

한편, 여름철의 태항대협곡이 그리워진다.
녹음으로 가득찬 대협곡의 시원한 물줄기들을 그려본다.
수량도 풍부하고 폭포수의 위용도 대단할듯 싶다.
해도 길고, 더우면 폭포수에 발과 손도~ 몸까지 담그다 가도 될 것이며~~~

여행은 항상 많은 변수들이 도사린다.
이번 여행의 변수 및 복병은 한겨울에 만나기 쉽지 않은 비와 짙은 안개였다.

그렇지만 고무당산의 비경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좋은 분들과의 만남으로 희석될 수 있으리라~~
트레킹에 내공이 있으신 분들이었다.
모두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었다.

구련산, 천계산, 만선산, 도화곡, 왕상암 트레킹~~~ 어찌 말로 다 표현하리오~~~
마지막날까지 제남시의 대명호수, 흑호천과 72개의 샘들, 부용거리, 천성광장과 춤추는 분수 등
달콤한 4박 5일간의 여행이었다.
아마도 오래오래 기억되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이 상품평을 통해서 함께했던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광산김씨 가이드 *민씨와 장시간 안전 운전해준 이따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5일간 정말로 고생하였고 고마웠습니다...

정보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17.01.26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태항산 담당자 한규호사원입니다.

 

좋은 여행이 되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혜초와의 인연으로 많은 추억들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소중한 상품후기로 작지만 10,000포인트 적립도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