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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질렌드 밀포드 +남,북섬 트레킹을 다녀와서
작성일 2017.02.06
작성자 서*생
상품/지역
트레킹중남미


뉴질렌드 밀포드 +남,북섬 트레킹을 다녀와서

나는 1월 24일부터 2월 5일까지 13일 일정으로 밀포드 트레킹을 다녀온

혜초 단골(?) 트레커입니다.

트레킹을 다녀오면 보통은 해당 여행사에 감동적인 기행문을 올리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이나, 나는 유감스럽게도 그감동의 기행문 보다는 여행사와 현지가이드, 그리고 우리 일행들과 차기에 밀포드를 아니 그어떤 곳이든 단체로 해외 트레킹을 가고자하는 트레커들이 다함께 참고 해 주기를 바라면서 기행문 아닌 기행문, 회한의 기행문을 써고자 합니다.

 

밀포드 트레킹 코스는 나무랄데 없이 훌륭한 코스였으며 우리가 진행했던 때는 날씨까지 도와주어 비가 와야 할때는 비가, 햇살이 필요할때는 썬그림이 필요할 정도의 따가운 햇살이 우리를 반겨 주면서 더 이상 바랄것이 없을 정도로 감동적인 트레킹을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자연과 동화된 트레킹을 즐기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트레커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다녀 오시기를 권해 드리고 싶을 만큼 -

이렇듯 좋은 코스, 멋진 현지 가이드들, 흠잡을데 없을 만큼 잘 갖추어진 숙소(롯지)등, 여기쯤에서 트레킹이 마무리 되었다면 내가 회한의 기행문이라는 표현을 쓸 일은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이후 남섬+북섬 트레킹으로 옮겨 가면서 우리의 이번 여행은 삐거덕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밀포드트레킹을 마친 이후 한여자 일행이 컨디션 난조로 헬기 신세를 진후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한체 조기 귀국을 하였고,

또한분은 급작스러운 어깨관절 염증으로 현지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까지 하면서 그의 부인과 함께 일행 대열에서 이탈 되어 일행 12명중 9명이 진행을 해야만 하는 중에 9일차 였던가 호텔에서 나와 버스를 탑승하는 과정에서 어떤 현지 주민이 버스가 노선버스 정류소에 정차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사진을 찍으면서 고발을 하겠다고 하는 등 시비를 거는 바람에 버스기사와 가이드가 마음이 바빴고 이과정에서 한 일행이 버스를 노쳤고 한참을 달리던중 결원이 생긴 것을 확인한 기사와 가이드가 버스를 회차하여 픽업을 하면서 1시간 이상 시간낭비를 하는 사건이 발생 하였습니다.

버스를 놓친 이 일행은 나머지 일행들에게 어떠한 사과의 제스쳐도 없이 가이드가 인원 체크를 하지 않은체 출발한 사실만을 놓고 불만을 토로 하였고,

우리 일행들은 이일행이 밀포드에서도 크루즈선을 타는 과정에서 일행에서 이탈이 된 사실이 있었던 바, 또다시 같은 실수를 했으면서도 모든 책임을 가이드에게만 덮어 씌운채 일행들에게는 시간낭비에 대해 그어떤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지면서 냉기류가 흐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음 일정들을 소화 하면서 불미스러운 위 일에 대해서 잊어 갈때쯤 또다시 이 일행과 또 한사람의 여자 일행이 관련된 사건이 발생 하면서 냉기류를 넘어 극심한 갈등으로 치 닫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북섬의 화산으로 이루어진 통가리로 국립공원을 알파인 크로싱(산악횡단종주) 하는 과정에서 발생 하였습니다.

통가리로산 알파인 크로싱은 이번 여행에 있어서 밀포드 종주에 못지 않게 중요하고 또 우리 일행모두가 꼭 완주 하고 싶은 그런 코스였습니다.

그런데, 통가리로산 아래 호텔까지 가는 중에 비가 오기 시작하였고,

이에 가이드가,

“이 산은 비나 바람이 강할때는 위험할수 있어서 출입이 통제 될 수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변수의 여지가 많이 있으니까 가능한 한 완주를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라고 하였고

이에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굵어 졌지만 이미 밀포드에서 비에 대해서는 잘 적응이 되어 있던터라 설마 크로싱을 못하는 불상사가 있겠는가 하고 태연하게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텔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가이드가 공원 대리 관리자인 호텔 지배인인 듯한 여자에게 크로싱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이여자는 “내일 비와 함께 강풍이 불수 있어서 절대로 크로싱은 불가하다”고 이야기를 하였으며 가이드도 더 이상 여지를 남기지 않은채 크로싱은 포기하고 B코스를 하자고 결론을 내려 버렸습니다.

