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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 3 <짐바브웨 빅토리아폭포>
작성일 2017.03.23
작성자 서*도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아프리카/중동/대양주


 


 빅토리아폭포(Victoria Falls)

 

빅토리아폭포는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을 흐르는 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큰 잠베지강에 위치한 폭포로

폭이 1.7km, 최고높이 108m로 남미의 이과수폭포, 북미의 나이아그라폭포와 함께 세계3대폭포에 속한다

이를 최초로 서방에 알린 유럽인은 스코틀랜드의 선교사이자 탐험가인 데이비드 리빙스턴(1813-1873)으로

1855년 발견하여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폭포라 명명하였다

 

원주민들은 이전부터 이 폭포를 `Mosi-Oa--Tunya`(The Smoke that Thunders)라고 불렀었다

즉 `천둥치는 연기`라는 명칭답게 폭포의 소리가 40km 밖까지 들리고 튕겨진 물방울에 의해 형성된 안개구름이

공중 500m까지 치솟아 50km 거리 밖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수량이 제일 많을 때는 4월 경이고 건기는 10~11월 경이다

 

 

 

 

< 입구 >

 

< Rainforest Cafe >


 

< Devil`s Cataract, 폭포의 서쪽 끝부분 >

 

 

 

<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 동상 >

 

 

 

 

 

 

 

 

 

< Main Falls >

 

 

 

튀는 물방울이 비가 쏟아지듯 해 관람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옷이 흠뻑 젖는다

최적의 복장은 뭐니뭐니 해도 수영복 차림일 것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의 이과수폭포 관광 시에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도 더러 있어

내눈이 슴슴하지 않았는데 이곳은 눈을 닦고 찾아봐도 없다.......

 

 

 

 

더구나 주변이 온통 물안개로 뿌옇게 흐려 제아무리 유능한 사진가라도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을 것이다

사진 한컷만  찍고 나면 렌즈가 흐려져 촬영불능 상태가 되니 카메라 덥어씌우고 렌즈 닦기를 반복하느라 더 정신이 없었다

시기가 우기여서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것 같다

 

 

 

 

 

앞의 섬이 리빙스턴이 빅토리아폭포를 처음 발견했던 장소로 리빙스턴섬(Livingstone Island) 이다

이곳을 볼 때쯤이면 흠뻑 젖어 완전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다


 

< Rainbow Falls, 최고낙차 108m 부위 >

 

인간은 너무나 장엄한 대자연 앞에 서면 경외감으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진다

넋놓고 그저 바라보기만 할뿐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 스피커를 켜고 보면 보다 실감이....>

 

빅토리아폭포의 진면목을 알려면

지축을 흔드는 굉음을 귀로 듣고, 온몸에 퍼붓듯 쏟아지는 물방울 세례를 피부로 맞으며,

소용돌이 치는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채 장엄하고 웅대한 광경을 두 눈으로 직접 봐야한다

이렇듯 오감으로 느껴야만 그래도 대강은 알 수 있는 일일진대

하물며 나의 어설픈 필력과 영상으로는 폭포의 실체를 반의 반도 전달할 수 없다

 

 

작년 남미의 이과수폭포를 보고 그 장엄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이번엔 빅토리아폭포를 보는 동안 `천둥치는 연기`란 명성에 걸맞는 수량, 소리에 완전 압도되어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일 잠비아쪽에서 보면 내 입은 또 헤벌쭉해질 것이다

빅토리아폭포 관광이 끝날 쯤이면 아마 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침을 질질 흘리는 반병신꼴이 되고말 것만 같다

 

빅토리아폭포, 이과수폭포....

이 둘 중 어느 게 더 좋은지를 말한다는 건 비교불가의 대상에 대한 어리석은 행동일지도 모른다

허나 나의 개인적 선호도는 분명 가질 수 있고 서로 다르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평가가 어떻게 될지 나 자신 내일이 궁금해진다

 

< Victoria Falls Bridge >

 

서쪽에서 관람을 시작하여 끊임없이 쏟아지는 물세례와 바람을 맞다보면

한여름임에도 손이 시릴 정도의 추위를 느낄 즈음에야 동쪽끝 지점에 이르게 된다

여름 속의 겨울이란 모순어법이 어색하지 않은 현장이다

이곳 동쪽에서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잠비아, 짐바브웨 국경을 가로지르는 빅토리아폴스 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는 번지점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Curio Market

 

짐바브웨쪽의 빅토리아폭포 관광을 마치고 인근의 큐리오시장을 둘러본다

목조조각, 돌조각, 장식물 등 다양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가격흥정을 잘해야함은 필수이다


 

 

 

 

 

 

 

 

 

< BOMA >

저녁 식사를 야생동물 고기를 파는 식당 THE Boma에서 하게 된다

 

 

 

접시의 좌상으로 약간 흰빛을 띄는 게 악어고기이고 그 밑이 깔린 게 임팔라 고기이다

한 점씩만 먹어봤는데 그렇게 이상하지도 않고 그저 그랬다

 

< 잠베지 맥주, 맛이 깔끔했다 >