그래도 우리 일행들은 내일 날씨가 좋으면 다른 변수가 있을것이라 기대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비가 내리고 있기는 하였으나 빗줄기가 약했고 하늘이 점점 맑아 옴에 종주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으나 가이드는 어제 밤에 선포 한대로 B코스로 버스 머리를 돌렸습니다.

출발 지점에 도착 했을때는 비가 그침으로 통가리로를 완주 하자는 의견과 위험하니 안전한 B코스를 하자는 가이드 및 일부일행들의 의견이 맞 부딪혀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 되었고,

이에 내가 “그렇다면 여기서 다툴게 아니라 통가리로산 완주 시작 지점에 가서 그곳의 상황을 보고 결정을 짓자!”고 하였으나,

괜한 시간 낭비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묻히고 말았으며 결론은 가이드의 의견에 따라 B코스를 하기로 하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는 점점 맑아져 썬그라스를 꺼내서 쓰야 할 정도가 되었고,

이에, 차를 놓쳤던 일행과 또 한명의 여자 일행이 후미에 따라 오면서 가이드에게 완주 할것을 강력히 주장 하였고,

급기야 자기네들끼리 개인적으로라도 완주 하러 가겠다고 하산을 시도 하였으며, 이런 상황을 모른체 선두에서 B코스를 진행하던 나와 나머지 일행들은 후미가 오지 않음에 어중간한 위치에서 기다리다가 B코스도 다 못한채 하산을 해야만 했습니다.

버스에 탑승을 해서도 그들은 완주를 강력히 주장하였고, 이에 가이드가

“지금이 벌써 12에 가까움으로 시간상으로나 이미 4시간정도 산행을 한터라 체력적으로 보더라도 완주는 어려우니 크로싱(완주) 출발지점에 가서 보고 산행이 가능하면 4시까지만 산행을 하고 다음 일정을 진행하자고 하면서 출발지점으로 갔으며,

날씨가 맑은 덕에 산행이 가능 하였습니다.

이에 두사람은 다른 일정(뉴질렌드 전통식 식사 및 원주민 공연관람)을 포기 해서라도 8시까지는 하산이 가능하니 완주를 하자고 또다시 강력히 주장을 하였고, 나와 가이드 및 다른 일행들은 완주는 어렵다고 설득을 하였지만 그들은 막무가내 였습니다.

이에, 완주 할 자신이 있는 사람은 완주하고 택시로 호텔로 올 것이며, 나머지 사람들은 4시까지만 산행을 하고 다른 일정을 진행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들 두사람은 먼저 시작하여 빠른 속도로 진행을 하여 앞서 가버림에 나머지 우리 일행들은 그들이 완주를 하기 위해 빨리 가는 것이려니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 뒤를 따르던 나머지 일행들이 대체로 천천히 걸었지만 이미 밀포드를 완주 하였고 또 10여일간 여행으로 지쳐 있으며 뿐만 아니라 오늘도 B코스를 이미 4시간 정도 한터라 시간이 지나면서 일행간에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 했습니다.

이에 내가 각자 페이스대로 진행하다가 2시간 정도 진행한후 2시쯤에 각자 현재 위치에서 정지하여 약 30분정도 휴식한 뒤 2시 30분에 무조건 하산을 시작하여 4시까지는 원점회기 하자고 제의를 하였고 다들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이 구간은 길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각자 떨어져서 진행을 하더라도 시간만 잘 지키면 사고가 일어 날수 없는 곳이기에 서로 편하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후미에서 함께 진행하던 여자일행이 갑자기 속도를 높혀 먼저 진행한 두사람을 따라갔으나 그들과 함께 완주를 할려나 보다 하며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무리가 아닐까 하는 약간의 걱정은 되었지만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후 2시 가까운 시간에 그렇게 바쁘게 올라 갔던 두사람이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었고 오히려 뒤에 따라간 다른 여자일행은 먼저 올라 갔다는 말을 남기고는 그들도 부랴부랴 배낭을 챙겨 올라 갔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쉬었던 자리에서 쉬면서 간식을 먹고 2시 조금 지나 하산을 하여 3시 30분에 원점회기 하였으며 버스와 가이드를 만나 다음 일정을 진행하기 위해 속히 출발 하자고 하였으나 가이드가 이상한 말을 하였습니다.

완주할 것을 그렇게 강력하게 주장하던 그들이

“가는데 까지 가다가 4시까지 원점회기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출발을 했으니 그들이 내려 올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그럴 리가 없다 그럴 생각이었으면 우리를 만났을때 함께 내려 왔지 우리는 4시를 지키기 위해 내려 오는데 역으로 올라 갈 리가 있느냐? 그들은 완주하러 갔으니, 우리는 일정대로 진행을 하자”고 하였으나,

가이드는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면서 옥신각신 하다가 버스기사가

“출발지점인 이곳과 완주 도착지점인 피니쉬라인에 자기 명함을 놓아 두고 다음 일정을 진행을 하자”는 타협안을 내놓음으로 

4시 15분쯤 출발을 하여 피니쉬라인으로 갔으며 그곳에 기사 명함을 두고 다음일정을 진행하기 위해 로토루아 시내로 향하는데,

그들이 원점회기 하였다면서 연락이 와서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태우기 위해 출발지점으로 버스를 돌려 가는데 그들이 다시 연락이 와서 다른차를 얻어타고 근처 호텔에 있다고 하였으며,

이에 버스는 또 방향을 돌려 그호텔에 갔으나 여자 둘만 있었고,

남자 한명은 여자둘보다 멀리까지 올라 갔다가 내려 오는 관계로 늦게 하산을 하여 뒤늦게 연락이 왔으며 버스는 또다시 방향을 바꾸어 출발지점으로 가서 그를 픽업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공연관람이 물건너 갔을뿐 아니라 6시에 예약해 놓았던 전통식인 항이식도 못먹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버스가 자기네들을 기다리지 않은데 대한 불만만 토로 할뿐 자기네들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 있는 일행들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보다못한 나머지 일행들이

“당신들 때문에 오늘 일정이 다 틀어지지 않았느냐? 미안한줄 알아라”며

나무랐고 이에 그들 둘은 끝까지 핏대를 올릴뿐 조금도 미안한 마음을 표하지 않음으로 여행 말미에 어마어마한 실망과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국내가 아니라 국외에서 외국인 기사에게 이런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였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고 쪽 팔립니다.

그 기사는 온갖 나라 사람들을 대하면서 비교도 해보고 또 평가도 할텐데 우리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표현 할것인지 생각해 보면 창피하고 쪽팔려서 가슴이 다 먹먹해 집니다.

 

위사실들을 두고 살펴보면

1.가이드의 실수도 없진 않지만 배와 차를 놓치는등 두 번이나 똑같은 실수를 하면서 일행들에게 부담을 준것에 대해 조금도 미안해 하지 않을뿐 아니라 끝까지 자신이 취할것만 취하는 나라 말아 먹을 이기주의

2.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에서는 현지 정보에 능통하고 책임이 있는 안내자의 의견을 크게 문제가 없는 한 절대적으로 따라 주어야 함이 마땅하나 이를 무시하고 개인 의견을 고집한 사실

3.강력하게 완주를 고집하던 문제의 두사람이 가이드에게만 4시까지 원점회기 하겠다고 알렸을뿐 우리 일행들에게는 일언반구 말한마디도 안했을뿐 아니라

나머지 일행들은 더올라 가고 싶은 마음을 참고 4시를 맞추고자 하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시간무시하고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하다가 시간을 놓친 사실

4.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자신으로 인해 여러 타인에게 피해를 주었을때는 미안한 마음을 앞세우면서 정신적으로건 물질적으로건 그 피해에 대해 원상회복을 시켜 주려고 노력을 해야 하나 이를 무시하는 철면피

5.외국 여행을 할때는 나 하나하나가 외교 사절단이라는 생각으로 행동을 조심하여 나라 망신시키는 일을 피해야 하나 이 또한 무시하는 국가망신적 행동

6.여러 사람의 의견을 취합 할때는 자신의 의견을 개진을 할 수는 있으나 그것이 받아 들여지지 않고 다른 의견으로 결정이 되더라도 그에 따라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 일 것인데, 이를 무시하고 끝까지 자기 의견을 고집하면서 결과적으도 자신은 물론 모두에게 손해을 끼치고 만 비 민주주의

7.전날 우천으로 인해 대리관리인으로부터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이  불가로 판정이 되더라도 당일 날씨 상황에 따라 크로싱을 할수 있는 여지가 많으며 무엇보다 출발지에는 상주하는 관리자가 없어서 이 여지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드가 현지(크로싱 스타트라인)에 가보지도 않은체 B코스를 섯불리 선택한 사실

 

등으로 정리가 되겠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본사건을 보면서 제발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마음을 써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두서 없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이사건에서 보는바와 같이 단체가 움직일때는 개인의 잘못된 판단이 자신은 물론 전체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라며,

무엇보다 국위 선양은 못할망정  위와 같은 나라망신 시키는 일은 없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아울러 혜초 담당자들께서는 위 7번의 내용에 대해 확인해 보시고 답변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